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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홍보대행 체제 접는 이유는
아모레퍼시픽, 홍보대행 체제 접는 이유는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8.01.12 17: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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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별 PR회사 계약관계 종료, 올해부터 내부에서 홍보업무 소화
백화점 내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매장. 뉴시스

[더피알=조성미 기자]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이 통합 브랜드 강화를 위해 모든 홍보 업무를 내부에서 소화하는 것으로 시스템을 정비했다. 브랜드별로 대행을 담당했던 PR회사들과의 계약을 종료하고 자체적으로 통합관리에 들어가기로 한 것.

설화수, 아이오페, 라네즈, 프리메라, 한율, 미쟝센, 려, 해피바스 등 화장품과 헤어·바디케어 등 약 30여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그간 외부 PR회사에 언론홍보 등을 맡겨왔다.

하지만 올해부터 아모레퍼시픽 소속 브랜드는 대행사 없이 자체 홍보에 나선다. 다만 관계사인 이니스프리, 에뛰드, 아모스 등만이 기존과 같이 PR회사에 홍보대행을 맡긴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지난 11월 신본사를 완공해 새롭게 용산시대를 열며 넓게 보자는 관점에서 통합관리로 가닥을 잡게 됐다”며 “이를 위해 홍보팀 인력도 강화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홍보는 영상, 매거진, 전문지, 일간지 등 4~5개 팀으로 재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업무를 맡고 있는 대행사들은 올 1분기 안에 협력관계를 마무리하고 4월부터 완전 통합관리 체제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월 준공된 아모레퍼시픽그룹 신본사의 야간 전경. 아모레퍼시픽 제공

이와 관련, 화장품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껏 세 곳의 대행사가 나눠 아모레퍼시픽의 일을 진행해왔지만, 최근 언론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대행사 투입 비용 대비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판단한 듯하다”며 “올해 LG생활건강에 매출이 역전되는 등 체질개선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이 대행사를 쓰면서 LG생활건강도 따라가는 모양새였기 때문에 이번 변화가 좋은 성과를 낼 경우 비슷한 양상을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다만, 업계 선두주자 둘을 제외한 중소기업들은 단순 대행이 아닌 컨설팅 등을 받았기 때문에 그 여파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에 출입하고 있는 한 기자는 “이미 통합관리에 대한 안내가 진행됐는데, 여러 곳의 대행사보다는 본사와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 더 빠르기에 환영하는 분위기”라며 “회사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 위기관리에도 용이하고, 다소 산발적이던 브랜드 관리도 통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대행사를 빼는 얘기는 지난해부터 나왔지만, 그 동안 아모레퍼시픽의 일을 하며 다른 뷰티브랜드를 진행하지 못했던 PR회사들이 브랜드가 한꺼번에 빠져나가면 타격이 크다고 반발해 미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에겐 자회사의 대행을 맡기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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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1-15 08:53:19
와..이런 기사 좋습니다. 덕분에 좋은 정보 하나 알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