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입은 하일권 새 웹툰, “이거 뭐야!?!!”
첨단기술 입은 하일권 새 웹툰, “이거 뭐야!?!!”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7.12.1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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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쳤다’ 선봬…네이버와 손잡고 인공지능·증강현실·머신러닝 접목, 보는 웹툰→경험하는 웹툰

“잠깐!!!뭐야?? 왜 내 생각이 여기 나와?” “??? 뭐야 나는 왜 앉아??? 나는 독자잖아!”

[더피알=이윤주 기자] 캐릭터와 대화하며 스토리를 풀어가는 드라마 ‘W’의 현실판 웹툰이 나왔다. 웹툰 속 캐릭터가 “OO야”라며 독자 이름을 부르고, 다음 화에서도 그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가 “갑자기 사라져서 깜짝 놀랐어”라며 반응한다. ‘읽는’ 웹툰이 아닌 독자 개개인이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웹툰의 등장이다.

하일권 x 네이버 웹툰 '마주쳤다'. 네이버 웹툰 캡처

웹툰세계과 현실세계를 넘나드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이 같은 실험은 11일 연재를 시작한 하일권 작가의 ‘마주쳤다’이다. 하 작가와 네이버가 콜라보로 진행하는 일명 ‘세상에 없던 나새끼 로맨스 액션툰’이다.

마주쳤다는 여느 웹툰과 다름 없는 평범한 스토리로 시작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내(독자)가 웹툰에 출연하게 되는 구조다.

독자의 이름을 묻는 캐릭터에게 직접 자판을 쳐 대답하고, 팝업창으로 뜨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선택한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회전하면 웹툰 속 풍경이 360도 화면으로 펼쳐지고, 캐릭터가 눈을 깜박이면서 독자와 눈을 맞추기도 한다.

웹툰 '마주쳤다' 대사에 등장하는 기자의 이름.

다만 다양한 첨단기술이 접목된 터라 이 웹툰은 네이버 웹툰 어플을 이용해야만 ‘경험’할 수 있다.

네이버 웹툰 홍보 담당자는 “아직 공개할 순 없지만 웹툰이 진행되면서 독자들의 참여가 더 많아질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사용자경험(UX), 머신러닝 등의 기술을 종합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새로운 형식의 웹툰을 선보이는 이유에 대해선 “젊은 이용자들은 계속 새로운 걸 찾기 때문에 콘텐츠가 정체돼있으면 안 된다. 웹툰도 웹툰끼리 경쟁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콘텐츠와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웹툰이라는 콘텐츠가 얼마만큼 확장될 수 있을지 고민한 결과 ‘감상’만 했던 독자들이 ‘참여’도 하게끔 시도해 본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마주쳤다는 총 6회 분량으로 4~5일에 한 편씩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2화는 오는 17일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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