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 북경에서 韓·中 광고세미나 개최”
“올 6월 북경에서 韓·中 광고세미나 개최”
  • 강주영 기자 (kjyoung@the-pr.co.kr)
  • 승인 2011.04.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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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한국광고학회 신임 회장 인터뷰

 

 

김상훈 인하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한국광고학회 회장을 맡았다. 김 교수는 지난 4월 8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광고학회 정기총회에서 전임 한상필 회장(한양대 광고홍보학부 교수)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 교수는 16대 회장으로서 앞으로 1년간 광고학회를 이끌게 된다. 그런만큼 김 교수의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광고학회가 한층 더 성장하고 세계적인 연구모임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학회 발전을 위한 열의와 열정으로 가득 찬 김 신임회장을 만났다.

강주영 기자 kjyoung@the-pr.co.kr


 

한국광고학회의 글로벌화

김상훈 한국광고학회 신임회장이 올해 강력히 추진할 방침은 바로 글로벌화다.

김 회장은 미국에서 공부하고 일하면서 쌓은 글로벌 감각을 학회를 이끄는 데 그대로 녹여낼 계획이다. 학회는 여느 조직과 달리 이익추구나 목표달성을 이뤄내는 단체가 아니라 공통 관심 학문에 대해 함께 연구하는 모임이기 때문에 학문 발전을 위해 학자들의 연구 의욕을 높이는 게 우선.

김 회장은 학자들, 특히 신진학자들이 보다 열심히 연구할 수 있는 분위기와 체계를 다지는 것을 기본 과제로 삼고 다양한 학회 활동을 기획 중이다. 새로운 학술지를 발간하거나 영문저널을 펴내고 산학협동을 활성화시켜 관련 업계에 도움 되는 일들을 해나가는 게 그가 스스로 낸 숙제다.

무엇보다 김 회장을 주축으로 광고학회가 해외 세미나를 준비 중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광고학회는 중국광고학회와 공동으로 오는 6월말 베이징에서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김 회장은 또 학회 기금을 확충해 재정을 더 튼튼히 하고 학회가 모든 회원들에게 유익하면서도 학문에 정진할 수 있는 자리로 만들고 싶은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국광고학회 회원들의 역량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 와 있습니다. 광고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 공부한 회원들이 많습니다. 이들이 영문으로 논문을 작성하고 발표할 수 있는 실력을 충분히 갖춰 활약이 기대됩니다. 해외 교류를 확대해 좀 더 넓은 시각으로 광고라는 학문에 접근하고 싶습니다.”

 

학회 글로벌화 · 산학협동 활성화 등 역점

김 회장이 광고학회에서 활동한지 올해로 20년. 그는 1991년 5월 춘계 정기학술대회를 통해 맺은 인연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편집위원, 연구위원장, 총무이사, 부회장 등 영향력 있는 임무를 맡아오다 지난해 4월 초 이사회와 총회를 거쳐 차기회장으로 확정된 뒤 올 한해 회장으로 일한다.

김 회장은 “그동안 학회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학회에 봉사해온 점을 회원들이 인정해준 것 같다”며 “학회에 기여하고 싶은 바람이 있었는데 이번에 회장을 맡게 돼 책임감을 강하게 느낀다” 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학회 발전을 위해 어떤 활동을 펼치고 학회를 위해 어떻게 봉사할 것인지 많이 고민하고 있다. 1년이란 임기동안 학회를 위해 보람찬 일을 하고 싶다” 는 의지를 나타냈다.

김 회장은 오랫동안 광고학회에 몸 담아 온 만큼 학회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그도 그럴 것이 학회 활동이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하고 활발해지고 있다. 광고학회는 광고계 대표적 학술지인 ‘광고학연구’ 를 발간하고 매년 정기세미나를 여는 것 외에도 광고와 관련된 크고 작은 행사들을 개최한다.

학회 차원에서 ‘올해의 광고상’ 을 직접 시행하며 ‘브랜드상’ 도 선정해 광고대행사들의 창작활동을 격려한다. 우수한 학자들을 발굴하고 학자들의 연구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우수논문상을 시상한다. 회원들이 우리나라 광고인들의 축제라 불리는 ‘대한민국광고대상’의 심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기도.

광고학회는 또 2007년 미국광고학회와 공동으로 한국에서 세미나를 주최했으며 2년 마다 열리는 아시아 광고축제 ‘애드아시아’ 가 한국에서 개최되던 2008년 세미나를 주관했다. 화려한 경력만큼 학회의 주력사업이기도 한 정기세미나 규모도 눈에 띄게 성장했다. 4월 8일 열린 춘계세미나에 여섯 개 분과에서 50여 논문이 발표될 정도로 그 규모가 커졌다.

 

‘샘통’ 으로 회원들과 소통 강화

그렇다면 현재 광고학회 이슈는 무엇일까.

김 회장은 “아무래도 최근 매체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정부가 광고시장을 확대시킬 지에 관심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변화에 따라 광고시장 성장에 도움 되는 연구를 비중 있게 실시하고 관련 제도 등을 집중 검토하겠다는 얘기다.

“경제성장과 광고시장 성장은 서로 깊게 연관돼 있습니다. 올해 경제성장과 함께 광고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체 환경 자체가 디지털화되면서 새로운 광고기술들이 개발돼 선보일 것이며 뉴미디어 광고들이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정부가 간접가상광고 등 새로운 유형의 광고를 수행하고 그동안 광고를 규제했던 제품들에 대한 광고를 허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문의약품을 비롯해 광고규제를 대폭 완화되고 있는 모습이죠. 이처럼 변화하고 있는 광고시장을 연구해볼 생각입니다.”

그는 신임회장으로서 회원들을 향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당부는 하나. 거창하지도 않다. 회원들이 학회에 더 많은 애정을 가져주길 바랄 뿐. 김 회장은 “회원들의 관심에 보답하기 위한 정책을 확립하고 다양한 움직임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학회 정책 가운데 획기적으로 달라지는 점은 없지만 앞서 진행했던 활동들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김 회장은 정기세미나와 별도로 광고계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특별 세미나를 자주 개최해 광고 관련 연구를 활성화시키고 회원들의 친목을 더 돈독히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앞으로 ‘샘통’ 이라고 불러주세요. 요즘 젊은 사람들은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필(feel)통’ 이라고도 하더군요. 제 영어이름이 샘입니다. 샘통은 샘으로 통한다는 뜻이죠. 앞으로 ‘샘’이 회원들과 더 ‘통’ 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김상훈 회장 프로필

■ 학력

1984년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1986년 美 미시간주립대 광고학 석사
1990년 美 텍사스 오스틴대 광고학 박사

■ 경력

1984년 대우전자 홍보실
1990~1992년 美 광고회사 사치앤사치 뉴욕 어카운트 디렉터
1993~1995년 서울광고기획/DMB&B 국제기획팀 국장
1995~1998년 경희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1999년~현재 인하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한국광고학회는…

1989년 창립…회원 수 1000명

경제와 사회문화 발전, 생활 향상에 기여할 수는 광고학을 함께 연구해보자는 취지로 1989년 창립됐다. 광고 전공 뿐 아니라 홍보, 마케팅, 심리학,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사람들이 광고에 대해 함께 연구하는 학회다. 현재 1000명에 가까운 회원들이 가입해 있다. 학회 가입 조건은 까다롭지 않다. 광고를 좋아한다면 OK! 가입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연회비 5만원. 영구회원 가입은 50만원. 회원이 되면 학회저널인 ‘광고학연구’ 를 비롯해 학회에서 발간하는 모든 책자를 받아 볼 수 있다. 학회에서 주관하는 세미나에 참가하거나 관련 논문을 발표할 수도 있다.


 

kjyoung@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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