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感)으로 하는 홍보, 데이터 기반 PR로 바꿔드립니다”
“감(感)으로 하는 홍보, 데이터 기반 PR로 바꿔드립니다”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7.11.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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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포털’ 선보인 김정현 아이센시아 코리아 대표-심재부 더피알 대표

[더피알=강미혜 기자] 미디어 환경 따라 PR 업무도 급변했다. 디지털·모바일 중심으로 여론의 무게중심이 이동하면서 홍보의 성과는 두드러지기 힘든 구조가 됐고, 온·오프라인에 걸쳐 시시각각 돌출하는 이슈는 관리의 어려움으로 다가오기 일쑤다.

이에 <더피알>은 글로벌 PR회사 아이센시아와 손잡고 PR업무 지원 솔루션 ‘미디어포털(Media Portal)’을 국내 론칭했다.

김정현 아이센시아 코리아 대표(왼쪽)와 심재부 더피알 대표.

미디어포털은 이름에 맞게 뉴스 및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상의 모든 정보를 세밀하게 추적해 전략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데 유용한 툴이다. 현재 애플·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전 세계 5000여 글로벌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다. 국내 서비스의 경우 3000여개 언론사 기자를 비롯한 소셜미디어 영향력자들의 DB정보 또한 핵심 강점이다.

이 서비스를 이끄는 양 대표는 “감(感)으로 하는 전통 홍보 방식에서 데이터 기반 PR업무로 변화하는 데 미디어포털이 큰 도움을 줄 것”이라 말했다.

두 회사가 의기투합해 미디어포털을 내놓았는데요 우선 간단하게 소개해 주시죠.

김정현 대표(이하 김정현) 쉽게 설명하면 PR 담당자들이 하는 여러 업무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솔루션입니다. 뉴스는 물론 온라인 여론과 이슈를 모니터링하고 수집된 정보를 체계적으로 분류, 분석해서 필요한 인사이트를 직관적으로 제시합니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급격히 늘어난 매체와 기자들, 그리고 소셜미디어 상의 영향력자들에 대한 정보를 주고 네트워킹을 돕는 기능도 있고요. 이를 종합하면 크게 모니터링(Monitoring), 애널리틱스(Analytics), 커넥트(Connect) 등 세 가지 기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 론칭하게 된 이유는요.

김정현 소셜미디어와 디지털 환경 변화로 기업과 공공기관의 PR 담당자들은 큰 변화에 직면했습니다. 이제 과거 방식으로는 생산적이고 전략적인 홍보를 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 모두가 공감하고 있고요. 해외의 경우 PR 업무를 돕는 다양한 도구들이 이미 실무 현장에 적용되고 있으나, 우리는 아직도 언론과 기자 네트워킹을 통한 ‘안면 홍보’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이런 측면에서 미디어포털이 디지털 기술로 급변하는 언론 및 홍보 환경에서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다른 업체에서 제공하는 기존 서비스와는 어떤 점에서 다른가요. 차별화된 강점 한두 가지 집어준다면.

심재부 대표(이하 심재부) 그동안 수작업으로 진행했던 단순·반복 업무를 자동화시킴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범용되는 홍보 업무 지원 솔루션이라고 하면 신문 스크랩을 PDF 기사로 편집해주는 것 외에는 특별한 게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물론 일부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는 여론 수집과 분석을 처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나, 막대한 개발비가 들어가고 매월 유지비용도 만만치가 않아요.

미디어포털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속보성, 정확성, 저장 능력에서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우선 원하는 기사와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제공해 줍니다. 위기관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죠. 또 이슈 파악을 위해 개별 포털에 관련 키워드를 일일이 입력해서 모니터링하는 수고도 필요 없습니다. 키워드별로 수집된 데이터를 원하는 카테고리별로 다양하게 분류해서 한 번에 보여주니까요.

가장 큰 차별성은 이런 데이터가 1년 간 보관된다는 점입니다. 데이터는 시각 정보인 그래프 형태로 서비스합니다. 실무자 입장에선 저장 데이터를 통해 업무에 필요한 내용을 그때그때 이해하고, 다양하게 접목해 전략 도출에 활용할 수 있는 거죠.

미디어 환경과 뉴스 콘텐츠 소비 방식이 달라졌음에도 홍보실에선 여전히 신문스크랩이 중요한 일과 중 하나입니다. 현실에 맞게 바뀌어야 할 텐데요.

심재부 말씀하신 대로 홍보 업무 가운데 상당한 시간과 인력,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신문스크랩입니다. 과거 전통 언론이 여론을 이끌던 시절에는 신문기사가 중요한 척도로 인정받았어요. 하지만 요즘의 미디어 환경에선 그 필요성과 보고 방법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10여년 전 지면을 칼로 자르고 종이에 붙여 만들던 방식에서 신문기사가 PDF로 디지털화되고, 이를 손쉽게 편집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수많은 PR 담당자들이 환호를 보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변화의 편리함 뒤에는 엄청난 데이터 비용의 부담과 온라인 상의 여론을 감지하는 검색 업무가 뒤따랐어요. 이중삼중의 시간과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새로운 고충이 생긴 것이죠. 단순히 뉴스 클리핑 방식을 바꿀 것이 아니라, 이제는 전반적인 여론 동향을 보고하는 방향으로 내용까지 변화시켜야 합니다.

미디어포털은 pr업무 지원 솔루션이다.

미디어포털은 국내 주요 언론사 기자 및 소셜미디어 영향력자 DB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원이나 인력이 부족한 기업과 기관, 단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현 미디어별로 한 달 간의 기사를 모니터링하면 기자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데요. 이때 기자 정보를 정리하는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거쳐 개개인의 기본 정보를 파악한 뒤, DB 담당자가 기자별 개인 SNS 채널 등을 조사해 최종적으로 데이터를 만들게 됩니다. 과정상 품이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죠. 나아가 개별 기자들의 최신 기사를 분석해 해당 기자가 현재 어떤 분야를 담당하는지를 태깅하는 방식으로 공유합니다. 미디어별 ‘담당기자 추천 기능’을 통하면 회사나 제품 관련 보도자료를 어느 매체에 어떤 기자에 보내야 하는지 자동적으로 알 수 있는 구조입니다.

DB는 아무래도 최신 정보가 핵심인데요. 업데이트 방법이나 주기는 어떻게 됩니까.

김정현 미디어포털 DB는 크게 모니터링을 위한 ‘미디어’와 추천 기능을 위한 ‘기자’로 구분됩니다. 모니터링 DB는 현재 국내 2000여개 매체 기사를 아우릅니다. 이는 네이버와 다음의 뉴스 섹션에서 검색되는 커버리지의 2배 이상으로, 앞으로도 계속 넓혀나갈 예정이에요. 현재 기자 DB는 주요 언론사에 소속된 8000여명의 정보를 갖추고 있습니다. 매월 일정 비율로 확대해 가는 중인데, 내년 상반기 중으로 2만명 규모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요즘 PR활동은 프로모션(promotion)을 위한 홍보보다 프로텍션(protection)을 위한 위기관리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게 중론입니다. 이 부분에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심재부 위기 요소를 사전에 만들지 않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요즘의 위기는 의도치 않은 상황, 과거에는 전혀 위기로 인식하지 못했던 곳에서 생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여론 즉, 고객과 이해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는 자세가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에 대한 평가는 물론 관련 산업에 어떤 변화가 발생하는지, 심지어는 경쟁자들의 사고와 문제가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지까지 신중하게 듣고 판단해야 해요.

이런 측면에서 미디어포털은 기존의 전통 언론은 물론 수많은 닷컴, 각종 커뮤니티 등의 온라인 이슈, 그리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탁램 등 소셜미디어상의 여론을 하나의 툴로 수집, 분류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실시간 알림 기능과 함께 경쟁자들의 움직임까지 모두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오랫동안 대기업 홍보팀에 몸담은 후 비즈니스를 시작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전과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김정현 미디어포털은 지금의 홍보 업무에 반드시 필요한 기본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센시아는 이슈 추적과 확산도 분석, 성과 분석 등에 관한 다양한 지원 도구도 갖고 있기에 이 역시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심재부 국내 홍보 분야도 업무의 질과 방식을 개선할 수 있는 선진 시스템이 도입되어야 하는 시기에 와있습니다. 그런 만큼 미디어포털을 통해 홍보업무를 전문화시키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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