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캠페인의 성공조건
건강 캠페인의 성공조건
  • 유현재 (hyunjaeyu@gmail.com)
  • 승인 2017.12.0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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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재의 Now 헬스컴] 핵심 전략 부재 사례 자주 발견…최종 베네핏 줄 수 있어야
치료에서 예방으로 가는 건강 캠페인이 많아지고 있다.

[더피알=유현재] 건강 관련 캠페인이 참으로 많아졌다. 전통적인 금연독려나 각종 중독방지, 결핵예방과 건강검진 응원 등 자주 접해오던 캠페인은 물론, 그동안 흔치 않았던 사안들에 대한 대국민 홍보활동 또한 자주 발견된다.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한다!’는 현실적 욕구와 더불어 평소의 관리가 건강 패러다임에서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면서 건강 캠페인 또한 대중적 콘텐츠가 된 느낌이다.

개인 혹은 커뮤니티 차원에서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끊임없이 건강을 챙기고, 유해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며, 건강행동수칙을 따르는 등의 분위기가 의료 수준의 극적인 향상과 시너지를 내면서 멀게만 느껴졌던 ‘건강 100세’가 대다수에게 해당될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상황이다.

예전에는 ‘질병에 걸렸을 때 어떻게 효과적으로 치료할 것인가’에 방점이 있었다면, 이젠 애초 병에 걸리지 않도록 어떠한 관리를 하며 오래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에 강조를 두는 패러다임이 핵심이 됐다. 이 같은 환경에서 건강 관련 소통 혹은 헬스커뮤니케이션 활동들도 사안과 주체들이 다양해지고 양적으로도 많아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각종 건강 관련 캠페인들 가운데 실제로 성공적인 퍼포먼스를 기록해 의도한 효과성을 제대로 생산하는 사례들이 얼마나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론칭은 되지만 지속적으로 대중들 속에서 회자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실패 혹은 예상보다 못한 결과에 대한 원인은 다양하다. 예산 부족에 의해 기본적인 효과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케이스도 상당히 많을 것이며, 어차피 특정 건강 사안 자체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대상이 소수인 경우도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건강 캠페인의 주제 자체가 일반인이 쉽게 이해하기 힘든 사안이라는 한계성이 있는 사례도 있을 듯하다.

그럼에도 ‘덜’ 성공한 캠페인들을 세밀하게 곱씹어보면 대부분 핵심적인 전략의 부재와 그에 따른 미숙한 실행이 관찰되는 경우가 많은 것도 현실이다.

미디어 따라 달라지는 전략·전술

건강 커뮤니케이션 활동에 사용하는 미디어와 콘텐츠의 형태는 너무나 다양하다. 공익광고일 수도 있고, SNS에 올리는 카드뉴스일 수도, 또 특정 장소에 부착하는 전통적인 포스터도 중요한 옵션이다. 온라인 배너도 있고, 한시적으로 진행되는 온·오프라인 이벤트가 사용될 수도 있다.

수많은 미디어에 의한 수많은 조합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그렇기에 활용이 결정된 미디어에 따라 실행하는 전략도 달라져야 하며, 특정 건강 관련 사안 자체에 걸 맞는 소통 전술을 기획하는 것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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