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우평창, ‘평창 롱패딩’ 경품으로 내걸면 어떨까?
헬로우평창, ‘평창 롱패딩’ 경품으로 내걸면 어떨까?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7.11.2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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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젊은층 중심 예상밖 큰 인기…전문가 “올림픽 관심도 거대 이벤트 능가할 수 있어”

[더피알=강미혜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을 80여일 앞두고 올림픽 띄우기에 한창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대박’이 터졌다.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는 ‘평창 롱패딩’이 그것이다.

평창 롱패딩 구매 열기가 올림픽에 대한 국민 관심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는 만큼 홍보·마케팅을 위한 활용 가능성을 제안해 볼 수 있다.

완판 행진을 잇고 있는 평창 롱패딩. 출처: 평창올림픽 온라인 스토어

평창 롱패딩은 트렌드에 민감한 1020 젊은층을 중심으로 가성비가 뛰어난 ‘템’으로 입소문을 타며 온·오프라인에서 구매 경쟁의 불을 지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 800장이 입고된 지난 18일엔 개장 전부터 1000여명이 넘게 몰려 대기표까지 받고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총 3만장 한정으로 생산되는 평창 롱패딩은 현재까지 2만3000장이 팔려나갔다. 온라인스토어에선 진작 품절됐고, 남은 7000장은 다음 주 중 일부 롯데백화점 점포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눈치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평창 롱패딩에 대한 이 같은 높은 관심은 ‘자발성’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측면에서 특히 주목된다. 전방위로 올림픽 분위기에 조성에 애쓰고 있는 조직위가 뜻밖의 호재를 만난 것이다.

이와 관련, 광운대 공공소통연구소 이종혁 교수는 “평창 패딩은 자기 이익에 부합하면서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에서 올림픽을 상기시킨다”며 “구매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연스럽게 홍보대사 역할도 하게 되는 차원에서 의미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1020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일상의 소재 즉 유니폼, 모자, 옷과 같은 요소들이 거대 이벤트를 능가할 수 있고 관심을 제고시킬 수 있다”면서 “이것을 평창으로 이끌어내는 동력으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직위 입장에서 당장 활용 가능한 곳은 국민 참여 캠페인 사이트 ‘헬로우평창’(hellopyeongchang.com)이다. 지난 14일 문을 연 헬로우평창은 동계올림픽 관련 콘텐츠에 대해 누구나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온라인 소통 플랫폼을 표방했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이 사이트를 통해 조직위는 ‘입장권 인증샷’ ‘관전꿀팁’ ‘국민홍보대사’ ‘국민애칭’ 등 네 가지 카테고리에서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애칭을 제외하곤 현재까지 참여 인원이 몇 백 단위로 많지 않은 편이다.

조직위는 헬로우평창 아이디어 경품으로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 및 대통령 기념 시계 증정 △개·폐막식 및 주요 경기 관람 입장권 △수호랑 반다비 인형 세트 등을 내걸고 있다.

여기에 젊은층에서 핫한 평창 롱패딩이 추가된다면 훨씬 더 큰 관심과 참여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해 조직위 관계자는 사견을 전제로 “평창 패딩으로 인해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은 고무적인 현상으로 본다”면서도 “물량이 있어야 활용 가능한데 현재로썬 재고가 없다. 추가 제작할 지 안 할지는 제작하는 협력업체와 논의해 볼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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