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 온라인뉴스팀 ( thepr@the-pr.co.kr)
  • 승인 2011.06.0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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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인 재테크] 이흥두 팀장, 연령대별 은퇴 준비

요즘 은퇴 연령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또한, 은퇴 후의 삶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우리는 일찍부터 은퇴 후 삶에 대해 장기적인 플랜을 세우고 준비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됐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은퇴 준비를 미리 시작한 경우가 50% 정도인데, 특히 60대 이상 은퇴가 시작된 연령층에서는 은퇴준비를 사전에 한 경우가 30%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경제적인 문제를 호소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

그럼, 은퇴는 언제부터 준비를 해야 하는 걸까? 정답은 지금부터다. 옛말에 “시작이 반” 이란 말이 있다. 늦었다고 생각되는 지금이라도 은퇴를 준비한다면 최소한 은퇴 후 삶에 대한 두려움은 줄어 들것이다. 그럼,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 20대 새내기 직장인이 60세에 은퇴를 한다고 가정하고 월 평균 300만원 정도의 생활비를 준비하려면 60세 은퇴시점에 얼마의 자금이 있어야 할까?

단순한 이론적인 가치로만 보면 13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필요하다. (수익율 연5%, 은퇴후 물가상승율 연 3%로 가정) 이를 목돈으로 한번에 준비하려면 대략 20세는 2억원, 30세는 3억원, 40세는 5억원, 50세는 8억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하다. 이처럼, 빨리 준비할수록 필요한 자금은 훨씬 줄어든다. 그렇다면, 연령대별로 은퇴 준비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할까?

#. 20대…소득 50% 이상 장기적립식 상품 가입

먼저, 20대의 경우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초년생으로 인생설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삶은 많이 변하게 된다. 집을 짓는데도 처음 기초가 튼튼하지 않으면 부실공사로 이어지는 것처럼, 이 시기에 인생설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지 않으면 나중을 기약할 수 없게 된다. 이런 20대에게 가장 중요한 재테크 전략은 저축과 절세다. 보통 사회 초년생들의 경우 처음 자신의 소득이 발생되는 만큼 지출에 대한 욕구가 상당히 증가하게 된다. 그러나 이때 지출을 줄이고 저축 등 투자를 하게 되면 노후를 여유롭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소득의 50% 이상을 목돈 마련 목적으로 장기간 투자가 가능한 적립식 상품으로 투자를 권한다. 그리고 이런 상품 가입시 가급적 소득공제 같은 세테크를 같이 할 수 있는 상품으로 가입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연금상품, 청약상품 등의 세제혜택이 있는 장점이 있어 이런 상품은 필수적으로 가입을 하는 것이 좋다.

#. 30대…저축+지출관리 관건

30대의 경우 결혼과 내집마련, 육아 등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이다. 점차 소득 보다는 결혼 등 지출이 늘어나기 때문에 재테크 전략도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 이 시기는 저축도 중요하지만 지출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라 할 것이다. 결혼, 내집마련, 육아 등 지출할 곳이 한두 곳이 아닌 이상 현실적으로 저축을 늘려나가는 것은 힘든 시기로 20대부터 미리 노후 준비를 시작한 경우는 조금 여유가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저축도 하면서 소비를 조절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특히 결혼, 내집마련 등 많은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미리 준비해 두지 않으면 어려운 점이 많이 있다. 그리고 2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출이 많이 늘어나는 시점인 만큼 소득대비 저축액은 줄어들겠지만 소액이라도 지속적으로 불입을 해야 한다. 이 시기 역시 당장 은퇴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에 20대에 비슷한 포트폴리오로 운영을 하면 좋을 것이지만, 지출이 늘어나는 만큼 단기간 유동자금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자금을 일정부분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상대적으로 20대에 비해서는 포트폴리오 운영을 조금씩 안전한 자산으로 조절함으로써 리스크에 대한 대비를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40대…지출 줄이고 노후준비 박차

40대의 경우 소득도 일정부분 증가하겠지만, 지출이 가장 많은 시기인 만큼 재무관리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특히 자녀의 교육비 지출이 확대되고 노후 준비에 가장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다. 최근 우리나라의 경우 교육비 지출 규모가 가계소득의 30% 이상을 차지하면서 재무관리에 대한 중요한 키포인트가 됐다. 노후준비를 어떻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교육비 지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그렇지만, 본격적인 노후준비를 위해 최대한 지출을 줄여야 한다. 다른 시기에 비해 절대적으로 지출이 늘어나는 만큼 교육비 등의 지출을 줄이지 않고서는 노후 준비를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재테크 측면에서는 지출과 노후준비를 분리해 포트폴리오 관리를 하면 좋다. 지출이 증가하는 만큼 저축액은 줄어들겠지만, 노후의 부족한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저축이 이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일정부분의 목돈이 마련됐다면 은퇴 후를 대비해 목돈을 거치해 은퇴 후 연금형태로 수령하는 상품으로 가입을 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여유가 된다면 이때부터는 일정부분의 자금을 배우자 또는 자녀에게 증여를 하는 것도 좋다. 증여의 경우 배우자는 6억원, 자녀의 경우 성인이면 3000만원, 미성년자의 경우 1500만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되며, 이는 10년 후 소멸되기 때문에 다시 증여를 할 수 있고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상속에 미리 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50~60대…공격적 투자보단 안정적 재테크

50~60대는 노후준비의 실행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다. 이 시기가 되면 사람마다 자산규모가 뚜렷하게 차이난다. 자산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 이들은 큰 걱정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많은 고민을 하게 하는 시기다. 이 시기가 되면 일반적으로 자산의 증식 보다는 쌓아놓은 자산을 지키는 것이 재테크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투자 역시 공격적이기 보다는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 시기에는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은퇴 후 경제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게끔 목돈을 거치한 뒤 연금을 받는 연금형 상품으로 가입하고 만일 은퇴를 이미 한 경우는 바로 연금형태로 수령이 가능한 연금상품을 가입해야 한다. 그리고, 자녀의 결혼 또는 자신의 건강 등을 고려해 언제든지 지출이 가능한 단기 유동성자금으로 일정부분 이상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이상으로 연령대별 노후 준비를 위해 필요한 것들이 무엇이 있으며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정리해 봤다. 위의 내용들을 종합해 본다면 노후 준비는 빨리 하는 것이 좋고 명확한 은퇴 계획을 세우며, 흔들리지 말고 투자원칙을 지켜야 하고 노후에 대비한 상품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노후 준비의 핵심은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있는 행복한 삶이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빨리 체계적인 설계를 통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이흥두

KB국민은행 강남PB센터 팀장
(AFPK, 증권투자상담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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