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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위드미, 페북에서 사라졌다
편의점 위드미, 페북에서 사라졌다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7.08.24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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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24로 리브랜딩…온·오프라인 교체 작업 중

[더피알=안선혜 기자] 신세계의 편의점 브랜드 ‘위드미’를 페이스북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신세계그룹이 위드미의 법인명과 브랜드명 모두를 이마트24로 전환한 데 이어 페이스북 페이지도 간판을 바꿔단 것.

2014년 7월경 위드미 간판 교체 모습. 뉴시스

지난 7월 기자간담회에서 이마트24로의 변신을 공개적으로 천명했지만 페이지명과 프로필 이미지를 신규 로고로 변경한 건 이번에 이뤄졌다.

아울러 바뀐 매장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자사 페이스북을 통해 알리는가하면, 여러 온라인 콘텐츠 제작자들과 손잡고 젊은 세대를 겨냥한 영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전에 나서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편의점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로 한 데 따른 적극적 브랜딩 작업으로 풀이된다.

위드미에서 이마트24로 바뀐 페이스북 프로필.

신세계는 최근 프리미엄 매장에 이마트의 상징색인 노란색과 회색을 활용한 인테리어를 시범적으로 선보이고, 스타필드코엑스몰 등 직영점 몇 개 매장은 아예 간판도 이마트24로 교체해 나가고 있다.

앞서 신세계는 위드미의 새 브랜드 이마트24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신규 매장은 모두 문화·생활공간이 결합된 특화 프리미엄 콘셉트로 오픈하고, 본사와 경영주가 수익을 나누는 성과 공유형 편의점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이마트 PB(자체브랜드)인 노브랜드와 피코크 전용존을 만들기로 했다. 온라인에선 이들 상품과 편의점 레시피 등을 알리는 콘텐츠를 유통하며 붐업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마트24 코엑스 3호점 외관. 신세계그룹 제공

위드미의 이같은 대대적 변신은 시장의 새 바람을 기대하게 하지만, 일부에선 변종 SSM(기업형 슈퍼마켓)이 아니냔 시선도 나타난다.

이마트 브랜드를 들고 나오는데다 판매 상품에도 노브랜드 등 기존 마트 상품이 포함되면서다. 사실상 집 앞 슈퍼마켓처럼 운영하면서 골목상권 보호 차원에서 도입된 SSM 신규점포 출점 규제와 영업시간 제한을 교묘히 빗겨나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관련기사: 유통업체 PB상품 다시보기

신세계 측은 이와 관련 “업종 자체가 다른데 피코크와 노브랜드 몇 개 상품이 들어갔다고 SSM으로 보는 건 무리가 있는 듯하다”며 “어차피 가맹사업으로 진행하는데 그런 해석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SSM은 대형 유통 그룹이 3000㎡ 이하의 직영점이나 가맹점 형태로 운영하는 기업형 슈퍼마켓을 일컫는다. 한때 공격적으로 확장시켜나갔지만 1인 가구의 증가와 모바일 쇼핑 수요가 늘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오프라인 유통업 가운데서는 편의점이 ‘가성비’ 등을 앞세워 싱글족들을 사로잡으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시장 상황과는 다르게 위드미는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그룹 실적에 부담을 안겨줬다. 브랜드 파워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위드미를 벗고 유통업 강자인 이마트 브랜드의 후광을 입은 이마트24가 편의점업계에서 반전을 꾀하게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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