[뜨는 新직업 ③] 드론 조종사
[뜨는 新직업 ③] 드론 조종사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7.07.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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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을 누비는 콘텐츠 파일럿…“공인 교육과정, 안전검증 필요”

해마다 언론을 통해 신(新)직업으로 소개되는 소위 뜨는 분야가 있다. 최근엔 첨단기술의 발전과 궤를 같이 하며 타 직종과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업이 각광받는 추세다. 하지만 생소한 용어만큼이나 무슨 일을 하는지 쉽게 감이 오질 않는다. 그래서 준비했다.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을 타고 있는 세 가지 직업, 세 명의 전문가에 대한 이야기를.

① 데이터 디자이너
② 3D프린팅 콘텐츠 크리에이터
③ 드론 조종사

[더피알=이윤주 기자] ‘벌’ 또는 ‘낮게 윙윙거리는 소리’라는 뜻을 가진 드론(Drone)은 헬리콥터 모양을 한 작은 무인항공기다. 드론은 더 이상 일반인에게 낯선 장비가 아니다. 퇴근 후 직장인들의 취미생활로 자리 잡거나, 드론 레이싱 경기에서 초등학생이 ‘드론 챔피언’을 거머쥐기도 했다.

상공에 드론을 날리는 모습.

지난해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미래를 함께할 새로운 직업’에 드론 조종사가 꼽혔다. 사람이 탑승하지 않아 조정 및 통제하는 조종사가 필요한 드론은 현재 촬영, 배송, 농사, 인명 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손형진 재미따미디어 대표

소개 : 드론을 능숙하게 조종할 수 있는 사람을 드론 조종사라고 합니다. 이들이 진출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지만 촬영분야가 가장 활발합니다.

12kg 이상의 드론을 상업적으로 이용할 땐 반드시 자격증이 필요합니다. 현재 교통안전공단에서 무인 비행장치 비행자격증을 발급하고 있습니다. 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드론은 사업자를 내고, 보험을 들고, 관할 지방항공청에 비행사업자를 내야 합니다.

예시 및 포트폴리오 : 촬영, 중계, 항공, 수중 등 다양한 방송영상을 제작합니다. 예능, 다큐멘터리, 스포츠 등의 방송 콘텐츠뿐 아니라 최근에는 서대문형무소, 독도 등 항공 360VR을 촬영하는 등 차세대 콘텐츠에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AR(증강현실)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계와 전망 : 국가에서 인증한 교육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지금 존재하는 커리큘럼의 교육비가 꽤 비싸기도 하고요. 업으로 하는 사람을 위한 교육과정도 부실하고 안전검증도 부족해요. 아직까진 교육기관이나 정부지원이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은 돈만 있으면 아이라도 날릴 수 있는 게 드론이죠. 심지어 장난감도 몇 세 이상 이용이 있는데 말입니다. 안전상의 법률적인 제재도 필요합니다.

필요한 역량 : 전 RC모형기를 다뤘었고, MBC 촬영감독이었습니다. 드론만 잘 날린다고 해서 영상을 잘 만드는 건 아닙니다. 카메라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등은 반드시 수반돼 있어야 합니다.

활동영역 및 진출분야 : 요즘엔 적외선 카메라부터 해서 온갖 별 것들이 다 나옵니다. 유조선 용접이 안 된 부분을 찾는 드론부터, 지형을 한 번에 파악해 시뮬레이션을 만들기도 합니다. 미래에는 사람이 타고 다닐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관심 있는 분에게 : 나는 드론만 날리겠다고 생각해 직업으로 삼으려고 하면 안 됩니다. 결국 드론으로 어떤 영상을 만들어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드론을 날리는 게 신기해서하기보다 무엇을 할까를 생각해야죠. 드론은 도구일 뿐입니다. 단순히 파일럿으로만 생각하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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