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 평창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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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뉴스팀 (thepr@the-pr.co.kr)
  • 승인 2011.07.0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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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총화가 이뤄 낸 쾌거”

지난 2003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결선 투표에서 캐나다 밴쿠버에, 2007년 과테말라에서 열린 IOC 총회 결선 투표에서 러시아 소치에 연속 탈락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지난 4년간 와신상담 유치활동을 펼쳐 왔던 우리나라가 마침내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은 △온 국민의 성원, △이명박 대통령의 더반 현지 지원, △이건희 IOC위원의 글로벌 유치활동 등이 이뤄 낸 쾌거로 해석된다.

특히 더반 현지 관계자들은 평창유치위원회와 이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와서 펼친 막판 부동표 잡기가 평창의 득표에 큰 도움이 됐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이 여론의 부담을 무릅쓰고 2009년말 이건희 IOC 위원을 특별사면해 글로벌 유치활동에 나서게 한 것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평창 유치에 대한 애착은 남달랐다. 이 회장은 2003년과 2007년 두 번 연속 결선 투표에서 평창이 연속 탈락했던 안타까움을 잊을 수 없었다. 이런 아쉬움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이 회장은 그 동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꾸준히 스포츠외교 활동을 펼쳐 왔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이 회장의 글로벌 행보는 작년부터 더욱 박차를 더했다.

이 회장은 작년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 참석을 시작으로 이번 더반 IOC 총회 참석까지 약 1년 반 동안 모두 11 차례에 거쳐 170일 동안 해외 출장을 다녀 왔다. 해외출장 기간 동안 총 이동거리만 21만㎞에 달하며, 이는 지구를 5바퀴 넘게 돈 거리에 해당한다.

평창 유치가 결정되자 이건희 회장은 "평창을 믿고 지지해 주신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을 비롯한 여러 IOC 위원들에게 감사 드린다. 뮌헨과 안시의 유치 관계자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평창이 유치에 성공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을 중심으로 정부와 체육계, 국민 모두의 열망이 뭉친 결과" 라고 말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의 의미

◇ 세계 스포츠대회 유치 ‘그랜드 슬램’ 달성
◇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 선진국 진입 계기

평창이 7월 6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이로써 우리 나라는 세계 주요 스포츠 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그랜드 슬램’ 을 달성하게 됐다. 그랜드 슬램은 지구촌 3대 스포츠 대회로 일컬어지는 ①동ㆍ하계 올림픽 ②월드컵, ③세계육상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 스포츠계의 ‘그랜드 슬램’ 을 달성한 국가는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일본 등 4개 국가에 불과하다. 미국이나 영국 등 전통적인 스포츠 강국도 이룩하지 못한 쾌거다. 평창의 동계 올림픽 유치는 우리나라 스포츠 역사에 커다란 획을 긋는 대형 사건임에 틀림없다.

우리나라가 2번의 탈락 후 세 번째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서자 세계 스포츠계 일각에서 ’지나친 오기’ 또는 ’무모한 도전’ 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온 국민의 열정과 성원을 바탕으로 유치위원회 관계자와 IOC 위원 뿐만 아니라 정계, 재계, 문화계 인사들이 혼연일체가 돼 대회 유치를 위해 더욱 분발함으로써, 마침내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는 개가를 올렸다.

전통적으로 동계 올림픽 대회는 구미 선진국을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다.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제1회 대회가 열린 이래 총 20번의 대회 중 유럽이 14번, 북미가 5번을 개최했다. 구미를 제외하고는 일본(2번)이 유일한 개최 국가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통적으로 쇼트트랙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동계올림픽에서 그다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점이 유치에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얼마 전부터 피겨(김연아), 스피드 스케이팅 등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면서 이같은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이런 상황에서 평창의 동계 올림픽 유치는 국제 스포츠계에 우리나라의 스포츠 외교력을 보여 주고,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계기가 됐다. 또한 전통적으로 동계 올림픽 종목이 선진국형 고급 스포츠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가 경제 뿐만 아니라 문화ㆍ스포츠 측면에서 세계적인 강국으로 우뚝 서게 돼 국가 브랜드를 제고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 동안 올림픽 개최국의 국민소득 통계를 분석해보면 하계 올림픽 개최국 보다는 동계 올림픽 개최국의 개최 당시 1인당 국민소득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하계 올림픽 개최가 개도국에서 중진국으로 올라섰다는 것을 의미한다면, 동계 올림픽 개최는 명실상부하게 선진국에 진입했다는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동계올림픽 유치가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넘어 3만 달러 시대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동계 올림픽 개최는 각종 인프라 확충과 함께 민간 투자가 증가하고 관광산업이 발전하는 등 우리나라 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와 강원도가 산업연구원에 의뢰해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발표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타당성 조사 보고서’ 에 따르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로 전국적인 생산 유발효과 20.5조원, 경기장 운영 등 부가가치 유발액 8.7조원이 발생하고, 약 23만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더불어 외국인 관광객도 20만명 이상 방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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