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친환경 경영 박차..‘장영신 환경기금’ 조성
애경, 친환경 경영 박차..‘장영신 환경기금’ 조성
  • 염지은 (senajy7@the-pr.co.kr)
  • 승인 2010.05.27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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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신회장 “녹색 친환경에 국가미래 있다”

애경그룹이 친환경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애경은 그룹 장영신 회장의 친환경 경영 의지에 따라 자사의 친환경제품 수익금 중 일정액을 떼어내 ‘장영신환경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장회장은 최근 애경에서 스마트 그린 세제인 ‘리큐’를 출시하는 등 지속적인 친환경세제를 출시하겠다는 ‘스마트 그린 경영’을 계기로 전사 차원의 녹색 친환경 비즈니스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애경은 자사의 친환경 제품을구매함으로써친환경에 동참한 소비자들에게 이윤의 일부를 다시 돌려주는차원에서환경기금을조성하기로했다.

이렇게 해서 나온 작품이 ‘장영신환경기금’. 애경은 1차로 친환경제품 수익금 중 일정액을떼어연간 2억원내외씩5년간 총 10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후 녹색 친환경 경영에 따른 후속 조치 등은 항구적으로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차로 조성된 장영신 환경기금 10억원은 친환경 사회공헌 및 녹색성장을 위한 국가적 기구에 전액 기부하는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기로 했다.

장 회장은 “녹색 친환경 경영은 기업경쟁력 제고는 물론 국가미래를 위해 우리세대가 꼭 이루어내야 할 필수과제입니다. 애경의 기업이념인 ‘애인경천(愛人敬天)’의 마음으로 고객을 사랑하고 깨끗한 자연을 가꾸는 데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며 최근 녹색 친환경 경영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친환경 애경’ 기치아래환경 생각하는 녹색기업추구

장회장은 평소 생활용품 사업에 대해 “기업은 소비자들이 누구나 수도꼭지를 틀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수돗물 경영’을 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윤 못지 않게 나눔을 중시해야 한다는 게 장 회장의 지론이다.

장회장의 친환경 사업에 대한 연구지원과 관심은 각별하다. 실질적인 그룹 경영에서는손을요즘도 애경중앙연구소 학술연구발표회 때 만큼은 꼭 참석해 친환경 기술개발 현황을 챙긴다.

이에 따라 애경은 ‘친환경 애경’이라는 기치아래 환경을 생각하는 녹색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친환경 기술개발 뿐만 아니라 환경을 보호하는 대외활동에도 적극 참여하여 기업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협력업체와 ‘탄소파트너십’ 통해 저탄소경영체제구축

그동안 애경은 친환경 제품을 적극 출시해 올 1월에는 세탁세제로는 국내 처음으로온실가스 배출량을 86%나 감소시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한 ‘2010 친환경 스파크’를 선보였고, 5월에는 세제 사용량과 포장재, 운송에너지, 폐기 에너지 등을 모두 기존 제품보다 절반으로 줄인3세대세제 ‘리큐(LiQ)’도 내놓았다. 하반기에는 또 다른 친환경 제품을 준비하고있다.

이와 함께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친환경사무국’을 CEO 직속으로 출범시켜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생활용품 기업으로서 친환경 경영을 전사적으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애경은 친환경사무국을 중심으로 마케팅, 연구개발, 디자인 등에 이르는 통합적 친환경경영을 추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례로 원료채취, 생산, 유통 및 사용, 폐기단계의 제품 전 과정에 걸친 온실가스 배출량을 표기하는 탄소성적표지를 전 제품에 확대 적용하여 생활용품 전체에 대한 탄소성적표지 인증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협력사와의 친환경 파트너십도 구축했다. 3년째 협력업체 30여곳과 ‘그린 파트너십’ 자발적 협약을 맺고 여력이 부족한 협력 중소기업들을 위해 애경이 직접 환경경영기법을 지원, 전수해 주며 환경경영 상생협력체제를 구축해 중소 협력업체들이 환경경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올해는 협력업체와 ‘탄소파트너십’을 통해 저탄소제품 개발 및 생산저탄소경영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포장 등 디자인 측면에서도 환경보호와 소비자의 편의성을 최우선적으로 염두에 둔다. 선물세트의 포장재 사용량을 저감하고,치약 잔류량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펌프 디스펜서를 개발하는 등 친환경 디자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장영신환경기금은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친환경경영의지 표현

애경은 대한민국 세제분야의 선구자 역할은 물론 세제사업의 친환경에 앞장서 왔다. 1960년대 세제의 주원료로사용됐던ABS를 생분해성이 우수한 LAS를 개발해 바꿨으며, 1983년에는 국내 최초로 생분해성을 더욱 높인 저공해세제원료 AOS를 개발했다. 1998년에는 국내 생활용품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사용량을 2/3로 줄인 농축세제를 선보이기도 했다. 애경이 올해 연이어 선보인 친환경 세제 ‘스파크’와 ‘리큐(LiQ)’도 이러한 기술력이 바탕이 돼 나온 제품들이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저탄소 녹색성장이 기업의 생존과제인 만큼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경영에 초점을 맞춘 저탄소경영을 기업의 최우선 과제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장영신환경기금 조성은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친환경 경영을 할 것이라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염지은 기자 senajy7@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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