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만져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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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뉴스팀 (thepr@the-pr.co.kr)
  • 승인 2011.05.1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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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르겐 텔러 첫 한국 개인전 ‘Touch me’

유명 브랜드들의 상업패션광고와 예술작품사진의 영역을 넘나드는 세계적인 패션사진작가 유르겐텔러의 국내 첫 개인전 ‘Touch me’ 가 대림미술관에서 진행 중이다.

프랑스 디종의 르 콩소르시움,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와 협업으로 열리는 이번 서울전시는 유르겐 텔러 개인적인 이야기, 지인, 풍경, 유명인사 모델 등의 다양한 소재를 다룬 사진을 통해 예술과 상업사진의 범주에 구애받지 않는 그의 사진철학을 확실히 보여준다.

상업 · 예술 넘다드는 ‘파격 美’

독일 출신의 작가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대상의 내면을 포착, 광고를 예술로 승화시킨다. 그는 루이뷔통, 마크 제이콥스, 비비안 웨스트우드, 셀린느, 미소니, 입생 로랑 등의 광고 사진을 촬영했으며 케이트 모스, 파멜라 앤더슨, 라켈 짐머만, 릴리 콜 등과 함께 작업해 왔다.

특히 마크 제이콥스 쇼핑백 속에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부인으로 유명한 빅토리아 베컴이 다리를 벌린 채 들어가 있는 사진과 세계적인 패션모델 케이트 모스가 손수레에 누워 렌즈를 응시하는 사진이 유명하다.

전시장 2층에서는 꾸며진 아름다움만을 표현하는 단순한 상업광고가 아닌, 그들 내면에 숨어 있는 새로운 모습을 사진에 담아낸 작가의 예술적 영감이 반영된 사진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서도 예술과 상업사진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유르겐 텔러의 시선을 엿볼 수 있다.

전시장 3층에서는 쿠바의 수도에서 진행한 다큐멘터리 작업 'Ten days in Havana' 와 함께 세계 유명 패션, 예술계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유르겐 텔러에게 던진 102가지의 질문을 볼 수 있다.

질문을 따라가도 작가의 답은 어디에서도 없는데, 당초 답변하기 위해 질문을 받았던 유르겐 텔러가 질문 하나 하나에서 자신에 대한 설명과 사람들의 반영이 드러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도슨트 가이드 시간 외에도 스마트 폰을 휴대한 관람객의 경우 전시장 각 층 입구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무료로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대림미술관은 ‘Touch me’ 전시기간중 도슨트와 함께 하는 작품관람, 패션·사진 분야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강연과 함께 주말 콘서트를 즐길 수 있는 ‘아트패키지 프로그램’을 비롯해 ‘재즈 콘서트’, ‘청소년 프로그램-거침없이 누르는 리얼포토’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놓고 있다.

전시는 7월 31일까지 대림미술관에서 열린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이고, 매주 월요일에는 휴관한다.

정다운 The PR 대학생 명예기자
<경희대 신문방송학과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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