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맥주에 대한 편견, ‘독설 셰프’가 깰까
국산 맥주에 대한 편견, ‘독설 셰프’가 깰까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7.09.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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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카스, 고든 램지 모델로 내세워 강점 어필

[더피알=조성미 기자] ‘헬스 키친(Hell’s Kitchen)’ ‘키친 나이트메어(Kitchen Nightmares)’ 등을 통해 독설로 유명한 세계적인 요리사 고든 램지(Gordon Ramsay)가 국내 광고에 등장했다. 예상을 깨고 식품이 아닌 주류 브랜드다.

오비맥주는 자사 맥주 카스의 특색과 우수성을 알리고자 까다로운 미식가이자 거침없는 화법의 고든 램지를 모델로 내세웠다.

광고에서는 ‘마스터셰프 코리아4’ 준우승자인 셰프 겸 모델 오스틴 강이 고든 램지를 찾아가 치맥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진다. 한국 음식을 맛보는 램지의 모습을 긴장한 채 바라보는 오스틴, 이런 걱정이 무색하게 램지는 개성 있는 음식과 프레시한 맥주가 잘 어울린다며 ‘위하여~’ ‘이모’ 등 한국 스타일의 음주문화를 함께 즐긴다.

오비맥주 홍보팀 이은아 차장은 “카스는 그 동안 음악과 스포트 등 젊은이들의 문화 마케팅에 집중해왔는데, 이번에는 신선하고 맛있는 맥주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음식과 관련해 저명한 모델을 기용하게 됐다”며 “현재 사드로 인해 중국 수출이 지연되고 있지만, 대한민국 대표를 넘어 아시아 대표 맥주로 육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광고 외 향후 마케팅 계획도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하지만 기획의도와 달리 일부 소비자들은 여전히 ‘국산 맥주는 맛없다’란 고정관념에서 광고마저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 일례로 ‘고든 램지가 자본주의에 굴복했다’는 유머 게시물이 공유되는 상황이다. 또한 방송에서 했던 램지의 독설들과 짜깁기한 패러디 영상까지 나왔다.

이에 대해 이은아 차장은 “목 넘김과 상쾌함이 특징인 아메리칸 라거는 물처럼 마시기도 하고, 에일은 진하고 묵직한 특성이 있는 등 맥주별로 성격이 다르고 즐기는 방식도 달라 단순히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유의 신선함과 청량감이 있는 카스는 다양한 안주와 함께 맥주를 즐기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개발된 한국적인 맥주”라며 “제품 본연의 맛뿐 아니라 유통 속도 또한 빨라 신선하다. 이러한 장점에 대해서도 고든 램지가 좋은 평가를 내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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