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형 실내화’, 배민 통해 실제로 나온다
‘양세형 실내화’, 배민 통해 실제로 나온다
  • 서영길 기자 (newsworth@the-pr.co.kr)
  • 승인 2018.01.1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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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에서 나온 “똑똑똑 실내홥니다” 아이디어…의견조율 거쳐 제작 들어가

[더피알=서영길 기자] 배달의민족이 특유의 언어유희를 살린 실내용 슬리퍼를 내놓는다. 개그맨 양세형과의 예기치 않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서다. 양쪽 실내화에 들어갈 문구는 ‘똑똑똑’ ‘실내홥니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의 류진 홍보실장은 “(실내화 출시가) 시의성이 중요한지라 ‘배민문방구’ 사상 최고로 빠른 속도로 제작 프로세스를 타고 준비 중에 있다. 지금 샘플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며 조만간 해당 실내화가 시중에 출시될 것이라 밝혔다.

방송 중 양세형의 "똑똑똑 실내홥니다"라는 센스 있는 답변(위)에 배민이 자사 sns에 해당 실내화 제작을 암시하는 이미지를 올렸다.

배민문방구는 ‘쓸 데 없는 거 팔아요’라는 콘셉트 아래 배민 특유의 색깔이 묻어나는 문구나 패션, 생필품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여기에 조만간 입점하게 될 일명 ‘양세형 실내화’의 아이디어는 MBC 무한도전에서 나왔다.

지난 13일 방송된 프로그램에서 양세형은 취업준비생으로 변신해 배민 면접관들 앞에 섰다. 이날 면접관 중 한 명은 “이 슬리퍼로 사람들에게 어떻게 즐거움을 줄 수 있을까”를 물었고, 양세형은 잠시 머뭇거리다 이내 “똑똑똑, 실내홥니다”라는 센스 있는 답변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때문에 방송 직후 온라인에선 이 실내화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배민 역시 자신들의 콘셉트와 양세형의 언어유희적 답변이 일치한다는 점에 주목해 곧바로 제작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해 류 실장은 “방송은 2주 전에 녹화했지만 어떤 식으로 편집돼 나올지 몰라 실내화와 관련해선 전혀 준비된 게 없었다”며 “방송 나오고 그날 밤에 그룹 채팅창을 통해 아이디어를 모아 결정했고, 양세형과 무한도전 제작진의 동의를 얻어 바로 제작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해당 방송 분에서 면접관 질문과 관련해 무도 측과 조율한 바는 전혀 없다고. 즉흥적인 질문이었는데, 개그맨답게 양세형이 센스 있는 답변을 내놔 방송의 재미는 물론 실제 제품 구현으로도 이어진 것이다.

하지만 해당 실내화 판매로 벌어들이는 수익금에 대해선 의견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류 실장은 “시의성이 있는 제품이라 큰 틀에서만 얘기가 된 상태”라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양세형 측과 상의하기 전이지만 그가 낸 카피를 활용하는 것인만큼 적절히 감사를 표하고 좋은 취지로 수익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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