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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갑질기업 보고서
대한민국 갑질기업 보고서
  • 박형재 기자 news34567@the-pr.co.kr
  • 승인 2017.09.27 09:0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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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회항부터 치즈통행세까지…‘미운털 리스트’ 정리
치즈통행세, 땅콩회항, 물량 밀어내기, 운전기사 폭언·폭행. 단어만 들어도 기업이 탁 떠오른다. 갑질 논란에 ‘나쁜 기업’으로 찍힌 곳들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갑질 현황을 짚었다.
대한민국 갑질기업 보고서
‘갑질 악명’ 높은 업계, 프렌차이즈-대형마트-백화점 순
갑질논란과 주가의 상관관계
갑질과 불매는 비례하지 않는다?

[더피알=박형재 기자] <더피알>은 대한민국 갑질 변천사를 총정리했다. 최근 3년간 갑질로 구설에 오른 기업 명단을 살펴보고, 사건 흐름 및 기업의 위기대응 과정을 점검했다. 또한 부정적 이슈가 기업가치(주가흐름 및 매출, 브랜드 평판)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하고, 이를 통해 갑질 논란의 파장, 기업이 유의할 점, 적절한 위기대응 시점 등 인사이트를 추출했다.

갑질 현주소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한국언론재단 종합뉴스DB ‘빅카인즈(BigKinds)’에 갑질 키워드를 넣고 검색한다.
② 조사기간은 최근 3년, 언론사는 일간·경제지 및 방송 10곳, 주제분류는 경제분야로 설정한다. (기간: 2014년 8월 21일~2017년 8월 20일 / 조사대상: 경향신문 국민일보 매일경제 서울신문 세계일보 한겨레 한국경제신문 한국일보 MBC SBS)
③ 결과값으로 나온 뉴스(제목이나 본문에 ‘갑질’이 포함된 기사)를 전수조사해 기업들이 어떤 사건사고로 갑질 논란에 휘말렸는지 살펴본다.
④ 기업 갑질의 특징, 사회적 파장과 주가 상관관계, 적절한 위기대응 타이밍 등 유의미한 데이터들을 추출한다.

본격적인 조사에 앞서 몇 가지 예외조항을 정했다. 통계로 잡힌 데이터 중 분석을 방해하는 요소를 걸러내기 위해서다. 우선 언론의 클릭 유도를 위한 어뷰징 기사는 전부 1건으로 처리했다. 예컨대 모 경제지는 2015년 1월 5일부터 8일간 ‘백화점 모녀 갑질 사건’으로 32건의 기사를 쏟아냈는데 제목만 살짝 바꾼 똑같은 기사였다.

경제분야 빅데이터에 잡혔지만 정치·사회적 갑질인 경우 역시 제외했다. ‘백화점 모녀 갑질’이나 ‘공관병 갑질’ 등이다. 또한 정부 정책변화, 공정위원장 인터뷰 등에서 언급된 갑질도 분석에서 뺐고, 익명으로 언급돼 기업을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도 제외했다. 업계 전반을 다룬 기사라서 개별 기업으로 카운트하기 힘들 때는 ‘OO업계’로 따로 표시했다.

한편 해당 순위는 10개 언론사에서 다룬 ‘갑질 기사 건수’ 기준으로 집계됐으며 모든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절대적 기준은 아님을 밝혀둔다.

최근 3년간 주요 언론사 10곳에서 다룬 경제분야 갑질 기사는 총 2664건이었다. 구체적으로 매일경제 964건, 경향신문 300건, 세계일보 273건, 한겨레 249건, 한국경제 225건, 서울신문 208건, 한국일보 194건, 국민일보 125건, MBC와 SBS 각각 63건이다. 이 중 어뷰징 기사 등 앞서 언급한 예외조항을 걸러낸 결과 총 1289건이 추려졌다. 본격적인 분석은 이들 기사를 대상으로 했다.

불명예 1위 미스터피자

갑질 논란으로 언론에 가장 많이 보도된 불명예 기업(이하 갑질기업) 1위는 미스터피자가 차지했다. 1289건 중 137건에서 언급됐다. 미스터피자는 정우현 전 회장의 경비원 폭행 사건과 보복영업, 치즈통행세 등 본사 차원에서 벌어진 조직적 일탈이 꾸준히 구설에 올랐다. 갑질을 견디다 못한 전 가맹점주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만큼 사태는 심각했다. 정 전 회장은 ‘갑질’과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 주가는 지난 7월 25일 기준 거래정지되며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언론지상에 오르내린 ‘갑질기업’ 2위는 위메프(39건)였다. 위메프는 2015년 1월 수습사원 11명을 뽑아 강도 높은 업무를 시킨 뒤 전원 해고해 ‘채용 갑질’ 논란이 일었다. 이들은 일당 5만원을 받고 음식점 등을 돌면서 위메프 계약을 따는 등 정직원에 준하는 일을 했으나 현장 테스트 기간이 끝나고 전원 채용 불가 통보를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수습사원을 모두 합격 처리하고 박은상 대표이사가 공식 사과했지만 방문자수가 급감했다.

갑질기업 3위는 의외로 애플(25건)이 차지했다. 2015년 12월 벌어진 ‘갑질 수리(AS)’ 논란이 언론에 여러번 보도됐기 때문이다. 애플은 휴대폰 수리 범위를 소비자 동의 없이 임의로 결정하고, 고장 정도와 무관하게 무조건 기기 전체 수리비용 37만5000원을 먼저 결제한 뒤 실제 수리비를 뺀 차액을 환급해주는 방식으로 물의를 빚었다. 공정위는 불공정약관에 대해 시정권고를 내렸고, 애플은 제품 수리 계약서상 불공정약관 20개를 모두 고쳤다.

갑질기업 4위는 22건의 언론 기사가 나온 롯데마트였고, 5위는 21건이 보도된 종근당이 차지했다. 이어 홈플러스와 몽고식품(20건), 대한항공(19건), 퀄컴(18건), 롯데그룹(17건), 롯데홈쇼핑(13건)이 각각 6~10위에 랭크됐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갑질기업 3~5위에 이름을 올린 애플, 롯데마트, 종근당, 수습사원 혹사 논란을 일으켰던 위메프 박은상 대표의 사과 장면과 정우현 전 mp(미스터피자)그룹 회장이 서울구치소로 향하는 모습. 뉴시스

공동 12위에 오른 아모레퍼시픽과 CJ제일제당 사례도 관심을 모은다. 아모레퍼시픽은 2005∼2013년까지 별개 사업자인 방문판매특약점 187곳에서 숙련된 방문판매원 3686명을 빼내 아모레퍼시픽 본사 퇴직자들이 차린 신규 점포로 넘겨 뒷말을 낳았다.

CJ제일제당은 대리점이 온라인에서 물건을 싸게 팔지 못하게 하고 각서를 받는 등 횡포를 부리다 공정위에 적발됐다.

남양유업의 욕설영업 그림자

갑질기업 11위는 11건의 언론보도가 나온 남양유업이 이름을 올렸다. 남양유업은 최근 3년간 갑질 이슈가 불거지지 않았음에도 상위권에 포진해 눈길을 끌었다. 가장 많이 언급된 기사는 ‘남양유업 방지법(대리점거래 공정화법)’이 국회를 통과했다는 내용이다. 2013년 남양유업 사태 이후 발의된 이 법안은 대리점주에 물품 구입을 강제하거나 경제적 이익 제공을 강요하다 적발된 본사에게 위반 금액의 3배까지 징벌적 손해배상을 물리는 것이다.

갑질기업 13위는 포스코(9건) 차지였고, 공동 14위(8건)는 굽네치킨과 아딸이 랭크됐다. 뒤이어 △산업은행과 무학(15위, 7건) △BBQ, 현대위아, 현대BNG스틸(16위, 6건) △본죽, 피자헛, 인천공항공사(17위, 5건) △GS리테일, 농심, EBS, 기아자동차, 농협, 크라운제과, 롯데백화점(18위, 4건) 순이었다.

뒤로 갈수록 기업 숫자가 늘어났다. 갑질 논란으로 언론에 3건과 2건씩 보도된 기업들은 각각 13곳과 20곳에 달했다.

이에 따라 19위는 △교촌치킨, 서울메트로, 소니코리아, 에코로바, 인터파크, 쿠팡, 하나투어, 현대자동차, 호식이두마리치킨, LG화학, LH, MCM, SK텔레콤이 이름을 올렸고 20위는 △KT&G, 골프존, 국민연금공단, 대림산업, 대성에너지, 뚜레쥬르, 바르다김선생, 비자카드, 스쿨룩스, 신선설농탕, 이마트, 중소기업진흥공단, 코레일, 토니모리, 포베이, 피자에땅, 한국지엠, 현대백화점, 호반건설, 화신 등이 자리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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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018-03-11 02:50:20
카카오 그룹이커지면서 이분들 갑질 너무심합니다.
자기애가너무강해서 그런지 자기보다 낮은분들 괴롭히고 갑질합니다

신화 2017-10-02 13:05:40
존경하는 김상조위원장님 이번 롯데마트 삼겹살갑질사건 꼭 확인해보셔야합니다 중소기업개인을 상대로 법무팀도 있는 롯데가 대형로펌 두곳이나 선정하는 경우 자체가 불공정입니다 전원회의 결과 재조사 나왔다는데 꼭 들여다 보시면 대기업봐주기식이나 전관예우일 가능성도 큽니다 부탁드립니다 을의 눈물을 닦아주십시요 어찌 법무팀도 있는 롯데가 하도급계약을 해놓고 계약대로 그대로 이행시켰는데 잘못계약했다하고 그어처구니 없는 말이 받아들여져 하도급이 맞는지부터 재조사 나왔다는데 가습기살균제사건과 같은 전철을 밟는거 같아 걱정이 많이 됩니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