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위 광고회사는 WPP’

최근 미국 광고전문지 애드에이지(AD Age)가 발표한 ‘2010 전 세계 광고회사 순위’에서 WPP가 글로벌 광고회사 중 최고의 매출을 거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WPP의 지난해 매출총이익은 144억 달러. WPP는 125억 달러를 벌어들여 2위에 오른 옴니콤그룹을 19억 달러로 차로 앞질렀다. 이어 퍼블리시스그룹(72억 달러), 인터퍼블릭그룹(65억 달러), 덴쓰(36억 달러) 순.

이번 조사에서 글로벌 광고회사 가운데 디지털과 IT를 중심으로 활약하는 회사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영국 더블린에 본사를 둔 WPP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세계 최고의 광고사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아시아 광고회사로는 일본 덴쓰(5위) 외 하쿠호도가 8위, 아사쓰-DK가 15위로 상위권에 올랐다.

또 애드에이지가 미국 내 약 900개 마케팅·커뮤니케이션 기업들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전년대비 7.7% 상승했다. 연 수익은 304억2000만 달러 정도. 수익의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부분은 광고(31.4%). 디지털 부문(16.6%)과 CRM·다이렉트마케팅(15.6%)에 이어 네 번째로 PR(11%)이다.

한편 제일기획은 전년보다 2단계 높은 17위에 올랐다. 이번 순위에서 제일기획의 지난해 매출총이익은 전년대비 23.7% 증가한 3억8600만 달러로, 전체 매출총이익 중 61%가 해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제일기획 관계자는 “글로벌 역량 강화로 해외 현지광고주가 늘었고, 국내 광고주들의 글로벌 마케팅 대행도 늘었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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