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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병’ 사과한 맥도날드, 페북에선 여전히 ‘침묵’조주연 대표 “한 아이 엄마로서 송구…인과관계 밝히기 위해 노력할 것”

[더피알=이윤주 기자] ‘햄버거병’ 논란과 집단 장염 발병에도 “식품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맥도날드가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냈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두 달여 만에 잘못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셈이다. 다만, 홈페이지 외 여타 온라인 채널에선 관련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는 7일 ‘맥도날드를 사랑해 주시는 고객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최근 몇 달 동안 저희 매장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정부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여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맥도날드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과문. 홈페이지 캡처

아울러 “이번 일을 계기로 전사적 차원에서 공급업체, 외부 전문가와 함께 식품안전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매장에 대한 제3의 외부 기관의 검사 ▲매장 직원을 위한 ‘식품안전 핫라인’ 개설 ▲직원 식품안전 교육 강화 ▲고객초청 매장 주방 공개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린 아이에 대해서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성심껏 고객과 가족들을 지원하겠다”면서 “한국맥도날드 대표이기에 앞서 저 또한 엄마로서 일련의 사안들을 겪으면서 참으로 송구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맥도날드는 덜 익은 불고기버거 세트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린 네 살 아이의 가족으로부터 식품안전법 위한 혐의 등으로 지난 7월 검찰에 고소됐다.

서울 시내 한 맥도날드 매장에 불고기 버거 품절 스티커가 붙어 있다. 뉴시스

또 지난달에는 전주 지역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은 초등학생과 교사 등 8명이 집단 장염에 걸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이은 악재에 결국 맥도날드는 전국 모든 매장에서 불고기 버거 판매를 중단했다.

한편, 맥도날드는 이번 사과문을 언론 보도자료로 배포하며 공식 홈페이지에도 게시해 누구나 볼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젊은 소비자들과 활발히 커뮤니케이션하는 페이스북 등의 SNS에는 공유하지 않았다. 부정적 이슈를 마케팅 주력 채널에까지 확대하지 않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맥도날드 SNS 채널에선 통상적인 마케팅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관련기사: ‘햄버거병’ 논란에도 맥도날드 페북은 ‘청정구역’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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