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이윤주 기자] “영미! 영미!! 영미!!!”

대한민국이 영미를 외쳤던 한 주였습니다. 일명 ‘갈릭걸스’라고 불리는 여자 컬링팀 ‘팀 킴’으로부터 수많은 패러디물이 나오고 있는 건데요. 이에 질세라 너도나도 ‘영미 신드롬’에 뛰어들었습니다.

옥션은 김은정 선수의 인터뷰 장면 중 마케팅 포인트를 매의 눈으로 캐치, 캡처했습니다.

컬링 전용 신발을 설명하는 김 선수의 발을 확대해 꼬북이 캐릭터 양말을 집어낸 거죠. 그리고 재빨리 꼬북이 양말을 구매할 수 있는 링크를 첨부했습니다. 옥션의 깨알 같은 틈새 홍보가 돋보이네요.

롯데푸드도 가볍게 숟가락을 얹었습니다.

컬렁팀 모교 의성여고 앞에서 경기를 응원하는 한 학생의 사진을 게시한 건데요, ‘의성마늘햄먹고 선영아 힘내자!’라는 문구가 적힌 패킷이 시선을 끕니다. 다른 한손에는 의성마늘햄 소시지가 들려있고요.

G마켓은 아예 ‘영미 3종 세트’를 제작해 핫이슈에 올라탔습니다. 김은정 선수의 상징이 된 뿔테안경, 대걸레 그리고 바나나 세트로 구성.

청하는 “영미야!!”라며 자사 제품으로 컬링하는 사진으로 화룡정점을 찍었네요.

팬톤에서 선정한 2018 올해의 컬러는 ‘울트라 바이올렛’이죠. 색을 활용한 브랜드의 마케팅에 울트라 바이올렛이 곳곳에 나타납니다.

헤어케어 브랜드 아베다(AVEDA)는 보라색으로 염색된 머리를 배경으로 한 문장을 얹어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I don't remember my origivnal hair color and I don't care.”(난 원래의 머리색을 기억하지 않고, 상관하지도 않아)

스타벅스는 봄의 색으로 무장한 텀블러, 머그컵, 콜드컵, 보온병 등을 소개했습니다. 분홍 보라의 조합으로 제작, 봄 내음이 물씬 풍기며 소비자들로부터 뽐뿌를 일으키고 있네요.

마지막으로 눈에 띄는 연출법으로 제품을 홍보하는 두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우선 마몽드는 크리미틴트 ‘스퀴즈 립’ 신상을 알리는 홍보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잘게 썬 립스틱 알맹이(?)와 장미꽃 띄운 물, 두 재료를 스퀴즈 믹서기에 넣고 돌립니다. 이윽고 크리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제품이 탄생합니다. 감각적으로 표현한 색감과 직관적으로 제형을 느끼게끔 해주는 연출력에 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

LG는 울트라 노트북 키보드를 두드리는 모습과 피아노 연주와의 싱크를 맞추는 고도의 연출 기법을 선보였습니다. 노트북을 연 사용자는 정신없이 음악에 맞춰 손을 놀리며 포토샵, 마야 심지어 오버워치까지 하는데요.

어떤 게임도 편하게, 어떤 작업도 빠르게, 어떤 퍼포먼스도 가뿐하게 소화할 수 있는 노트북을 표현한 것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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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주20대 트렌드와 스타트업계를 따라잡기 하고 있습니다. 많은 제보 바랍니다 :~)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