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첫 방한, 북핵 문제 ‘주목’
트럼프 첫 방한, 북핵 문제 ‘주목’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7.11.0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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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리뷰] 정부 하루 앞서 ‘北 독자제재’ 발표…한국일보 “북핵 해결 결의·지혜 모을 기회”
주요 이슈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논평, ‘미디어리뷰’를 통해 한 눈에 살펴봅니다.

오늘의 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더피알=이윤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트럼프의 이번 방한이 북핵 문제나 한‧미 동맹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방문에 이어 7일 한국에 머물며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회 연설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엔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총 열흘 간에 걸쳐 아시아를 순방한다.

트럼프의 방한은 특히 북핵 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우리 정부는 트럼프 방문 하루 전인 6일 대북 독자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에 오른 북한 은행 대표 18명을 독자제재 대상에 추가 지정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서울 도심에선 환영집회와 반대집회가 동시에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서울지역에 최고 수위 비상령인 갑호 비상근무를 실시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5일 일본에 도착해 환영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ap/뉴시스

△한국일보: 트럼프 亞 순방, 북핵 해결 결의와 지혜 모을 기회다

한국일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시아 순방에 대해 “북한이 핵실험과 중장거리미사일 시험 발사를 계속 하는 가운데 첫 아시아 방문이라는 상징성에다 여느 때보다 긴 순방 일정이 눈길을 끈다”며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세계적인 군사 위협이 된 북 핵·미사일 문제의 효과적인 해법을 도출해낼지가 우선 관심사”라고 밝혔다.

한국은 “대북 접근법을 두고 문재인 정부는 미국과 미묘한 견해차를 보인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강경일변도로만 보이는 트럼프와 대화·제재를 병행하자는 문재인 정부의 결이 다른 데서 오는 우려”라며 “그럼에도 지난 9월 미 재무부의 대북 제재 조치에 맞춰 5일 독자 제재를 발표한 것은 한미 간 대북 공조에 흔들림이 없음을 보여주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전했다.

△경향신문: 트럼프 한·중·일 방문, 북핵 평화해결 입구 돼야

경향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둔 국내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문 대통령이 지난 3일 싱가포르 CNA방송과 한 인터뷰 내용을 야권이 문제 삼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한·미·일 공조가 일본의 군사 대국화 빌미가 되어선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또 미국과의 외교를 중시하면서도 중국과의 관계도 돈독하게 만드는 균형외교를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경향은 “북핵 해결을 위해서는 중국의 협력이 절실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또한 한·중 협력과 한·미동맹 유지·발전의 병행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한국 소는 미국 풀도, 중국 풀도 뜯어먹어야 산다’고 갈파한 바 있다”며 “문 대통령은 한·미 및 한·중 정상회담에서 모든 외교역량을 기울여 한·미동맹과 한·중 협력이 양립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일보: 트럼프 방한 앞두고 줄 잇는 반미 선동

중앙일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찬물을 끼얹을 만한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된다”며 “우선 7~8일 경찰에 신고된 서울 도심 반미 집회·시위만 50건이 넘는다. 민주노총 주도로 220여 개 단체가 모인 ‘노(No) 트럼프 공동행동’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민중당은 사드에 반대해 온 소성리 주민들과 함께 트럼프 방한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고, 국회 인근에 방한 반대 플래카드를 걸었다”며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는 24년 만에 국회를 찾은 미 대통령이 봉변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이런저런 돌출행동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앙은 “그렇지 않아도 트럼프는 한국 외교장관이 그의 방한을 앞두고 사드 추가 배치와 미 미사일방어MD 편입, 한·미·일 동맹에 대해 ‘3불’ 방침을 천명한 것에 언짢은 상태다. 이런 마당에 서울에서 과격 반미 시위를 목격하면 한·미 동맹에 근본적 회의를 품게 될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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