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이윤주 기자] 백 마디 글보다 사진 한 장 혹은 한 문장의 여운이 더 크게 와닿을 때가 있죠. 가을의 문턱에서 분위기 있는 연출 혹은 중2병 돋는 허세(?)를 이용한 브랜드들의 소식입니다.

CJ그룹의 공식 페이지인 채널CJ는 tvN ‘또오해영’의 한 장면과 명대사를 다시 끄집어내 이용자들의 가을감성을 터치했습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 만나면 발로 채일 때까지 사랑하자. 아낌없이 다 줘 버리자. 인생에 한 번쯤은 그런 사랑... 해봐야 하지 않겠니?”

댓글창은 이별을 겪은 이들과 한창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경험을 나누는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처음처럼 페이스북에는 사진 한 장과 그에 어울리는 한 문장으로 임팩트를 주는 ‘라임노트’ 코너가 있는데요, 술잔과 흐릿한 배경, 그리고 ‘마실 운명은 마시게 돼 있어요’라는 문구로 소비자를 유혹합니다.

“뭐지 왜 가슴이 따뜻해지지..?” “어 지독한 운명이다” “늘 운명이 따라다니지” 등의 반응이 잇따릅니다.

더페이스샵은 ‘가을엔 레드로 대동단결, 하나둘셋 레드썬’이라며 붉은 빛이 도는 제품을 나열해 시선을 끌었습니다. ‘하늘아래 같은 색조는 없다’는 화장품 업계의 명언이 떠오르네요.

빙그레 아이스크림도 빵또아 레드벨벳을 출시하며 ‘식욕을 부르는 컬러 2017 F/W 트렌드 먹템’을 알렸습니다. 그런데 걸그룹 레드벨벳이 부른 ‘빨간맛’이 떠오르는 건 우연의 일치일까요...?

“빨간 맛 궁금해 Honey~ 깨물면 점점 녹아든 스트로베리 그 맛~”

유니클로는 웹 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이하 연플리)가 손을 잡고 새로운 바이럴에 나섰습니다. 모두에게 주어진 계절, 그러나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익어가고 있는 청춘들의 사랑이야기를 다룬건데요.

유니클로 제품으로 차려입은 7명의 남녀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최근 종영한 연플리를 그리워한 시청자들의 환호가 쏟아지네요.

마지막 소식입니다. 아이비클럽은 ‘상상이라도 해볼 수 있잖아요’라며 워너원 황민현과 영상통화하는 느낌의 영상을 선보였습니다. “안녕? 내가 입고 있는 이 교복 핏 진짜 예쁘지. 나랑 같이 아이비클럽가자. 따라와.”

이미 아이비클럽에서 기다리는 팬, 대답도 안 듣고 끊어버렸다고 서운해하는 팬, 다시 학교에 입합할 고민을 하는 팬 등 단 네 마디로 누나 팬들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했습니다. 하지만 모두들 한 마음으로 걱정하는 게 있었으니….

“민현아... 누나가 민현이보다 나이가 조금 많은데 그 교복 입으러 아이비클럽 가도 괜찮니...? 혹시 학부모로 보진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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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주20대 트렌드와 스타트업계를 따라잡기 하고 있습니다. 많은 제보 바랍니다 :~)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