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지갑여는 방법 ③] 시간절약형소비
[20대 지갑여는 방법 ③] 시간절약형소비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7.09.2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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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원 더 비싸더라도 간편하게 두 번만 클릭 할래요”

트렌드에 민감한 20대는 새로운 소비문화를 만든다. 유행을 선도하는 트렌드 세터(trend setter)도 이들이다. 하지만 까다롭다. 호불호의 기준이 명확하고 구매 포인트도 각기 달라 입맛 맞추기가 쉽지 않다. 반면 20대의 지갑은 ‘그 어떤 것’에 쉽게 열리기도 한다. 이른바 ‘뽐뿌 왔다’고 표현하는 상태다. 예측하기 어려운 20대의 소비 지출 패턴을 다섯 가지로 분류하고 생생한 그들의 이야기를 첨가했다.

①똑실소비 I ②SNS소비 I ③시간절약형소비 I ④소신소비 I ⑤홧김소비

[더피알=이윤주 기자] 학업, 취업준비, 자기계발 등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는 20대에게 시간은 ‘아껴야 하는 것’이다. 귀찮은 것, 복잡한 것, 번거로운 것, 오래 걸리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이들에게 간편 결제는 필수다.

정보를 모아주는 배달 어플이나 네이버, 다음카카오, 페이코 등의 모바일 간편 결제는 이들을 위한 서비스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다. DMC미디어가 2015년 발표한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이용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기기 이용자의 72%가 간편 결제를 이용한 경험이 있으며 이용자 중 73.1%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절약형소비는 대면 커뮤니케이션보다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을 더 선호하는 20대의 특징이 잘 나타나는 소비패턴이기도 하다. 전화 한 통이면 끝나는 이야기도 메신저를 주고받으며 오랜 시간 대화하는 것도 이와 비슷하다.

장지선(21‧학생) 씨는 평소 배달 어플로만 주문한다. “요즘엔 배OO민족에서 나온 OO페이로 결제한다. 메뉴 선정부터 세 번만 탭하면 바로 배달이 된다”며 “배달 찌라시 찾는 것보다는 훨씬 간편하고 시간도 절약된다”고 말했다.

이어 장 씨는 “배달직원이 와서 결제하는 30초 정도의 시간이 되게 불편하고 민망했는데 그런 시간이 사라졌다는 점도 배달 어플을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강주은(24‧직장인) 씨는 스O벅스 사이렌 오더기능을 자주 이용한다. 매장에 도착하지 않더라도 미리 음료를 주문할 수 있어 기다릴 필요 없이 픽업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강 씨는 “스O벅스의 경우 항상 사람이 많아 5~10분 대기를 해야 할 때가 대부분이다. 또 커스텀을 추가하거나 빼는 복잡한 주문을 할 때가 많은데 하나하나 말로 설명하면 너무 길어진다”면서 “어플을 이용하면 불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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