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4세대 공략, ‘리뷰영상’이 효과적
1934세대 공략, ‘리뷰영상’이 효과적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7.08.3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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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내일20대연구소 조사결과, 응답자 41% “제품·서비스 구매 또는 이용한 적 있다”

[더피알=안선혜 기자] 1934세대의 상당수는 페이스북 등 소셜 채널에 공유된 스낵 영상을 보고 특정 장소에 찾아가거나 실제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1934세대 온라인 영상콘텐츠 및 광고 시청 행태 조사’를 한 결과, 소셜상의 스낵 영상을 보고 따라하거나 영상 속 장소에 가본 적 있다고 응답한 1934세대는 42.0%, 제품·서비스를 구매하거나 이용한 적 있다는 비율은 41.3%에 달했다.

지난해 이 연구소가 내놓은 ‘20대 TV 시청행태 및 콘텐츠 이용실태’에서 TV 콘텐츠를 보고 영상에 나온 장소에 가본 비율이 13.3%, 프로그램에 나온 상품 구매 비율이 8.9%인 것과 비교해볼 때 소셜이 훨씬 영향력이 큰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91.3%는 일주일 내 한 번 이상 온라인 영상콘텐츠를 봤고, 주로 실시간 재생되는 스트리밍 방식(87.2%)으로 시청했다. 평균 이용 시간은 모바일 기준 약 2시간 5분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영상콘텐츠를 주로 접하는 채널은 단연 유튜브(82.4%)와 페이스북(65.5%)이었다. 특히 대학생 응답자의 경우 페이스북(90.6%), 인스타그램(59.4%) 등 소셜 기반 채널을 통해 영상을 접하는 비율이 직장인 대비 압도적으로 높았다.

1934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온라인 영상콘텐츠 장르는 ‘예능(31.1%)’으로 조사됐다. 1934세대의 51.3%는 평소 즐겨 시청하는 개인방송 채널이 있고 주로 유튜브(85.4%)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선호하는 개인방송 채널은 파편화된 경향을 보였다. 가장 높은 선호도를 나타낸 먹방 채널 ‘BJ밴쯔’ 조차 12.9%에 그쳤고, 이어 게임 채널인 ‘대도서관’이 9.5%, 뷰티 채널 ‘이사배’가 7.8%를 기록했다.

한편 응답자의 절반 정도(48.0%)가 ‘개인방송이 즐겁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개인방송이 선정적, 자극적’이라는 비율도 59.3%로 높았다.

소셜미디어로 유통하기 위해 별도로 제작된 영상인 ‘소셜 스낵 영상’을 최근 1개월 내 시청한 경험이 있는 1934세대는 90.2%로 절대 다수였다.

특히 20~24세 집단의 이용률이 97.7%로 나타나 SNS와 친숙한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소셜 스낵 영상이 소비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가장 많이 시청하는 장르는 ‘리뷰/추천 영상(60.5%)’이었다.

소셜 스낵 영상은 단순 시청에서 그치지 않고 온·오프라인에서 바이럴을 일으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스낵 영상을 보고 댓글로 친구를 소환하거나 친구에게 링크를 공유한 비율은 62.5%였고, 오프라인에서 친구들과 영상에 관해 이야기를 한 비율은 61.1%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최근 일주일 내로 온라인 영상을 1회 이상 시청한 경험이 있는 전국 19~34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송혜윤 대학내일20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현재 미디어 시장은 영상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 중이며 영상콘텐츠는 소셜 채널을 기반으로 확장하고 있는 단계”라며 “영상 이용과 소비에 가장 능숙한 1934세대가 콘텐츠 산업 전반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이 상당한 만큼, 이들의 이용행태와 인식을 지속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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