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조성미 기자] 11월 둘째주 광고 시청률 톱 30 가운데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 5개가 이름을 올렸다. 시즌에 따라 광고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품목이지만, 올 FW시즌에선 유난히 브랜드 간 각축을 벌이는 모습이다.

우선 전주 1위와 4위를 차지했던 아이더(619.64 GRP)와 K2(554.31 GRP)가 11월 둘째 주에도 각각 4위와 7위를 차지하며 여전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아울러 이제훈을 모델로 전주 순위권에 등장했던 블랙야크 엣지 다운은 광고물량을 소폭 늘려(698건⟶745건) 381.32 GRP를 기록했지만 순위는 23위로 3계단 하락했다.

디스커버리 패딩과 다이나핏은 새롭게 순위권에 등장했다.

올해도 공유를 모델로 내세운 디스커버리는 눈 덮인 설원을 헤매는 비장함과 멋진 여성에서 구조되는 반전을 통해 ‘세상은 즐거움으로 가득하다’는 메시지를 담아 한 주간 1124번 전파를 타며 24위(374.54 GRP)에 올랐다.

26위를 차지한 다이나핏은 조인성을 내세워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을 타깃으로 했다. 광고는 블랙 앤 화이트로 대비되는 영상미와 드럼 사운드로 긴장감을 표현하는 등 스타일리시한 콘셉트로 365.86 GRP를 기록했다.

아웃도어 의류의 강세 속에서 화장품 광고도 눈에 띈다. 추운 겨울엔 방한 의류는 물론 찬바람에 푸석해질 피부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순히 외적 아름다움만을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SK-2 피테라 에센스의 경우 광고를 통해 삶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여성들의 모습을 보여준 광고로 17위에 올랐다.

동인비는 홍삼이란 화장품 원료를 강조함과 동시에 자신감 넘치는 한가인을 전면에 내세운 광고를 562회(413.66 GRP) 집행, 전주 대비 11계단 상승한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11월 둘째주는 11을 활용하는 업체들이 맹위를 떨쳤다.

1위는 11번가가 차지했다. 11월 11일을 맞아 적극적으로 광고를 집행한 데 힘입어 2530번 전파를 타며 광고 시청률 793.46 GRP를 달성했다.

일 년 중 11월에 가장 활발하게 마케팅을 진행하는 빼빼로는 853회 광고를 집행해 12위를 차지했고, 위메프도 1111데이란 이름으로 적극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정우성을 모델로 한 위메프 광고는 353.52 GRP로 29위에 랭크됐다.

한화그룹 금융 6개사 공동브랜드 라이프플러스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잔잔하게 조명했다. 분주하지만 다양한 색깔로 살아가고 또 함께 만들어 가는 삶에 대한 의지를 표현한 이 광고는 454.10 GRP로 1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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