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물안궁인데 왜 자꾸 뜨나”…카톡 데일리카드에 이용자 불만↑
“안물안궁인데 왜 자꾸 뜨나”…카톡 데일리카드에 이용자 불만↑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8.01.15 15:31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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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지난 10일부터 CBT 진행 중, 이용자들 “동의없는 상업적 메시지 불편해”
카카오톡 데일리카드.

[더피알=안선혜 기자] 카카오가 지난 10일부터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하고 있는 ‘데일리카드’에 대한 이용자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원치 않는 상업 정보를 받게되는 데 따른 심리적 저항감이 작지 않다.

데일리카드는 플러스친구(기업·브랜드·언론 등이 상업적으로 운영하는 카톡 계정)에서 발행하는 카드형 콘텐츠를 모아 보여주는 서비스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카카오 측에선 푸시 알람 없이 24시간만 노출되도록 조건을 걸어놓았지만, 사전 공지 없는 서비스 개시에 불편을 호소하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데일리카드 CBT에 포함된 한 이용자는 “이게 왜 뜨는지 모르겠다. 동의하거나 허락한 적이 없는데, 매일매일 알람이 오는 게 불편하다”며 “안 읽음 표시가 생겨서 신경 쓰인다”고 말했다.

카톡이 도착했다는 소리나 진동 알림은 없어도 데일리카드가 도착하면 해당 카톡창에 새로 온 메시지 표시가 뜨는 데 대한 지적이다.

다른 이용자 역시 “짜증남. 수신거부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음. 플친(플러스친구)을 삭제하는 수밖에. 개인 의사는 묻지도 않는 일방적인 소식 통보? 뭐 이런 게 다 있나요”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또 다른 이용자들도 “이거 안 오게도 설정되어야 되지 않나요?”나 “진짜 짜증나요. 안물안궁(안 물어봤고 안 궁금하다)인데 왜 자꾸 뜨는지”라는 평가를 남겼다. 대체적으로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상업적 메시지가 개인 카톡창에 표시되는 데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는 반응들이다.

한 사용자의 경우 “이게 카톡 유료화와 뭐가 다르냐”며 “사용자가 추가한 플러스 친구 기반으로 더욱더 세분화한 광고를 하는 건데, 무슨 서비스 해주는 거처럼 포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데일리카드 관련 기사에 달린 이용자 댓글.

이에 대해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카카오의 관계자는 “데일리카드를 받지 않도록 설정하는 건 현재 기능에서는 구현되고 있지 않다”면서도 “아직 CBT 기간이다 보니 이용자들의 반응을 살펴가면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카드에 대한 구상은 이용자들에게는 플러스친구에서 발행한 소식을 간단하게 모아볼 수 있도록 하고, 파트너들에게는 구독자들에게 공유하고 싶은 간단한 소식을 무료로 편리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해당 서비스 출시가 예견된 건 지난해 말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뉴스 서비스인 ‘채널’의 인링크 전환을 시사하면서 트래픽 감소를 우려한 입점 매체사들의 반발에 대한 보완 격으로 채팅탭 내 데일리카드 신설을 언급한 바 있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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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뱅뱅 2018-03-20 14:20:39
카톡설정에서 카톡실험실들어가면 해제가능
카톡실험실이 이런저런 기능 출이하기전실험격으로 하는건데 받기싫으면 거기서 해제하면됨

Yyy 2018-03-04 16:38:35
카톡 설정에서 실험실 있잖아요 눈내리는설정하는곳
거기서 끌수있음

나그네 2018-02-09 08:58:01
카톡이 망하는 지름길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럴려면 그러라 그러세요. 떠나면 그만입니다. 대안이 없는 것도 아니고. ㅋㅋ

아기꽃 2018-01-24 09:30:21
일부로 차단하는 기능없앴잖아요!!! 카카오톡이 그런 기능 하나 못만드는 건 아닌데ㅡ.ㅡ 실망 그것도 일부유저 실험대상으로 강제로 만들기

Yhj 2018-01-18 10:26:56
정말 불편하고 싫어요 데일리카드! 대단한갑질잉라생각되네요. 플친할꺼면 당연히 감수해라? 식의... 플친다삭제했네요 괜히 플친업체들만 손해보게되는구조네요 이익은 카톡에서만챙기고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