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개막…그 많던 ‘평창 광고’는 다 어디로?
패럴림픽 개막…그 많던 ‘평창 광고’는 다 어디로?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8.03.0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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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과 큰 온도차, 중계 방송도 형식적 수준에 머물러
8일 강원도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평화의 벽 제막식 모습.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더피알=조성미 기자]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이 9일부터 시작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럴림픽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광고는 별로 찾아볼 수가 없다. 동계올림픽 열기를 타고 침체된 광고 시장이 오래 간만에 활기를 띄었던 2주 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현재 패럴림픽을 소재로 한 기업광고는 대한항공이 거의 유일하다.

대한항공은 앞서 인천공항 2터미널을 통해 평창올림픽 손님맞이 광고를 내보낸 데 이어, 대회 기간 동안엔 아이스하키와 컬링 등 종목을 활용해 기업PR 활동을 펼쳤다.

지금은 패럴림픽 종목을 역동적으로 그려낸 영상에 ‘아직 끝나지 않은 위대한 이야기’라는 카피로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패럴림픽용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공개하진 않았다.

그외 다른 기업들은 대부분 올림픽 관련 광고를 중단했고, 그나마 선보이는 곳도 기존에 집행했던 광고를 패럴림픽에도 활용하는 수준이다.

코카콜라는 김연아를 모델로 한 동계올림픽 광고를 패럴림픽 기간에도 이어가며, 이번 대회에 철을 공급하고 있는 포스코는 패럴림픽 선수들을 함께 그린 평창올림픽 광고를 이달까지 집행할 계획이다.

2018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에 맞춰 제작된 포스코 '뜨거운 열기'의 한 장면.

패럴림픽에 대한 홀대는 중계권을 가진 방송사들도 마찬가지이다.

스포츠조선 보도에 따르면 KBS는 18시간 20분, MBC 17시간 55분을 패럴림픽 중계방송에 편성됐다. 또한 SBS는 국내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약 30시간 이상 배정됐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해외 방송사가 적게는 40시간에서 최대 100시간까지 중계방송 시간을 할당한 것에 비해 개최국으로서는 초라한 모습이다.

이에 대해 광고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이 그다지 없었고,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라고 해서 사정이 크게 달라지지도 않는다”며 “패럴림픽 중계방송이 계·폐회식을 비롯해 형식적으로 진행돼 왔기 때문에 광고 시장 또한 기대감을 갖지 않는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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