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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 각본없는 회견, “신선했지만 아쉬움도”
文의 각본없는 회견, “신선했지만 아쉬움도”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7.08.1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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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리뷰]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중앙 “신뢰 주기 충분”, 서울 “구체적 대답 내놓지 않아”미디어리뷰
주요 이슈에 대한 언론들의 다양한 해석과 논평, ‘미디어리뷰’를 통해 한 눈에 살펴봅니다.

오늘의 이슈 문재인 기자회견

[더피알=이윤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각본 없는 질문에 대통령이 즉석에서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돼 신선했다는 평가다.

이날 기자회견은 소통을 거듭 강조해온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모습이었다. 기자회견 장소도 출입기자들이 상주하는 ‘춘추관’ 대신 ‘영빈관’을 택했으며, 무대 중앙을 중심으로 기자단 의자를 반원형으로 배치해 간격을 줄였다.

수십여 명의 기자가 자유롭게 질문을 던지는 모습을 통해 진일보한 소통 방식을 보여줬다. 문 대통령은 외교안보, 정치, 경제, 사회 분야 15개 질문에 대해 즉석 답변을 내놓았다.

중앙일보는 사설을 통해 “문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합격점을 줄 만하다”고 했고, 매일경제는 “이번 기자회견을 계기로 내용과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국민 소통을 더 자주 하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반면 서울신문은 “문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대답을 내놓지 않은 점은 아쉽다”며 “시간을 크게 늘리고 보충 질문을 허용하는 형태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 중 기자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시스

△서울신문: 권위 벗고 각본 없앤 文 대통령 회견

서울신문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은 우선 각본 없는 대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여겨진다. 이전 대통령들의 회견과 달리 사전에 청와대와 출입기자단이 질문 주제만 협의해 정했을 뿐 구체적 질문 내용은 일절 조율하지 않은 것”이라며 “권위주의적 잔재 청산이라는 점에서 새 정부의 달라진 모습의 하나로 평가할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1시간 남짓한 시간 제약 속에서 북핵에서부터 증세·노동 현안에 이르기까지 국정의 제반 분야를 망라하다 보니 무엇 하나 깊이 있는 질문과 답변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대개 그동안의 본인 언급이나 정부 소관 부처의 발표 등을 통해 제시된 범주에 머물렀다”고 아쉬워했다.

△국민일보: 문 대통령 기자회견 내용 구체화에 힘쓸 때

국민일보는 “문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대답을 내놓지 않은 점은 아쉽다”며 “응답하지 않는 북한을 어떻게 설득할 것이냐는 질문에 ‘남북대화가 재개돼야 한다’고 원론적으로 말했다. ‘코드인사’ 질문에는 ‘역대 정권을 통틀어 가장 균형 있는 탕평인사’라고 했고, ‘퍼주기 복지’에는 ‘하나하나 재원 대책을 검토해 가능한 범위에서 설계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형식은 소통이지만 내용은 일방통행이었다”며 “문 대통령은 이런 질문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 꾸준히 내놓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앙일보: 자신에 찬 대통령 100일 회견에서 아쉬웠던 몇 가지

중앙일보는 “회견 장소를 춘추관보다 넓은 영빈관으로 정한 것과 기자단 의자를 반원형으로 배치한 것, 대통령이 책상 앞에 앉아서 질의응답을 한 것 또한 눈높이를 맞춘, 보다 폭넓은 소통을 상징하는 데 충분했다”며 “질문 내용을 사전 통보받지 않았음에도 문 대통령의 답변은 거침이 없었고 자신에 차 있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북핵 관련 질문에 대해 ‘대북 특사’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이 적절했나 하는 의문이 든다. 또 인사에 대해 ‘균형·탕평·통합 인사라고 국민이 평가한다’고 말한한 것은 문 정부가 가장 잘못한 것으로 인사를 꼽고 있는 다수 국민들을 무시하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론’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던 점, ‘약속 대련 없는 회견’이라 자랑해놓고 주류 언론에는 질문 기회가 돌아가지 않은 점들도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신선했던 文대통령 취임 100일 회견, 이런 소통 자주하라

매일경제는 “원활한 진행을 위해 사전에 질문할 분야를 대략적으로 정하고 최대한 간결하게 질문해달라는 청와대 측 요청이 있기는 했다. 하지만 질문 내용을 미리 청와대에 전달하거나 사전에 시나리오를 짜지 않았다는 점은 과거 정권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라고 봤다.

이어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이 아닌 영빈관에서 열린 것도 이례적이었지만 대통령과 기자단 간격을 줄이기 위해 회견 장소를 오케스트라 무대같이 반원 모양으로 꾸민 것도 참신한 시도”였다며 “사전 각본 없이 진행하다 보니 어색했던 측면이 있었지만 사회를 본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의 지명을 받은 기자들이 자유롭게 질문을 던지고, 문 대통령이 진지하게 답변하는 장면은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을 것”이라고 전했다.

<주요 신문 8월 18일 사설>

경향신문 = 친환경 아닌 친살충제 계란, 관리체계 부실 때문이다 / 문재인 대통령의 혼란스러운 레드라인 발언 / 중대 산업재해 대책은 노동자의 목숨 지키는 첫걸음

국민일보 = 문 대통령 기자회견 내용 구체화에 힘쓸 때 / 농가가 낸 샘플용 계란 전수조사 믿을 수 있겠나 / 상생협약으로 젠트리피케이션 극복한 성수동 주민들

동아일보 = 개헌, 권력분산 없으면 불행한 대통령史반복될 것 / “美대북옵션 한국 동의 약속”… 文-트럼프 핫라인 구축해야 / 금융혼란 부른 靑경제보좌관의 金利발언

서울신문 = 권위 벗고 각본 없앤 文 대통령 회견 / 이런 식의 달걀 전수조사 어떻게 믿나 /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대만 블랙아웃

세계일보 = 文정부 100일 이후 '협치와 통합' 더 매진해야 / "北 레드라인은 ICBM에 핵 탑재"라는 대통령 인식 / '살충제 달걀' 파동의 주범은 무능ㆍ부실 행정

조선일보 = 레드라인 넘은 北 향해 '넘지 말라' 경고한 문 대통령 / 국민 궁금증 못 풀고 대중가요가 화제 된 대통령 첫 회견 / 이런 식약처장이 국민 건강 총괄한다니

중앙일보 = 자신에 찬 대통령 100일 회견에서 아쉬웠던 몇 가지 / 방향은 옳은데 진정성이 의심스러운 '박근혜 출당' 방침 / 친환경 계란의 배신…믿고 먹을 게 없다

한겨레 = '나라다운 나라' 물꼬 튼 100일, 이제부터 시작이다 / 북한에 '레드라인' 넘지 말라고 경고한 대통령 / '국립대 총장 선출' 자율권 보장, 교육민주화 계기로

한국일보 = 과거와 다른 대통령 회견, 대국민 소통 확대 계기 돼야 / '살충제 계란' 전수조사조차 못 믿게 한 정부의 뒷북 / 원청의 산재책임 강화, '위험 외주화' 끊는 출발점 되길

매일경제 = 신선했던 文대통령 취임 100일 회견, 이런 소통 자주하라 / 기초연금 인상ㆍ아동수당 신설 재원 5년 후가 더 걱정이다 / 잼버리 열리는 새만금 '한국의 마리나베이' 각인시킬 계기로

한국경제 = 年 120만원 아동수당, 이런 획일적 복지가 문제다 / 못 믿을 '친환경' 인증제도…전면 리빌딩 필요하다 / 혼선ㆍ갈등 커지는 비정규직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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