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공식 해프닝에 ‘가짜뉴스’ 확산
삼성전자 기공식 해프닝에 ‘가짜뉴스’ 확산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8.02.23 19: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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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담당 직원 해고” SNS 중심으로 퍼져…사측 “그런 일 없다”

[더피알=강미혜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기공식에서 축하 현수막이 거꾸로 펼쳐지는 해프닝이 빚어진 것과 관련, 모바일 메신저를 중심으로 담당 직원이 해고됐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는 가짜뉴스다.

23일 온라인 및 모바일에선 이날 오전에 열린 삼성전자 화성 EUV라인 기공식 촬영 영상이 빠르게 확산됐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대형 현수막 퍼포먼스가 뒤집혀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새 반도체 생산라인 기공식 장면. 영상 화면 캡처

제3자 관점에서 보면 웃긴 장면이지만 이벤트를 담당한 실무자 입장에서 생각하면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영상을 본 사람들 중에선 담당 직원의 ‘안위’를 걱정하는 반응도 많았다.

한 발 더 나아가 직원이 해고됐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해당 영상이 퍼지고 몇 시간 뒤부터 SNS를 중심으로 ‘삼성 담당 직원 짤림, 그 직원 뽑은 인사팀장까지 짤림. 책상 창문 밖으로 집어 던지라고 하는 중’이라는 지라시가 돌기 시작한 것.

하지만 이는 가짜뉴스로 확인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고 반문하며 “그런 일(해고) 없다. 사실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삼성전자 기공식 해프닝 뒤로 모바일 메신저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가짜뉴스. 화면 캡처

한편, 이날 기공식을 가진 삼성전자 EUV(극자외선·Extreme Ultra Violet) 생산라인은 미세공정 한계를 극복하는 데 꼭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반도체는 공정 미세화를 통해 집적도를 높이고 세밀한 회로를 구현하며 성능과 전력 효율이 향상돼왔는데, 최근 한 자릿수 나노 단위까지 미세화가 진행되면서 보다 진일보한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 건설되는 EUV 라인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는 차세대 첨단 장비로, 2019년 하반기에 완공해 시험 생산을 거쳐 2020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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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6 10:54:29
가짜뉴스 무섭네..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