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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가격 어떻게 매겨야 하나
뉴스가격 어떻게 매겨야 하나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8.02.01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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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링크 공유·구글 메일 대체도…해외 사업자들 참고해야

뉴스저작권에 대한 흔한 착각에 이어...

[더피알=안선혜 기자] “좋은 뉴스를 생산하는 저널리즘 생태계를 지키는 장치”로 뉴스저작권 보호가 강조되지만, 매체 환경 변화로 인한 현실적 한계가 존재한다.

일단 일선 홍보 현장에서 기사 중요도가 낮아지면서 단순 링크 공유로 갈음하거나, 긴 전문을 보이기보단 요약 형태로 보고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기사 캡처나 본문 게재가 아닌 공유자의 해석이 들어간 요약본을 저작권 침해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의견은 엇갈린다. 영리냐 비영리냐로 따져야 하는데, 상업적 이익에 대한 직접적 인과관계를 규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뉴스저작권사업 관계자는 “법적 보완이 필요한 지점”이라고 말했다.

라이선스를 맺은 기업이라도 계약 내용에 따른 정확한 이용 범위를 모르는 경우도 상당수다. 스크랩마스터를 사용 하고 있는 한 기업 홍보인은 “부서장급 이상들에게 문서로 보고하고, 이미 40여개 언론을 구독하고 있다”면서도 “내부 공유용으로 잘 활용하는 편이나 세부적인 사항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미 비용을 지불하고 있고 수년간 문제없이 써온 서비스이기에 법을 잘 지키고 있다고만 생각했지, 계약 관계에 따라 허용 범위가 달라진다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 경우다.

주(主) 수요자 중 하나인 PR회사(홍보대행사)조차 최근엔 언론홍보보다 디지털PR 중심으로 업무가 돌아가면서 니즈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한 PR회사 임원은 “우리 같은 경우 디지털 인력이 훨씬 많고, 전통적 PR 서비스는 비중이 낮다”며 “사업에 대한 방향 자체가 이미 디지털로 많이 가 있어서 스크랩 의지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게다가 모니터링 서비스는 수익을 내는 것보다는 일종의 서비스 개념으로 제공되고 있어 비용이 지나치게 비싸진다면 이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임원은 “서비스 자체에 밸류(가치)가 있다기보다는 내부에서 고객에게 보고하고, 고객사 홍보실에서 중요 임원이나 CEO 보고용으로 챙기는 것”이라며 “사실 비즈니스를 이해하는 용도라면 구글링으로도 충분하다”고 전했다.

구글에 키워드를 걸어놓고 30분이나 1시간 단위로 시간을 설정해 놓으면 알아서 관련된 메일을 보내준다는 첨언이다.

데이터 시각화 공들인 해외 사업자들

미디어 환경 변화로 뉴스스크랩에 대한 근본적인 도전이 생겼지만, 그래도 여전히 홍보영역에서 중요한 업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C씨는 “이슈관리를 한다고 해도 클리핑 업무가 기본이 되지 않으면 정작 이슈가 터져도 확인하기 어렵다”며 “클리핑은 홍보팀의 정말 기본적인 기능”이라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야 하다 보니 클리핑 업무는 오히려 강화됐다고 보는 게 맞다”고 했다.

영국 뉴스저작권신탁기관인 NLA의 소개 영상

영국 뉴스저작권신탁기관인 NLA의 경우 미디어 모니터링 고객 중 90% 이상이 이 기관이 운영하는 이클립스(eClips)를 통해 정보에 접근하고 있다. 깔끔한 레이아웃과 뉴스 콘텐츠 활용 목적 및 활용 방식을 고려한 차등적 과금이 특징적이다.

기본 라이선스의 경우 이용기관 직원수 또는 매출액 기준 중 더 낮은 금액으로 과금하고, 빈번한 복제는 이용기관 직원 수와 뉴스 접근 가능 인원, 복제수량에 따라 다양한 기준으로 과금한다.

연간 50만건 내에서 복제가 가능하다. PR회사의 경우 클라이언트 수를 기준으로 과금되며, 고객에게만 뉴스 복제 및 인쇄, 이메일 전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

독일 뉴스저작권 사업자인 PMG의 경우 지면 일간지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주요 매체에 대한 고객사의 퍼블리시티 및 홍보 활동성과(커버리지, 도달, AVE, 기사 논조)를 자동으로 측정해준다.

또 고객사 관련 키워드 점유율 분석 및 키워드 언급량의 증감을 보여줘 고객 브랜드에 대한 연상 키워드군을 예측해준다. 뉴스 환경에서 고객사의 존재감을 데이터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저간의 사정을 고려한다고 해도 뉴스저작권 사업이 음악이나 영상 등 여타 저작권사업 대비 낮은 매출을 거둬들이고 있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음악저작물의 경우 지난 2016년 한 해 거둔 저작권 사용료는 1792억5652만원 수준으로, 같은 기간 언론진흥재단이 거둔 매출 대비 16배를 기록했다.

어문저작물과 영상저작물과 비교해서도 낮다. 영상저작물은 273억1678만원, 어문저작물은 196억7858만원 가량으로, 영상저작물은 2배 이상, 어문저작물은 약 1.7배 차이다.

다만, 언론재단의 저작권 사용료는 해마다 증가 추이 보이고 있다. 2014년 가격체계가 바뀌면서도 큰 폭으로 매출이 뛴 바 있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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