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조성미 기자] 차가워지는 바람에 따라 아웃도어 의류 광고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1월 기념일을 공략하는 광고도 눈에 띈다. 특히 이들 광고는 시즌성이니만큼 짧고 굵게 집행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11월에는 여러 마케팅 이슈들이 가득하다. 빼빼로데이와 수험생을 타깃으로 한 수능마케팅은 물론, 중국의 광군제(11월 11일)까지 유통가를 중심으로 특수를 노리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11번가는 11번가라는 이름과 어울리는 11월을 맞아 연중 최대의 혜택을 제공하는 ‘나에게 선물하는 쇼핑명절, 십일절 페스티벌’을 알리는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모델 트와이스와 함께 한 해당 광고는 한 주간(10월 30일~11월 5일) 1263번 전파를 타 530.72 GRP로 5위에 올랐다.

11월 11일을 앞두고 롯데제과는 빼빼로 광고 공세에 나서고 있다. 광고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EXO-K 멤버들이 셀카봉을 들고 다양한 장소를 찾아가 빼빼로를 나누며 빼빼로데이를 환기시킨다. 다른 버전의 광고에선 빼빼로데이가 지나친 상술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빼빼로 수익금 일부가 지역아동센터 ‘스위트홈’ 건립에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소개하고 있다.

빼빼로 연매출의 절반 이상은 빼빼로데이가 있는 11월에 나오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롯데제과 측은 집중적으로 광고를 집행, 459.73 GRP로 11위를 차지했다.

11월 첫째주 광고 시청률 1위는 아웃도어 의류가 차지했다. 찬바람과 함께 관련 품목 광고가 속속 등장하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점차 물량을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아이더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10월 셋째주 8위로 상위권에 진입한 아이더는 이후 6위에 올랐다가, 이번주엔 1946번 전파를 타 1위(679.35 GRP)를 차지했다.

이와 더불어 K2도 전주 757회 방영돼 11위(439.76 GRP)를 차지했던 것에서 873회로 물량이 소폭 증가하며 4위(576.57 GRP)로 껑충 뛰어올랐다.

여기에 블랙야크 엣지 다운 광고가 361.94 GRP로 새롭게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광고는 배우 이제훈과 걸그룹 라붐의 솔빈을 모델로 웅장한 배경과 어우러지는 클래식 사운드를 녹여냈다. 아웃도어와 클래식의 이색 조합을 통해 올 겨울 스타일의 클라이막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동부그룹은 DB그룹으로 새롭게 출발하며, 바뀐 CI를 알리는 기업광고를 선보였다. 동부(DONGBU)의 영문 이니셜을 조합한 CI가 새겨진 깃발을 직원들이 힘차게 펼쳐나가는 모습으로 도약의 의지를 담아냈다. 이 광고는 344.20 GRP로 26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DB손해보험도 사명 변경을 알리는 광고로 6위(2618 GRP)에 랭크됐다. 특히 DB손해보험과 DB그룹 광고는 광고 시청률 톱 30 가운데 집행 건수 기준으로 각각 1위와 3위에 오를만큼 대대적인 물량 공세를 펼쳤다.

조성미광고, 마케팅, 트렌드에 관심 있습니다.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