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눈 앞인데…또 AI 비상
평창올림픽 눈 앞인데…또 AI 비상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8.01.05 0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디어리뷰] 포천 양계농가 확진…경향신문 “올림픽 차질 없게 총력대응해야”
주요 이슈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논평, ‘미디어리뷰’를 통해 한 눈에 살펴봅니다.

오늘의 이슈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경기 포천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가운데 5일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과 방역 관계자들이 이낙연 국무총리, 지자체 방역 담당자들과 ai 방역 영상회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피알=이윤주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경기 포천의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지리적으로 평창과 인접해 있고, 겨울 철새들이 계속 날아오고 있는 시기여서 AI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포천에서 발견된 AI 바이러스는 지난 11월 전남‧전북 오리 농가들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와 같은 ‘H5N6형’으로 확인됐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방역당국은 농장에서 반경 500m 안에 있는 산란계 31마리를 긴급 살처분 하고, 계란 반출을 주 2회로 제한했다.

이로 인해 자칫 재작년 AI 사태로 빚어진 ‘계란 대란’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강원도 인근 지역에서 AI가 발생할 경우, 다음 달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흥행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경향신문은 “AI가 창궐하면 대회 진행에 차질을 빚어 올림픽 개최국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있다”며 “AI 방역망이 뚫리면 재앙 수준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진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경향신문: 또 AI 확산, 비상 걸린 평창 올림픽

경향신문은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경기 포천시 영북면에 있는 산란계 농가의 시료를 채취해 정밀조사한 결과 고병원성 H5N6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며 “게다가 경기 포천 지역 산란계 농장을 출입했던 축산 차량이 경기 남부와 강원 원주·횡성, 세종시, 전북과 충남 지역의 농가 44곳을 드나든 것으로 확인돼 AI가 전국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경향은 “무엇보다 경기 포천 지역은 강원 철원군과 인접해 있는 데다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과도 멀지 않다”며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선수와 취재진, 관광객 등 40여만명이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올림픽이 열리면 AI 확산 방지에 효과적인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럴 때 AI가 창궐하면 대회 진행에 차질을 빚어 올림픽 개최국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세계일보: 포천까지 번진 AI, 올림픽 차질 없게 총력대응하라

세계일보는 “자칫 재작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전국 50개 시·군에 AI가 번져 가금류 3787만마리를 살처분한 ‘AI 재앙’이 재연될 수 있다는 점에서 걱정스럽다. 재작년 AI 재앙 때처럼 공급 부족으로 계란값이 급등하는 계란 파동을 다시 부를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AI가 발생하면 가금류 농가에 이동중지명령이 내려지고, 주요 고속도로에는 통제초소가 설치되는 등 올림픽 행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정부가 총력 대응해 평창까지 확산되는 것을 막지 않으면 국가적 대사에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세계는 “농식품부는 어제 AI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경기도 전역은 물론 포천과 인접한 강원 철원지역에 대해서도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포천 농장 2곳의 닭 31만마리를 살처분하고 계란 반출을 주 2회로 제한했다”며 “이번에 선제적 조치에 나선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매일경제: 평창올림픽 앞두고 AI 비상, 방역에 총력을

매일경제는 “AI 발생 시 무엇보다도 초동대처가 중요한데 이번만큼은 매뉴얼보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신속하고 과감하게 초동방역에 나서야 한다”며 “초동 대응에 실패해 AI가 창궐하게 될 경우 평창올림픽 흥행에도 차질이 생길 뿐 아니라 국가 이미지에도 치명타가 될 수 있다. 경제적 피해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매경은 “우리는 2016년 전국을 휩쓴 AI로 3800만마리의 닭과 오리를 살처분하는 악몽을 겪었다. 포천에서 발생한 AI가 그런 식으로 번지지 말란 법이 없다”며 “방역당국은 방심은 금물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AI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사육 농가도 AI가 의심될 경우 감추지 말고 적극적으로 신고해 피해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