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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 입은 아이스크림 광고, 빵 터졌다
사극 입은 아이스크림 광고, 빵 터졌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7.09.22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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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광고 제작스토리] 배스킨라빈스 ‘넌 나에게 모나카를 줬어’

[더피알=조성미 기자] 추석 대목을 맞아 다양한 선물 제품이 광고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사극 화법으로 명절 최고의 선물 자리를 노리는 브랜드가 있다. 다름 아닌 배스킨라빈스다.

배스킨라빈스는 다양한 작품에서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 김영철을 얼굴로 독특한 추석 광고를 선보였다. 조선의 왕으로 분신한 김영철이 배스킨라빈스 매장에 근엄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퓨전 사극(?)이다.

김영철표 유행어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가 ‘넌 나에게 모나카를 줬어’로 패러디됐다. 가마를 타고 도시를 행차하던 왕이 곤룡포를 입은 채 아이스크림을 주문하는 장면은 엄근진(엄숙·근엄·진지) 속 폭소를 유발한다.

또한 더 필요한 것이 없냐는 알바생의 물음에 ‘난 엄마는 외계인’이라고 답하는 호위무사의 모습이나, 아이스크림 값을 엽전으로 치르는 등 곳곳에 웃음 포인트를 배치했다.

황당한 상황마다 들려오는 궁중음악 느낌의 음향효과 또한 재미를 배가시킨다. 여기에 ‘경복궁에 배달 다녀오겠습니다’란 말로 딜리버리 서비스도 깨알같이 알리고 있다.

장수브랜드들이 젊어지려는 것과 반대로 트렌디한 브랜드로서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배스킨라빈스. 한과와 식혜를 먹는 모습이 먼저 떠오르는 추석에 아이스크림이라는 역발상으로 튀는 광고를 선보이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다.

인터뷰

“광고 인기 실감…아쉽게도 보너스는 없어요”

기존의 트렌디한 분위기와 다르게 사극톤으로 연출한 까닭이 궁금합니다.

명절선물세트의 느낌을 더욱 잘 살리기 위해서입니다. 배스킨라빈스 하면 ‘아이스크림’ ‘디저트’의 대표 브랜드로 꼽히다 보니, 명절과는 직접적인 연상이 어려운 편입니다. 때문에 사극톤 광고를 통해 아이스크림 선물세트가 명절선물로도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주고자 했습니다.

김영철씨를 모델로 발탁한 이유는요.

코믹한 사극톤의 광고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위엄 있는 왕의 모습과 반전 재미를 줄 수 있는 모델을 찾기 위해 애썼습니다. 그리고 배우 김영철 씨가 이번 광고와 가장 잘 어울린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김영철씨 관련 짤들이 이번 모델 선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니지만, 젊은 소비자들이 저희 광고를 더욱 재밌고 친근하게 느끼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기는 합니다.

‘추석엔 역시 배스킨라빈스 추석선물세트’라니 다소 안 어울리는 느낌도 있어요.

추석전용 선물세트 ‘모나카 선물세트’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매장에서 만날 수 있는 디저트 제품을 다양하게 구성한 선물세트는 예전에도 출시된 적이 있습니다.

배스킨라빈스는 이미 젊은 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아이스크림도 부담 없고 실속 있는 명절선물세트로 제격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이번 광고를 제작하게 됐습니다.

이번 광고와 관련해 재미있는 일이나 에피소드 등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광고를 공개 한지 일주일도 채 안됐는데, 조회수가 벌써 60만건 정도 됩니다. 광고 인기 덕에 왕의 호위무사 역할을 한 배우를 캐스팅하고 싶으니 연락처를 알려달라는 전화가 본사로 걸려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광고 영상 댓글 중에 ‘기획한 사람 보너스 받을 것 같다’는 댓글도 있는데 아쉽게도 보너스는 따로 없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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