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저 자 : 신호창·이두원·조성은
출간일 : 2011년 2월 28일
출판사 : 커뮤니케이션북스
가 격 : 3만5000원
면 수 : 644쪽
정부의 정책 발표. 들끓기 시작하는 여론. 찬성과 반대의 지루한 싸움이 이어지는데…
새로운 정책만 나오면 으레 거센 반대에 부딪히곤 한다. 이를 두고 흔히 ‘소통 부재’ 를 원인으로 꼽는다. 단순히 소통이라는 말만을 되풀이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신간 ‘정책 PR’ 은 정책 수행 과정에서 필요한 전략적 PR의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 할지라도 국민의 동의와 이해 없이는 실행이 힘들다. 억지로 밀어붙인다고 해도 반대 여론에 막혀 지지부진한 상태에 놓이기 십상. 이 책은 이같은 정책 과정의 복잡한 갈등구조와 난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합리적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서문을 통해 “효과적인 정책 PR 수립 여부는 정책 과정에서 표출되는 갈등을 발전적 요소로 전환시킬 수 있는 정책의 성패를 예견하는 바로미터” 라며 정책 PR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책은 3부 18장으로 구성됐다. 1부(1~7장)는 정책 PR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부분. 정책 PR의 정의와 유형, PR 주체와 목표, 우리나라 정책 PR의 역사 등 이론적 내용이 담겼다. 특히 효과적인 정책 PR을 위해서는 환경적·조직적·개인적 요인의 삼박자가 어우러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무엇보다 조직 요인을 크게 강조했다. 조직 문화, 세계관, 최고 권력 집단의 특성, PR 부서 위치 및 PR 책임자 권한 등은 정책 PR을 수행하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된다는 설명이다. 2부(8~9장)에서는 정책 PR의 수행 과정을 파고들었다. 정책 PR의 로드맵과 기획 등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구체적으로는 정책 PR의 배경과 조사연구, 기획, 실행, 평가 등 일련의 전략적 활동들을 설명한다. 특히 실제 해외 사례들을 적용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정책 PR의 기획 과정은 8단계로 나눠 제시했다. 첫 단계인 문제 진단에서부터 상황 분석, 조사 수행, PR목표 설정, 후속 자료 수집·분석, PR실행, 마지막 평가까지 과학적인 PR 수행 과정이 상세히 소개됐다.
마케팅 PR로 국민 만족시켜야
3부 정책 PR실행(10~18장)은 상황에 따라 수행할 수 있는 9가지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에 관한 것. 언론관계, 지역사회관계, 사내커뮤니케이션, 쟁점관리, 위기관리, 마케팅, 공공캠페인, 국가명성관리 등이 이에 해당된다. 언론의 경우 국민 여론을 형성하는 주요 통로가 되기에 관계 형성이 매우 중요하다. 보도자료 작성과 기자회견, 인터뷰 등 언론 관계 PR의 다양한 전술들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한편 행정 환경이 변함에 따라 정부의 마케팅 PR 능력도 부각되는 추세다. 이와 관련, 함평 나비 축제가 마케팅 PR에 성공한 케이스로 제시되기도.
정책 PR은 신호창·이두원·조성은 3인의 교수가 공저했다. 신호창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미국 오하이오대 저널리즘스쿨에서 한국 최초로 PR 전공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5년 한국 홍보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이두원 청주대 언론정보학부 신문방송학 교수는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커뮤니케이션학 석사학위를, 남일리노이대에서 커뮤니케이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커뮤니케이션학회 부회장(현), 한국홍보학회 편집위원장, 정책홍보연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조성은 교수는 서강대에서 정책 PR 및 사내커뮤니케이션을 강의한다.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영상대학원에서 광고홍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앙부처 최초 여성 공보관 및 최장수 공보관으로, 여성부와 여성가족부를 거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