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홍보 1세대 “반갑다~ 친구야”
광고·홍보 1세대 “반갑다~ 친구야”
  • 염지은 기자 (senajy7@the-pr.co.kr)
  • 승인 2011.05.30 1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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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AP클럽] 한국 광고·홍보역사 1세기만에 원로·중진 첫 결집
 

지난 4월 22일 오전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 이름만 대면 알만한 거물급 광고·홍보인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한국 광고·홍보 역사 100여년 만에 탄생된, 광고·홍보 분야의 전 현직 원로와 중진들이 개인 신분으로 참여할 수 있는 첫 모임인 서울AP클럽(Seoul Advertising & PR Club : SAPC) 창립을 축하하기 위해서였다. 광고·홍보인들에게 서울AP클럽의 탄생은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희소식이다. 전·현직 언론인들의 언론 연구와 친목 도모를 위한 모임인 관훈클럽이나 여의도클럽과 같은(공식적인 단체 성격이 아닌) 형태의 모임이 없어 늘 안타까왔던 것. 한국의 광고·홍보 역사가 1세기가 지났고 세계 10위권으로 성장했지만 광고·홍보 업계에 몸담았던 원로, 중진들은 현역을 떠나면 얼굴 맞대고 만날 기회가 없었다. 자연히 결속도 안되고 유대감도 없어 자긍심도 없어져 갔다.

회원 수 300명까지 확충키로

 

“1년에 몇 번이라도 만날 수 있다면 결속력도 생기고 소식도 교류하고 서로 연락도 할 수 있을 텐데…” 지난해 말부터 김명하 김앤에이엘 회장(전 광고업협회 회장), 민병준 ABC협회 고문(전 광고주협회 회장), 이기흥 서울예술대학 이사장(전 광고업협회 회장), 전응덕 전 한국광고단체연합회 회장 등을 중심으로 10여년 전부터 제기된 모임의 필요성이 다시 거론되기 시작했다. 이후 조병량 한양대 광고홍보학과 교수(전 광고학회 회장)를 중심으로 본격 추진, 지난 2월 준비위원회 첫 모임 후 5차례의 모임을 거쳐 결실을 맺었다. 무엇보다 광고·홍보 1세대들의 소재 파악이 어려웠다. 연령대가 80~90세인 1세대 원로들의 소재를 수소문해 찾는 데만도 많은 시간이 걸렸다. 어렵사리 모인 만큼 창립 총회에서의 원로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너무 늦게 만들어졌다. 정말 이런 모임이 필요했다. 진작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반가운 마음에 창립총회 비용도 즉석에서 기부됐다. 김경택 부산일보사 서울지사장, 김명하 회장, 박광순 국전·전홍 회장, 조병량 교수가 100만원씩을 흔쾌히 내놨다. 전응덕 전 회장의 건배 제의 후 원로 회원들의 격려발언도 줄이었다. 이날 서울AP클럽 창립총회에 모인 인원은 68명. 클럽 결성의 구심점이었던 조병량 교수를 중심으로 김명하 회장, 서범석 세명대 광고홍보학과 교수(전 한국광고학회 회장), 임병욱 (사)한국전광방송협회 회장, 임인규 광고제작사협회 회장(광고방 프로덕션 대표), 정만석 에드리치 사장, 민남식 에이프릴 대표(중앙대 겸임 교수), 신인섭 부산국제광고제 고문, 김이환 한국자기주도학습개발원 원장, 박우덕 웰콤 사장 등이 참석했다. 관련 단체나 회사의 장들은 물론 음악, 녹음, 편집 등 광고 제작업 관련 원로 및 중진들이 모두 참여한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 현재 회원은 122명으로 늘었다. 300명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인물사 발간·토론회·명예의 전당 등 사업 추진… 독립적 활동

 

창립 후 10일만인 5월 2일엔 운영위원회도 구성됐다. 서울AP클럽은 원로 고문단, 운영위원회, 편집위원회, 특별위원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회원은 정회원, 준회원, 특별회원 및 명예회원으로 나뉜다. 정회원은 광고 및 홍보분야의 전, 현직 종사자로서 회원 2명의 추천과 운영위원회 과반수 찬성을 얻은 사람, 준회원은 광고·홍보관련 분야를 전공해 석사학위 이상의 자격을 취득하고 서울AP클럽 설립 목적과 활동에 찬동하는 사람, 특별회원 및 명예회원은 정회원이었던 자 또는 본회 발전에 기여한 자로서 운영위원회의 추대를 받을 사람이면 된다. 70세가 넘은 원로들은 현재 연회비 10만원을 받지 않을 예정이다. 모임은 매달 첫째 월요일 갖는다.

대외적으로 서울AP클럽을 대표하는 임원은 총무다. 전 광고학회장인 조병량 한양대 광고홍보학과 교수가 맡기로 했다. 회장을 선출할 경우 회원 대부분이 회장을 해도 될 만큼 거물급 인사들이라 회장보다는 실무적인 일을 할 총무를 두기로 했다. 임기는 2년이다. 조병량 총무는 숨은 회원들의 소재를 찾아내고 사업을 정착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소식지 발간, 연 2~3회 광고관련 토론회, 한국광고 인물사 정리 사업, 한국광고 명예의 전당 추진사업, 올해의 광고인·홍보인 선정 등의 사업을 계획 중이다. 명예의 전당 사업은 광고·홍보 분야에서 영향력을 많이 미치고 기여한 인물들을 선정해 공로를 기리는 사업으로 별세 한 원로 광고·홍보인이 대상이다.

 

한편, 서울AP클럽은 어느 조직이나 단체로부터도 구속이나 영향력을 받지 않기 위해 사단법인을 등록하지 않기로 했다. 조병량 총무는 “AP클럽은 기존 광고 단체들과 사업상이나 구성상 충돌되지 않는다. 그야말로 순수한 민간단체로 존립될 것이다”며 “광고관련 단체나 성격이 다른 특정 단체의 지원은 이해관계가 다른 이상 받지 않을 계획이다” 고 말했다.

서울AP클럽

운영위원

총무 - 조병량 한양대 교수
기획 - 서범석 세명대 교수
재정 - 임병욱 방송전광광고협회장
편집 - 유재홍 채널A 대표
홍보 - 정만석 애드리치 대표
국제 - 홍성욱 유로넥스트 대표
회원 - 임인규 광고영상제작사협회 회장
서기 - 민남식 에이프릴(April) 대표
간사 - 주대홍 김앤에이엘(Kim&Al) 국장

회원 명단

강근식(강프로) 강한영 경광석(전 제일기획 전무) 구제범(KECC 대표) 권명광(전 홍익대 총장, 현 상명대 석좌교수) 권병두(CF프로덕션) 권익표(전 커뮤니케이션윌 회장) 김규(서강대 명예교수, 제일기획 고문) 김경택(부산일보사 서울지사장) 김광규(한국브랜드협회 회장) 김도향(서울오디오 대표) 김낙회(제일기획 대표) 김두영(한국소비자티비 사장) 김명하(김앤에이엘 회장/전 한국광고업협회 회장) 김민기(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김벌래(광고음향) 김상훈(한국광고학회 회장, 인하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김석년(전 IAA회장, 전 한국광고단체연합회 회장) 김승배(조선일보) 김승호(보령제약 회장) 김영수(ABC협회 전무) 김영치(아시아GD 회장) 김영호(KNN 서울지사장) 김영환 (전 서울신문 상무) 김영훈(CF프로덕션) 김용언(전 동서식품 회장, 현 세양주택 회장) 김용한(전 AC닐슨 회장) 김우경(전 한국일보) 김이환(한국자기주도학습개발원 워장) 김인호(전 동아일보 광고 중역) 김재영(한국옥외광고학회 회장, 남서울대 교수) 김재훈(애드리치 상무) 김춘복(전 농심, 현 차병원그룹) 김충기(전 한국광고연구원 원장) 김한용(김한용사진연구소) 남상조(전 광고단체연합회 회장) 노시평(전 미원, 현 일양약품) 노인택(광고set) 독고중훈(가나애드컴 대표이사) 류재홍(채널에이 대표) 리대룡(중앙대 명예교수) 문철수(한신대학교 교수) 민남식(April 대표, 중앙대 겸임교수) 민병준(ABC협회 고문) 박광성(한국방송예술진흥원) 박광순(국전, 전홍 회장) 박동국(한컴 전무) 박수부(CM파크 대표, 국제로타리 서울3650지구 사무총장) 박용식(쌍용 부사장) 박우덕(웰콤 사장) 박홍율 서범석(전 한국광고학회 회장, 세명대 교수) 서순인 서왕배(전 태평양 사장) 석명환(KECC부사장) 손혜원(크로스포인트 사장) 신동찬(전 아모레, 현 태평양) 신복선(웰콤 사장) 신승훈(보성콤 사장) 신입섭(부산국제광고제 고문) 양세민(한국광고사진가협회 고문) 양휘부(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오인현(전 유한킴벌리 부사장) 우윤근(평안남도 장학회 회장) 우창훈(디지털이미지테크) 유대치(삼양식품, LG, 한국도자기 전무이사) 유재홍(채널A 대표이사 사장) 유충식(전 도앙제약) 윤문영(CF프로덕션) 윤병덕(덕성기획 DM) 윤석원(대영애드) 윤석태(전 경주대 석좌교수) 윤호현(전 지방신문 종합광고대행 사장) 이강우(전 리앤디디비 고문) 이기흥(학교법인 서울예술대학 이사장) 이남홍 이노종(전 SK 부사장) 이도현(조명) 이만재 SCC회장) 이명환(일동제약, 전 한국광고단체연합회 회장) 이상윤(농심) 이영혜 이영희(이화여대 명예교수) 이용찬(전 리앤디디비 사장) 이인구(전 서울예대 교수, 현 서울시 영상매체 심의위원) 이인호(전 한국광고업협회 회장) 이종배 이지송(포커스 대표) 이춘우 이해선(CJ홈쇼핑 사장) 이현우(전 한국홍보학회 회장, 한양대 교수) 임병욱((사)한국전광방송협회 회장) 임인규(광고제작사협회 회장, 광고방프로덕션 대표) 임호균(광고주협회 사무총장) 장영준(세영스튜디오 대표) 장일형(한컴 사장) 장진규(김앤에이엘 부사장) 전응덕(전 한국광고단체연합회 회장) 정만석(애드리치 사장) 정상국(한국PR협회 회장) 정상수(한국광고실학회 회장, 청주대 교수) 정진갑(사회복지법인 안다미 복지재단 사무총장) 정택진(롯데칠성) 정해욱(베스트사운드) 조병량(전 한국광고학회 회장, 한양대 교수) 조봉구(전 LG애드 부사장) 조진일(온전한커뮤니케이션 대표) 조해형(나라홀딩스 회장, 전 PR협회 회장) 차정호(서울예대 광고창작과 겸임교수) 최덕길(전 보령제약 사장) 최덕수(전 제일기획, 현 대광기획) 최주호 최창익(한국광고사진가협회 부회장) 최환진(전 한국광고실학회 회장, 한신대 교수) 추남(프로덕션) 하행봉(한국광고업협회 상무) 한상규(컴투게더 대표) 한상필(한양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 한은경(한국광고홍보학회 회장, 성균관대 교수) 한일범(광고단체연합회) 홍성욱(유로넥스트 대표) 홍재욱(인천대 경영학부 교수, 전 한국광고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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