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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주의] ‘급똥’도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장트러블 소재로 한 공감 10000% 만화…그 속 PPL 뒷이야기

* 주의 해당 기사에는 더티 인사이드 스포가 일부 포함돼 있으니, 만화를 먼저 정주행할 것을 권장합니다.

[더피알=조성미 기자] 출근길 사람들로 빽빽한 지하철 안. 어젯밤 먹은 야식 탓인지 ‘우르르쾅쾅’ 뱃속 컨디션이 심상치 않다. 이 때 빠르게 돌아가는 두뇌. ‘이번 역 화장실은 개찰구 밖이라 나가기 힘든데… 이제 세 정거장 남았으니까 좀 더 버텨 볼까?’ ‘아냐, 좀 지각하는 한이 있어도 일단 내리자. 내려야만 해’

더티 인사이드 타이틀.

장트러블이 ‘모닝똥’으로 이어져 상쾌한 아침의 시작을 알리게 되거나, 상상하기도 싫은 끔찍한 사고로 새드엔딩을 맞이하기까지 머릿속은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계산하며 복잡해진다.

이렇게 ‘급신호’가 찾아왔을 때의 다급함을 의인화해 풀어낸 만화가 있다. 바로 출근길에 오른 직장인 이영신 씨의 몸에서 일어나는 배설 활동, 특히 그 말단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해석한 ‘더티 인사이드’이다.

만화 속에 등장하는 ‘직장인’들은 직장(直腸)에서 배설 활동을 관리하는 이들로, 회사에서 주어진 일을 수행하는 직장인(職場人)들에 빗대 표현하고 있다. 또한 장트러블의 1차 진화를 도와주는 가스배출은 ‘엔젤’로 표현하고, 괄약팀과 방광과의 업무협조를 묘사하는 등 깨알 같은 재미요소들을 담아내고 있다.

소재는 파격 그 자체지만 내용상 퀄리티를 보면 사람이 감정을 느낄 때 뇌 속의 모습을 담아낸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연애할 때 몸 속 다양한 세포들의 움직임을 그려낸 웹툰 ‘유미의 세포들’에 견줘도 손색없을 완성도를 갖췄다.

직장인의 모습을 그린 3부 인사이드 아웃의 한 부분.

이에 만화를 본 한 변비인은 ‘저의 직장인들은 너무 일을 잘 하는 듯 ㅋㅋ’, 치질 수술 경험자는 ‘제가 ‘미사’를 짤랐어요 ㅠㅜ’(3부 참조)라는 등 생생한 공감의 후기를 말한다.

무엇보다도 더티 인사이드는 충격적인 결말과 더불어 마지막화에 등장하는 ‘노골적인 PPL’로 깜짝 반전을 안겼다. 기승전광고일 줄 몰랐던 이들도 작가의 경험담에서 나오는 생생하고 탄탄한(?) 스토리 구성 덕에 ‘이 정도 정성이면 광고라도 괜찮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그래서 광고받고 그린거에요 그리다 광고받으거에요?’란 댓글처럼, 만화가 먼저인지 광고가 먼저인지 아리송한 이 PPL의 뒷이야기다.

인터뷰 한국인삼공사 마케팅실 마케팅Comm.부 이현우 대리
“2화 보고 ‘기승전광고’의 큰 그림을…”

‘더티 인사이드’에 PPL을 진행한 배경이 궁금합니다.

‘정관장 알파프로젝트 장건강’이란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이를 위한 바이럴을 구상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에 우연히 자주 가던 커뮤니티 ‘웃긴대학’에서 더티 인사이드 1화를 보고 PPL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접근했을 때 자칫 작가님의 작품을 망칠수도 있겠다고 생각해서 연재하는 내내 작가님과 몇 화에 어떤 식으로 제품을 드러낼까 정말 많은 고민을 했어요. 논의 끝에 마지막화에 대놓고 제품 PPL을 진행하며 1~6화 이 모든 것이 마지막 ‘기승전광고’를 위한 대장정, 큰 그림이라는 느낌을 주는 걸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다이손 애초에 스토리 수정은 논외로 했어요. 정관장 측에서도 그점을 양해해 주셔서 스토리는 전적으로 저에게 맡겨주셨습니다. 그래서 PPL을 위해서 결말을 수정하진 않았고요, 원래는 그냥 주인공(이영신)이 ‘장에 좋은 음식을 챙겨먹을 것이다’라고 언급하는 부분 한 컷이 PPL을 하면서 몇 컷 더 늘어난 정도입니다.

TV 드라마를 보면 가끔씩 나오는 PPL 패러디를 웃음 포인트로 잡았고 정관장 측에서는 마케팅을 목표로 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윈-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이손 작가와 협업하신 이유는요?

사실 웹툰 구상 단계부터 기획한 건 아니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1화를 보고 ‘우리 제품이랑 잘 맞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2화에서 엔젤(방귀)들을 내보내는 장면을 보고 ‘이 만화는 반드시 터진다. 이 작가님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잡아겠다’고 생각하고 바로 연락드렸습니다.(웃음)

이번 바이럴을 통해 저희 제품이 홍보되는 것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작가님이 많은 유명세를 얻으셔서 정식 작가로 데뷔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직장인으로 머물기엔 재능이 너무 아까워요, 작가님!

다이손 저는 전문 만화가나 만화가 지망생은 아니고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만화는 취미로 그리고 있고, 스토리텔링에 관심이 많아 틈틈이 장편과 단편을 인터넷에 연재해 왔습니다.

이번에 나온 더티인사이드 역시 제가 평소에 공상하던 스토리를 만화로 그린 건데 원래는 1화짜리 단편이었다가 지금의 7부작이 됐습니다. 다행이라 해야 할지 덕분에 PPL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장 건강기능식품이라지만, 변을 직접 언급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없으셨나요? 특히 윗분들을 설득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만화의 내용이 저희 제품의 마케팅 콘셉트와 꼭 들어맞았습니다.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잦은 회식, 불규칙한 식습관 등의 이유로 출퇴근 시간 장트러블 에피소드를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텐데요. 이런 장트러블을 미리 예방해 직장인들의 품위 있는(?) 출퇴근을 도와준다는 콘셉트로 마케팅 방향을 설정했습니다.

사실 7화가 나오는 당일까지 윗분들은 모르셨어요. 10월 21일 연재가 시작돼 지난 7일 7화가 업로드되기 직전에 보고드리고 허락을 받았습니다. 워낙 연재 기간이 짧아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했고 욕심나는 작업이기에 먼저 일을 벌였죠.

제가 담당하고 있는 분야가 온라인 바이럴인데요, 업무 특성상 빠르게 결정하고 진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사안의 경우 사전에 의사결정자에게 결재를 받지만, 많은 부분에서 담당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밀어주시는 편이라 가능했습니다.

7부에 등장한 정관장 장건강의 PPL.

이 작품이 작가의 블로그를 중심으로 다양한 커뮤니티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브랜드 채널을 활용하지 않는 것으로 콘텐츠 유통 채널 전략을 잡으셨나요?

저는 소비자들의 구전효과, 바이럴의 힘을 믿습니다. 몇 년간 바이럴 업무를 담당하면서 잘 기획된 바이럴 캠페인 하나가 수십억짜리 광고보다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믿어왔고, 그게 이번 바이럴에서 잘 발휘된 것 같아요.

저희 브랜드 채널을 이용하지 않은 이유는 자칫 작가님의 작품에 누가 될 수도 있다고 판단해서였어요. 소비자들의 자발적 확산을 믿었죠. 향후 콘텐츠 유통은 작가님과 논의하며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번 콘텐츠 마케팅에 대한 내부 평가는 어떤가요?

처음엔 정식 연재도 하지 않는 웹툰 PPL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반신반의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다들 너무 재미있다고 격려해주십니다. 내 브랜드도 이런 바이럴 해달라는 BM분들의 요청이 많아져서 더 바빠질 것 같네요.(웃음)

아, 장건강 말고도 간건강, 눈건강, 관절건강, 위건강 등 다양한 제품들이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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