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낡은 구두와 짝퉁 양말, 한편의 미드를 떠올리게 하는 티타임 사진. 문재인 정부의 출범은 인간미 넘치는 장면들로 장식됐다. 정책적 추진 사항에 있어서는 신속함이 돋보였다. 업무지시 1호로 일자리위원회를 설립하고, 취임 3일 만에 찾아간 인천공항에서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약속 받았다. 공감과 파격을 오가는 행보 속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 전략이 엿보인다. ① 셀프 커피와 낡은 구두의 함의 [더피알=안선혜 기자] 대통령이 찾은 사람, 만난 장소, 행한 제스처 등은 그 자체가 상징적이다. 이 관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16일 세월호 유가족 207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사과한 것은 의미심장했다. 원인이 무엇이든 참사를 막지 못했고, 침몰을 뻔히 지켜보면서도 선체 안 승객을 단 한 명도 구출하지 못한 무능한 대응과 무책임을 보였으며, 유가족들을 따뜻하게 보듬지 못하고 오히려 편가르기로 상처를 안겨 줬다는 반성이었다. 이 기사의 전문은 유료회원에게만 제공됩니다. 매거진 정기구독자의 경우 회원가입 후 로그인 하시면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The PR 더피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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