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한 뉴스 소비, 페북-유튜브-카스 순
SNS 통한 뉴스 소비, 페북-유튜브-카스 순
  • 서영길 기자 (newsworth@the-pr.co.kr)
  • 승인 2018.01.17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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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공유는 카톡 압도적…SNS 유통 뉴스 신뢰도 20대 가장 낮아
뉴스 이용자들은 sns 플랫폼 중 페이스북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피알=서영길 기자] 소셜미디어가 일상채널로 자리 잡으면서 언론사 뉴스 소비도 포털 중심에서 소셜로 옮겨가고 있는 가운데, 특히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해외 플랫폼의 영향력이 상당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신문과 방송> 1월호에 실은 ‘2017 소셜미디어 이용자 조사-소셜미디어 통한 뉴스 이용의 일상화 확인’ 조사결과에 따르면, SNS상에서의 국내 뉴스 이용률(복수응답)은 페이스북이 42%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유튜브 31%로 나타났다. 엔터테인먼트 분야 동영상 소비가 많다고 여겨진 유튜브에서도 뉴스 콘텐츠가 활발히 소비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처럼 글로벌 플랫폼이 70% 이상으로 압도적인 데 반해 국내 기업이 만든 카카오스토리와 네이버 블로그는 각각 14.5%, 14%로 큰 차이를 나타내며 뒤를 이었다. 또 트위터를 통해 뉴스를 소비한다는 이용자도 12.3% 정도였다.

SNS 중 메시징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에서도 뉴스 이용이 활발했는데, 주로 공유를 통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중 카카오톡이 50.4%로 독보적이었고, 상대적으로 페이스북 메신저(7.5%), 네이트온(4.9%), 라인(4.6%) 등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언론진흥재단 제공

SNS를 통한 뉴스 소비 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기는 역시 스마트폰(56.4%)이었다. 특히 복수응답이 가능한 조건으로 보면 사용률은 더욱 높아져 무려 96.6%가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소비한다고 답했다.

데스크톱을 통한 SNS 뉴스 소비도 의외로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순위 응답 결과 30.2% 이용률로 스마트폰 다음으로 많이 사용했으며, 복수응답에선 75.1%까지 수치가 올라갔다. 노트북은 9%(복수응답 48.4%)의 이용률을 보였다.

또한 SNS를 통해 자주 이용하는 뉴스 분야는 사건·사고 등을 다루는 사회 관련 기사가 49.1%(중복응답)로 가장 많았고, 정치(46.4%), 연예·오락(45.3%), 경제(41.6%), 생활(38.9%) 등이 뒤를 이었다.

주로 이용하는 뉴스 형식은 사진 중심 뉴스(81.4%)로 가장 높은 긍정적(어느 정도 있다·매우 자주 있다) 응답을 나타냈다. 이는 텍스트 중심 뉴스(68.9%), 동영상 중심 뉴스(67%) 보다 높은 수치다.

반면 뉴스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간결하고 압축적인 형태로 제공하는 카드(인포그래픽) 중심 뉴스는 42.2%에 그치며, 예상과는 달리 이용률이 그리 높지 않았다.

언론진흥재단 제공

SNS상에서 뉴스를 이용하며 공유하거나 댓글을 다는 등의 적극적 활동을 하는 이유는 ‘평소 나의 관점이나 생각과 같기 때문’(5.08, 7점 척도)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의 뉴스이기 때문’(5.05)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그 밖에 ‘뉴스가 흥미로워 보여 친구들 사이에서 화젯거리로 만들기 위해’(4.46) ‘기존 대중매체의 시각과 다른 비판적 의견을 제공하고 있어서’(4.45) 등이 있었고, 단순히 ‘좋아요를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3.72)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구독(팔로잉) 언론사 존재 여부엔 여성(42.7%)보다 남성(46.9%)이 약간 많았고, 연령대 중에서는 40대가 49.6%의 비율로 가장 많았다. 반면 SNS의 사용이 젊은층에 비해 자연스럽지 않는 50대·60대(33.5%)는 각각 40.9%, 33.5%로 구독 수치가 떨어졌다.

구독 이유는 ‘해당 언론사의 뉴스가 평소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4.85%)이 가장 많았고, ‘해당 언론사의 뉴스가 흥미로워 보여서’(4.77%) ‘해당 언론사를 신뢰하기 때문’(4.71) 등이었다.

하지만 SNS를 통해 이용하는 뉴스에 대한 신뢰도는 7점 척도 기준으로 평균 4.64점에 그쳤다. 40대(4.74점)와 50대(4.75점)는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높은 반면, 20대(4.41점)는 평균을 밑돌며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만 19세~69세 이하 총 210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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