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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마케팅, ‘픽업’으로 좁고 깊게”
“인플루언서 마케팅, ‘픽업’으로 좁고 깊게”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7.10.19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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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애드테크 플랫폼 기반 서비스 선보이는 문용희 픽업 대표

[더피알=이윤주 기자] “OO는 사랑입니다”라고 말하는 연예인 모델의 멘트보다 “OO 써봤는데 대박!”이라고 말하는 친구의 한 마디가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요즘이다. 소셜미디어 시대엔 누구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잠재 인플루언서’인 셈이다.

이런 가운데 브랜드와 인플루언서를 매칭시켜 교류하는 온라인 마켓이 나왔다. 대중적 스타성 보다는 특정 카테고리 내에서 실질적인 힘을 발휘하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통해 마케팅하는 애드테크(AD Tech) 플랫폼 ‘픽업(Pic Up)’이다. 오픈베타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문용희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문용희 픽업 대표

‘픽업’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인스타그램, 유튜브, 네이버, 페이스북 등 플랫폼 경계 없이 상품처럼 콘텐츠를 판매하고 구매하며 서로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브랜드-인플루언서 마켓플레이스에요.

인플루언서는 브랜드 회원에게 소셜 채널 인증받기, 콘텐츠 제안하기, 초대받은 캠페인 확인, 내 채널에 콘텐츠 포스팅하기, 수익금 정산받기 등을 통해 콘텐츠를 판매합니다.

또 브랜드는 캠페인 정보 만들기, 인플루언서 초대하기, 제안 받은 콘텐츠 검토 및 구매하기, 캠페인 성과 확인하기 등을 통해 인플루언서에게 콘텐츠를 구매합니다.

브랜드가 만드는 캠페인과 인플루언서가 제안하는 콘텐츠는 구체적으로 어떤 걸 말하나요?

캠페인은 해당 브랜드의 제품을 체험한 리뷰나 경험들을 브랜드가 원하는 방향과 원하는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인플루언서들은 브랜드의 초대를 받은 후, 캠페인 내용에 맞춰 자신들의 방식으로 사진, 영상, 텍스트 등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제시해 콘텐츠를 확산시키는 거죠.

인플루언서가 마케팅의 키워드로 뜨면서 관련 플랫폼이 다양하게 생겨나고 있는데요. 픽업만의 차별점이라면.

대부분의 애드테크 플랫폼은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전달되고 어떻게 성과를 측정할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요. 픽업은 많은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미디어 플랫폼’ 성격뿐 아니라, 좋은 메시지를 개발할 수 있는 ‘콘텐츠 플랫폼’의 역할을 가진 애드테크 플랫폼입니다.

SNS 채널별로 봤을 때 캠페인이나 콘텐츠 특징은 없나요.

국내에서 유독 재미있는 현상이 보여요. 과거 아프리카TV 유명 BJ들이 유튜브라는 새로운 영상 플랫폼에서 빠르게 적응하고 성장한 것처럼, 파워블로거들이 인스타그램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플랫폼별 어떤 캠페인, 콘텐츠가 좋은지도 고려해야 하지만 인플루언서가 갖고 있는 채널 자체를 미디어로 인지, 그들이 갖고 있는 영향력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픽업 메인 비주얼. 사진 출처: 픽업 제공

인플루언서가 되기 위한 특별한 자격이 있는지?

소셜미디어 이용자 모두가 인플루언서로서 영향을 미치거나 받을 수 있는 상호관계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기에 특별히 자격에 제한을 두지는 않습니다.

픽업에 등록된 인플루언서들은 평균적으로 몇 명의 팬을 보유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클로즈베타 기간 동안 픽업에 가입하고 캠페인에 참여한 인플루언서들은 플랫폼별로 각기 다른데요. 인스타그램은 평균 약 6만8000명의 팔로어, 유튜브는 약 7만9000명의 구독자, 네이버 블로그는 약 4700명의 일평균 방문자, 페이스북은 약 2100명의 친구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SNS 채널에 따라 인플루언서들의 관심 주제가 다른가요.

인스타그램, 네이버, 페이스북에서 핵심적인 주제는 뷰티·패션, 여행·장소, 웰빙·푸드입니다. 유튜브는 게임·엔터테인먼트, 뷰티·패션, 맘·키즈이고요. 유튜브가 다소 차이가 나는 것은 플랫폼별 콘텐츠 생산 방식과 그에 따른 팔로어 반응이 해당 주제의 인플루언서 분포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측됩니다.

클로즈베타 기간 동안 열띤 반응을 불러왔던 콘텐츠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팬덤이 있으면 사실 소비자들의 반응은 모두 폭발적이에요.(웃음) 다만, 단순 체험형 콘텐츠보다는 인플루언서의 라이프스타일 스토리가 녹아 있는 콘텐츠에 더 반응이 높다는 것은 명확합니다.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일부에선 ‘갑질’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마케터 입장에선 피하고 싶은 ‘블랙리스트’인데, 매칭 못지 않게 조율하는 과정이 중요해 보입니다.

브랜드가 일부 불량 인플루언서들을 만날 경우, 제품만 받고 포스팅을 올리지 않는다거나 포스팅을 한 후에도 바로 삭제 혹은 수정하는 경우들이 발생하는 등 많은 피해를 준 사례가 존재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에스크로 서비스(구매자와 판매자 간 신용관계가 불확실할 때 제3자가 중계하는 매매 보호 서비스)를 기반으로 했으며, 클로즈베타 기간 동안 좋은 인플루언서들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또 포스팅 후 3주간의 모니터링 기간 정책 등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찾아냈어요.

브랜드의 입장에선 성과측정도 중요한데요, 픽업은 어떻게 성과를 평가하나요.

‘Pic지수’라고 있어요. 디지털 마케팅에 다양한 캠페인이 진행돼 왔지만, 성과측정은 해당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수치로만 분석할 수 있는 한계점이 존재해왔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캠페인에 진행된 인플루언서와 해당 포스팅의 성과측정 지수를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페이스북 등 플랫폼별로 개발했습니다.

클로즈베타 기간동안 130개의 콘텐츠를 진행한 뷰티 관련 인스타그램 캠페인을 분석해 톱5를 꼽았습니다. 이 중 해당 브랜드명의 해시태그 인기게시물에 4개가 노출돼 고무적인 결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캠페인이 계속되고 성과가 쌓일수록 Pic지수는 더욱 고도화될 것으로 봅니다. 이를 통해 픽업이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와 콘텐츠 스타일의 추천 방식을 제안하고 지속적인 성공사례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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