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진 갤럭시노트8, ‘더 큰 일’ 한다
커진 갤럭시노트8, ‘더 큰 일’ 한다
  • 서영길 기자 (newsworth@the-pr.co.kr)
  • 승인 2017.08.2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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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팩 행사·글로벌 광고 통해 베일 벗어…“스마트폰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일 이뤄지게 할 것”
미국 뉴욕에서 열린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노트8이 공개되고 있다. 뉴시스

[더피알=서영길 기자]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작 노트7의 오명을 벗고 노트시리즈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이어가겠다는 야심찬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언팩(Unpack) 행사를 열어 하반기 야심작 갤럭시노트8을 공개했다. 글로벌 미디어 및 업계 관계자 등 1500여명이 운집한 이날 행사는 삼성전자 뉴스룸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며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품 설명에 직접 나선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의 어느 누구도 지난해 일어난 일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노트7 발화사고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뒤 “한층 진화한 S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강력한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노트8은 스마트폰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일을 이뤄지게 할 것”이라고 신제품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갤럭시노트8은 역대 노트시리즈 중에서 가장 큰 화면인 6.3인치 18.5대 9의 화면비와 초고화질(QHD)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노트의 상징인 S펜에는 실제 종이에 쓰는 듯한 필기감을 더했다. 여기에 사용자가 GIF 파일을 제작해 인스턴트 메시지로 공유할 수 있는 ‘라이브 메시지’도 구현했다.

카메라 기능도 대폭 향상됐다. 1200만화소의 2개 후면카메라를 장착해 광학식손떨림보정(OIS)을 지원한다. 특히 1개는 광각, 1개는 망원카메라로 구분했다.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 PC처럼 활용할 수 있는 ‘삼성 덱스’도 갤럭시노트8에 탑재됐다. 램 6GB에 저장용량은 64GB·256GB 2종이고, 마이크로 SD카드를 장착해 저장공간을 확장할 수도 있다.

다만, 배터리 용량은 3300mAh로 갤럭시노트7나 갤럭시S8플러스(각 3500mAh)와 비교했을 때 다소 작다. 삼성이 제품 안정성에 보다 신경을 썼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와 함께 글로벌 광고도 론칭하며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에 들어갔다.

온라인에 공개된 30초짜리 광고는 ‘더 큰 일을 하라(Do bigger things)’는 모토아래 갤럭시노트8의 장점을 조목조목 텍스트로 보여준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라이브메시지, S펜, 듀얼카메라, 덱스를 활용해 PC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내세워 성능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앞선 21일 언팩 행사의 사전 붐 조성을 위해 뉴욕 맨해튼 심장부 타임스퀘어에 대형 옥외광고를 집행한 바 있다. 해당 광고 영상에는 앞서 공개한 노트8 언팩 초청장의 이미지를 그대로 담았다. ‘Can’ ‘Act’ ‘Bigger’ 등을 반복 노출시켜 신제품의 예상 특징만을 강조해 왔다.

한편 갤럭시노트8은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메이플 골드, 딥 씨 블루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다음달 15일부터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대는 내달 10일 전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100만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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