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미디어 환경, ‘규모의 연결 경제’ 가속화할 것”
“2018년 미디어 환경, ‘규모의 연결 경제’ 가속화할 것”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7.12.0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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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직 오리콤 IMC미디어본부장 초청 제46회 PR토크 현장

[더피알=조성미 기자] “뭉쳐야 뜬다. 매스미디어와 디지털미디어의 융합을 통해 단순 세그멘테이션(segmentation‧세분화)이 아닌 ‘규모의 연결 경제’로 가고 있다. 2018년부터 이 흐름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다.”

‘2017 미디어 환경 리뷰 & 2018 프리뷰’를 주제로 7일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더피알 주최 제46회 PR토크에서 양윤직 오리콤 IMC미디어본부장은 내년 미디어 환경을 이렇게 전망했다.

양윤직 오리콤 imc미디어본부장. 사진: 서영길 기자

최근 몇 년 사이 빅데이터의 대두 속에서 디지털 마케팅은 소비자를 세분화하는 마이크로 타깃팅으로 귀결됐다. 호텔을 검색하는 이에게 호텔예약 사이트를, 가방을 검색한 이에게 할인정보를 보여주는 식으로 관심사 기반 ‘따라다니며 보여주는 광고’를 집행하는 것이다.

하지만 디지털 광고시장의 급성장에도 물음표는 남는다. 양윤직 본부장은 “디지털 광고시장이 방송광고와 비슷한 3조원대 규모를 형성했기에 물리적으로 비슷해 보이지만 그 내용은 다르다”고 말했다.

실제 리타킷팅 기법은 효율성 측면에서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으나 배너광고의 클릭율은 0.5% 수준에 머물고 있다. 여기에 지금 당장의 마케팅 효과에 최적화돼 미래 잠재고객은 배제될 수밖에 없다.

양 본부장은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당장의 성과만을 찾아 너무 현미경으로 들여다보고 있는데 오늘만 장사할 것 아니지 않느냐. 망원경을 통해 멀리 내다보는 거시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디어 활용도 마찬가지다. 일례로 유튜브에 올라오는 동영상의 50%는 조회수가 500이 채 되지 않는 것이 태반”이라며 “대세라고 맹목적으로 따라할 것이 아니라 다채널 시대에 우리 고객에 진짜로 가치 있는 미디어는 무엇인지 고민해 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제46회 굿데이pr토크 현장. 사진: 서영길 기자

특히 양 본부장은 매스미디어와 디지털미디어의 융합에 대한 강조와 함께 ‘규모의 연결 경제’라는 조어를 새 화두로 던졌다.

과거엔 시청률, 열독률 등 정량적 지표들이 영향력을 설명했지만 지금은 소수라도 누가 영향력자이고 어떻게 영향력을 행사하는가에 따라 콘텐츠 파급 정도가 좌우된다.

양 본부장은 “국부(國富)가 생산에서 일어나던 규모의 경제 시대를 지나, 유통 루트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는가에 따라 부가 창출되는 연결의 경제로 변했는데 연결만으로 충족되는 시기도 지났다”며 “이제는 단순히 연결된 것이 아닌 얼마나 영향력 있는 이들과 연결돼 있는가에 대한 ‘규모의 연결 경제(The Economy of Connected Scale)’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디지털 환경에선 화제성이 중요하고 연결된 고객집단으로 힘이 이동하게 되는 구조다. 고객을 연결하고 화제성을 만들기 위해선 ‘CPND(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디바이스)’의 네 가지 요소를 어떻게 하이브리드 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양 본부장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화제성을 높이기 위해선 광고도 홍보해야 한다”며 (대소비자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이제 영원한 베타버전이 되어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서 공유한 양윤직 본부장의 다양한 인사이트는 <더피알> 매거진 1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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