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빙하고 연기하고…나는 어플로 논다
더빙하고 연기하고…나는 어플로 논다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8.01.12 17: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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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된 대사 맞춰 연기하는 이용자들, 손댄스‧혼자놀이 삼매경

[더피알=이윤주 기자] ‘더빙 어플’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놀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 연기, 뮤직비디오, 상황극 등 미리 녹음된 오디오에 다채로운 표정연기를 덧입혀 ‘나만의 더빙영상’을 만들며 재미를 느끼는 것이다.

틱톡(Tik Tok)은 15초 이하의 영상에 연출된 자신의 모습을 올릴 수 있는 쇼트 클립(short clip) 어플이다. 짧은 시간, 쉬운 편집, 특수 효과 등으로 영상에 친근한 1020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 아울러 팔로우 기능으로 이용자 간에 소통할 수 있는 SNS 역할도 한다.

최근엔 MBC ‘무한도전’ 멤버들이 2018 달력 판매를 알리며 틱톡 어플을 활용했다. 또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 참가자 90명도 어플을 통해 크리스마스 인사를 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뮤지컬리(musical.ly)는 25초 동안 립싱크를 하는 어플이다. 이용자들은 어플을 켜놓은 채 춤을 추거나 분장을 한 채로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완성한다. 익살스러운 표정과 손동작은 이들의 연출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앞서 더빙 어플로 이름을 알린 콰이(kwai) 역시 영화, 드라마, 예능, 만화 등에서 나오는 명대사에 입모양을 맞추는 게 핵심이다. 상황에 맞는 능청스런 표정까지 더하며 연기력을 발산한다.

녹음된 BGM에 맞춰 시각적으로만 표현할 수 있다보니 이용자들의 표현력과 창의력은 빛을 발한다. 노래에 맞춰 손가락, 손바닥을 활용해 추는 ‘손댄스’도 그 중 하나. 아울러 동물‧안경‧머리 등의 스티커를 씌우거나, 자동보정(뷰티) 기능으로 얼굴을 꾸밀 수 있다는 점도 더빙 어플의 인기요인이다.

더빙어플을 애용하는 28세 임은지씨는 “주변에서 유행이라는 얘기를 듣고 재미삼아 실행해 봤다”며 “잠시나마 연예인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혼놀족들이 시간을 보내기엔 안성맞춤인 어플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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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드버거 2018-01-13 00:23:07
이윤주기자님기사는항상알차네요!앞으로열심히구독할게요~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