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관리 DNA’
‘위기관리 DNA’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1.04.1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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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 Book] 13가지 유형별 위기 예방·대응법 공유

 

 

 

 

 

 

 

 

지은이 : 티머시 쿰스
옮긴이 : 김영욱·김희라
출간일 : 2010년 12월
출판사 : 커뮤니케이션북스
가 격 : 1만5000원
면 수 : 190쪽

 

 

#. 몇 달째 심각한 사회·경제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구제역 사태
#. 최근 불거진 매일유업 분유제품 식중독균 검출 논란
#. 지난해 물의를 일으켰던 모 연예인의 음주·폭행 사건

내용과 주체는 다르지만 세 사건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 직면했다는 사실. 정부, 기업, 개인을 막론하고 위험과 사건발생은 이제 일상이 됐다. 특히 블로그,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의 활성화로 위기의 확산속도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 최근 들어 체계적·효과적 위기관리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위기관리 DNA’ 는 이같은 갖가지 위기발생시 전략적 대응을 통한 위기관리 노하우를 집약해 놓은 번역서다. 사후관리가 아닌 경영관리 차원에서의 상시적 솔루션을 제시, 위기관리를 조직의 DNA로 만드는 법을 공유하고 있다. 복잡한 이론적 성과를 사례 중심의 쉬운 문체로 풀어냈다는 점도 특징. 이 책을 공동 번역한 김영욱 이화여대 교수는 “무엇보다 내용이 쉬워서 책의 번역을 결심했다”면서 “실질적으로 위기관리 계획을 준비 중이거나 생각하고 있는 조직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한다.

 

이론적 성과, 사례 중심 쉬운 문체로 풀어내

책은 서론인 1장을 비롯해 크게 1부(2~4장)와 2부(5~7장)로 구성됐다. 서론에서는 위기 및 위기관리의 개념, 위기관리의 필요성 등을 역설했다. 저자는 “어느 면에서는 장식품으로서의 위기관리가 위기대비를 전혀 하지 않는 것보다 더욱 위험하다” 며 전사 차원에서의 철저한 노력과 정기적 훈련을 강조한다.

본장에 해당하는 1부에서는 위기의 주요 유형을 점검해 조직이 직면한 일상적 위협을 보여준다. 위기의 책임성에 따라 위기 유형을 ▲조직에 대한 공격 ▲조직에 비우호적인 사안 발생 ▲조직의 명백한 비행 등으로 분류하고 책임성이 약할 때와 중간일 때, 높을 때로 나눠 각각의 위기 예방 방법과 위기 발생시 조직의 대응방법을 제시한다. 조직을 대상으로 한 공격의 경우 컴퓨터 해킹, 악의적 루머, 제품 훼손 등으로 사건 발생시 무엇보다도 이해 관계자를 우선으로 하는 대응책을 구사해야 한다. 또 기술적 오류, 경영진 인명 손실 등의 비우호적 사안이 일어날 것을 대비, 평소에 위기 상황을 가져올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세심하게 모니터링할 것을 당부한다.

2부는 실질적인 위기관리에 관한 내용. 위기탐지 기능과 위기관리 계획서 작성법 등을 제시해 위기관리를 조직 DNA로 통합하는 방법을 논하고 있다. 이로써 위기관리는 갑자기 일어난 사건을 막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 준비와 계획을 필요로 하는 전략적 과정이라는 사실을 풍부한 예를 통해 설명한다. 한편 부록에는 위기관리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 기법과 예시를 살펴볼 수 있다. 샘플 위기관리 계획 요소와 미국방위청의 위기관리 사실 확인 서류 등은 기업이 실제 위기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자인 W. 티머스 쿰스(W. Timothy Coombs) 교수는 이스턴일리노이대학에서 위기관리, 기업 커뮤니케이션, PR 과목을 가르친다. 석유화학, 건설/엔지니어링, 의료·건강업계를 대상으로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PR 관련 컨설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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