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수퍼마켓, PB상품의 ‘진짜 이름’ 붙여주기 시동
GS수퍼마켓, PB상품의 ‘진짜 이름’ 붙여주기 시동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7.11.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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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명 전면에 표기한 브랜드 선봬, 내년 상반기까지 500종으로 확대 예정

[더피알=조성미] 대기업 계열의 유통 공룡들이 PB(Private Brand, 자체브랜드)를 매개로 중소 제조사를 쥐락펴락한다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GS수퍼마켓이 PB 생산업체와 상생하기 위한 브랜드를 론칭해 눈길을 끈다.

앞서 더피알은 유통업체 PB상품 다시보기 기사를 통해 대형 유통사에 종속되고 있는 제조사들의 위기감을 짚은 바 있다. PB의 본 취지는 소비자에게는 좋은 제품을 싸게 제공하면서 유통과 제조의 동반성장을 꾀하는 것인데, 시장이 커지면서 대형 유통사들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갑’으로 둔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문제 속에서 GS수퍼마켓이 PB 제조업체들이 스스로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제품명에 제조사의 이름을 붙인 ‘리얼 프라이스’를 선보였다.

GS수퍼마켓 측은 “시중에 많은 PB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PB브랜드가 유통업체 독자 브랜드 위주로 안내되다 보니 중소기업의 홍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을 했다”며 “협력업체와 인터뷰를 통해 업체명을 알리고 싶어 한다는 니즈를 찾아 함께 성장해야 오래 간다는 생각으로 중소기업과의 상생 차원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상품명 표기 아이디어를 통해 중소기업은 자사 이름이 외부에 홍보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생산자가 전면에 드러난 상품을 만드는 만큼 보다 책임감 있는 자세로 소비자 신뢰를 높일 것으로 GS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꽃샘에서 만든 현미녹차’ ‘동성식품에서 만든 떡볶이’ ‘하늘푸드에서 만든 고소한 돈가스’ ‘RE에서 만든 알카라인 건전지’ 등이 리얼 프라이스라는 이름 아래 출시됐다. GS수퍼마켓은 우선 30여종의 상품을 우선 선보인 후, 순차적으로 상품을 출시해 내년 상반기까지 500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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