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이윤주 기자] 브랜드별로 페이스북 콘텐츠의 패턴이 어느 정도 정형화된 모양새입니다.

롯데푸드의 경우, 기존 제품을 응용해 일명 ‘상상제품’을 소개하는 식의 콘텐츠를 자주 올리는데요. 이번에는 “진심 이건 벌써 나왔어여 하는각!”이라며 녹차잼과 초코잼이 들어간 존재하지 않는 돼지바를 소개했습니다.

페친과의 이색 소통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해당 콘텐츠로 소비자 반응을 살펴봄으로써 신제품 기획에 참고하려는 노림수로도 해석됩니다. 한 소비자가 명쾌한 해법을 제시했네요. “둘 다 하면 되자나.”

그런가하면 G마켓은 제품을 이용해 소비자들을 가만있지 못하게 하는 전술을 구사합니다.

학창시절 학교 준비물로 자주 사용했던 추억의 아이템, 고무찰흙 사진으로 시선 강탈! 하지만 생김새만으로 찰흙임을 곧바로 아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이 점을 이용, “지금은 단종됐다는 색깔치즈.jpg”라며 낚시 멘트를 덧붙입니다.

댓글창에는 장난끼 많은 소비자들의 놀이가 시작됐습니다. “블루베리 메론 레몬맛 치즈에요 단종돼서 아쉽 ㅜㅜ” “이거 김밥모양으로 만들어먹으먼 존맛탱 치즈였는데” “다들 너무 사악하자너? 그냥 먹음 좀 딱딱해서 살짝 데워먹어야 맛있는거 안가르켜주네!” “저거 먹물맛 밥도둑인데” 등 한술 더 떠 자신의 거짓경험(?)을 덧붙이기까지 합니다.

여기가 속이는 사람만 있고 속는 사람은 없다는 바로 그 성지인가요?

스타벅스 마니아들이 일 년간 기다렸을 플래너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올해도 2018 플래너(다이어리)를 얻기 위해 17잔의 음료를 마셔야 하는 치열한 챌린지가 예상되는데요. 이번 플래너는 일상에서 영감을 받은 5가지 색상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일본을 여행 다니며 1인 방송을 진행하는 BJ민성은 ‘오사카를 처음 가는 당신을 위한 꿀팁’을 주제로 KT와 손을 잡았습니다. 영상은 여행자들이 헷갈려하는 로밍 방법, 교통패스 선택법부터 편의점 추천 상품, 타코야키 맛집, 신세카이 거리 등을 소개합니다. 틈틈이 KT 무료 와이파이 정보도 함께 알려주며 전달력을 더 높여주네요.

경찰 페이지는 일반적으로 블랙박스, CCTV 영상 속 경찰의 활약상을 소개하는 콘텐츠가 많습니다. 영화 같은 비주얼로 온라인에서 핫한 반응을 불러오기 때문인데요. 이번엔 고열로 정신을 잃은 아이를 위해 인천시민과 교통경찰의 합을 보여준 영상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습니다.

응급실까지 7km의 거리를 운전하는 동안 재빨리 길을 터준 시민들과 택시기사, 그리고 도로 위의 보안관이라 불리는 모범운전자의 순발력 있는 교통정리까지. 이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응급실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요.

또 하나의 감동 영상이 화제입니다. 롯데마트가 제작한 ‘한참은 더 따듯할 우리의 날들’이라는 뮤직드라마인데요. ‘한우데이’를 알리기 위해 한우에 얽힌 스토리로 제작, 소비자들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좋은 날, 슬픈 날이면 식탁 위에 고기를 준비해주던 엄마의 마음을 잘 나타냈네요. 엄마에게 고기반찬은 어떤 의미였을까요.

알바천국은 사이다 발언으로 유명한 방송인 유병재를 광고모델로 내세워 알바생을 위한 대변인 역할을 맡겼습니다. 알바생들이 남긴 ‘진상 손님에게 하고 싶은 말’을 대신 읽어주는 역할을 맡은 건데요. 유병재는 대한민국 알바생들을 대신해 고충을 토로해줍니다.

영상 말미에는 화가 나 주체못하는 리액션과 ‘삐-’ 처리된 된소리 표현들로 알바생들의 속을 뻥 뚫어줍니다. “콜라 원샷하고 용트름 나오는 기분이네” “유병재씨가 직접읽어주니 색다르네요” “너무 상쾌유쾌통쾌하넼ㅋㅋ” “내가 하고싶은말 다해줫네 다음엔 사장편없냐” “아 진짜 힐링영상이다”

공감이 많을수록 진상손님을 겪은 알바생들이 많다는 의미겠죠. “알바생도 살기 좋은나라 만들어주세요”라는 외침이 모든 사연을 축약해 놓은 한 마디였군요.

이윤주20대 트렌드와 스타트업계를 따라잡기 하고 있습니다. 많은 제보 바랍니다 :~)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