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남선현 대표] 품격·재미 갖춘 국내외 열린방송 지향
[jTBC 남선현 대표] 품격·재미 갖춘 국내외 열린방송 지향
  • 염지은 기자 (senajy7@the-pr.co.kr)
  • 승인 2011.07.11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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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C DNA’ 계승 ‘속방(續放)’…인력 30%는 방송경력자로 충원

Q. 개국 시점은.

A. 면밀히 고민하고 있다. 우선 채널대역이 정해져야 한다. 케이블이기 때문에 방통위의 정책도 관련돼 있고 MSO, SO들과의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 7월에 돼야지 8월은 늦는다. jTBC는 비교적 경쟁사들에 비해 일찍 준비했고 조직, 인력,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모든 부분이 빨리 진행될 것이다. 외부 여건이 정리되는 데 따라 아무리 늦어도 연내 개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jTBC는 타사와는 좀 다른 경우다. 과거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TBC가 닻을 내린 게 1980년 11월 30일이다. 그런 만큼 개국이 아니라 ‘속방(續放)’ 을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인력 세팅은 어느 정도 진행됐나.

경력직과 간부직은 상당 부분 구성됐다. 기존 방송사와 프로덕션 등을 대상으로 해당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경력자를 전체 인력의 약 30% 정도로 선발할 예정이다. 또 약 30%는 현재 2800명의 정예인력을 두고 있는 중앙미디어그룹에서 선발한다. 신입사원은 두 차례 정도 나눠 방송 개국시점 D-60일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자체 제작 비중은 타사에 비해 가장 높을 것이다. 뉴스는 물론 특히 예능의 상당부분, 교양의 일부까지 포함하면 약 40% 정도 된다. 그러나 외주가 반이 넘는다. 관련 인원은 훨씬 많지만 풀타임 인력은 개국시점에 약 300명쯤 될 것이다.

또 jTBC는 중앙일보 자체가 언젠가 TV방송을 다시 할 것이라는 계획을 갖고 있어 중앙일보사옥 내에 스튜디오를 갖출 수 있는 공간이 사실 다 확보돼 있다. 보도, 교양, 예능 프로그램 제작 스튜디오를 사옥 안에 갖출 계획이다.

남선현 대표 약력

△2010.09~ 중앙미디어 네트워크 사장 △KBS미디어 사장 △KBS 글로벌센터 센터장 △KBS 청주방송총국 국장 △KBS 영상사업단 이사 △KBS 홍보실 실장 △KBS보도국 뉴스라인 부장 △KBS 보도본부 미주총국 워싱턴, 뉴욕 특파원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언론학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신문학 석사 △서울대학교 수의학 학사

jTBC의 핵심가치는.

jTBC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미디어를 지향한다. 이를 위해 콘텐츠 경쟁력 확보를 경영의 최상위에 두고 있다. 깊이 있고 차별화된 국내외 뉴스는 jTBC에 채널파워를 가져올 것이다. 국내 최고 제작진이 맡을 예능 프로그램은 신설 방송사의 홍보효과와 더불어 투자 대비 회임 기간이 짧아 흑자 기조를 앞당기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예능과 교양의 조화, 그리고 작품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드라마로 품위와 대중성을 동시에 겨냥하겠다.

편성 전략 및 킬러콘텐츠는.

jTBC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방송’ 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공정한 방송, 창의적 콘텐츠 허브, 세계로 향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편성의 기본 방향으로 삼고 있다. 보도, 교양, 오락 편성비율을 2:4:4로 균형 잡힌 편성을 추구한다. 뉴스는 CNN, TV아사히 등 세계 유수 미디어 기업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뉴스’ 를 강화하고, 사실에 입각한 공정보도와 심층성이 강화된 새로운 포맷으로 시청자에게 차별화된 뉴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막강한 해외 조직과 인력을 활용하고 중앙미디어네트워크 내 우수 인력을 활용해 정말로 살아있는 뉴스를 만들 것이다. 제작본부는 이제까지 방송에서 전혀 시도하지 못했던 명품 드라마와 예능을 구축할 준비를 하고 있다. 탤런트 김혜자씨가 배우 인생 최초로 출연하는 일일시트콤을 준비 중이다. 개국 드라마로 선보일 ‘우리 시대의 작가 시리즈’ 는 ‘막장’ 일색의 대한민국 드라마에 단비가 될 것이다.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기획·추진 중이다.

또 기존 지상파 방송의 예능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최고 예능팀을 구성, 1박2일과 같이 감동과 재미를 함께 줄 수 있는 대형버라이어티를 기획하고 있다. 일일연속극을 처음 제작했고, 쇼프로그램의 대명사인 ‘쇼쇼쇼’ 를 성공시킨 TBC의 DNA를 계승,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줄 것이다. 특히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장르별 거점 프로그램’ 으로 지상파 3사와 경쟁을 벌일 것이며 해외 유통으로 국내 광고 부족분을 대체할 것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기획단계부터 글로벌 유통을 염두에 두고 있다. jTBC의 흔들릴 수 없는 원칙은 ‘국민의 생활과 호흡이 일치하는 편성이 가장 좋은 편성’ 이라는 것이다.

타 종편에 비해 보도 편성 비율이 낮은 데.

보도는 실제 25% 정도 될 것이다. 다른 종편보다 jTBC가 비율 등의 면에서 보도에 힘을 덜 기울이는 게 아닌가 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언론의 중요한 기능과 역할로 상당한 힘을 집중해 제대로 할 것이다. 꼭 편성 비율대로 힘이 가는 것은 아니다. 보도는 기존 지상파 및 케이블 TV의 여러 문제점들을 대부분 개선해 알기 쉬우면서 깊이있는, 차별화된 뉴스 포맷을 선보일 계획이다. 주요 아이템들의 집중 취재 제작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 내 경쟁력을 갖춘 인력이 2800명이 있고 미주에도 480명이 있다. CNN과도 특약을 맺었다. 우리나라의 활동적인 뉴스 정보가 해외로 나가는 창구 역할을 jTBC가 해낼 것이다. 거꾸로 해외 여러 정보들을 한국에 전파시키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방송이 되겠다는 데 목표를 두고 각 부분의 글로벌화를 추진 중이다. 특히 뉴스가 그렇다. CNN의 특약은 한나라에 한 개뿐이다. 시청자들이 뉴스를 보면서도 우리 시각은 물론 국제시각으로도 뉴스를 볼 수 있게 하겠다. 카메라맨 등을 제외한 순수 취재인력만 최소 100여명이다. 신문에서도 방송에 관심이 많고 방송을 할 수 있는 우수 인력을 미리 파견받았다. 전체의 15% 정도다.

국내외 파트너십은.

jTBC는 컨소시엄 구성때부터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 세계 19개국 48개 언론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글로벌 미디어기업과 단순히 제휴를 맺은 정도가 아니라 실제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jTBC가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글로벌 미디어기업들로부터 인정받은 셈이다. 우선 세계 최대 미디어그룹인 타임워너와 일본 대표 민영방송인 TV아사히가 출자했다. 또 BBC(영국), FOX TV(미국), HBO(미국) 등 세계 주요국 미디어 기업은 물론 Nepali TV(네팔), Al Masry Al Youm(이집트), Standard Group(케냐) 등 제3세계 국가 언론사들과도 콘텐츠 교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7개국에 생중계되는 중앙미디어그룹이 주최하는 대표적인 음악 제전인 ‘골든디스크’ 시상식도 올해부터는 jTBC가 방송할 계획이다. jTBC의 콘텐츠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로 수출될 예정이다.

지상파 PD 스카웃 소문이 파다한데.

현재 지상파 예능 PD들이 190~200명 정도 되는 데 이 중 제작능력이 탁월한 PD들 상당 수를 스카웃했다. 그 외 프로덕션과 미디어 등에서도 참신한 아이디어와 파괴력, 제작능력을 갖춘 인력들을 많이 확보했다. 능력을 인정받고 후배들도 잘 따르고 어느 PD가 jTBC에 갔구나 하고 시청자들에게도 회자되는 그런 인물들을 확보해 최고의 경쟁력있는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 우리의 킬러콘텐츠 중 하나다.

수익모델 및 비즈니스 전략은.

현재 TV 광고시장은 약 3조로 지상파와 케이블이 6.5:3.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종편 4사가 지상파에 손색이 없는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콘텐츠 투자를 활성화하고, 적극적으로 영업한다면 개국 1년차에 10~15% 수준의 점유율은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jTBC는 지상파와의 경쟁을 전제로 광고모델을 설계하고 있다. 종편에 허용된 중간광고 등을 중심으로 패키지화해 판매할 계획이며, 신규 매체에 대한 광고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광고효과 보장상품 등을 적극 판매할 것이다. jTBC는 다른 종편과 달리 드라마와 예능에 적극 투자하는 만큼, 광고주의 기대에 부응하는 광고효과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광고조직도 우수한 인력으로 구성해 합리적·과학적 광고마케팅을 실행하고 광고주의 미디어 마케팅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할 것이다. 공적인 즐거움을 주는 대형 이벤트 사업도 펼쳐갈 계획이다.

특히 프로그램 ‘유통’ 은 정말 중요하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장르별 거점 프로그램’ 으로 지상파 3사와 경쟁할 것이며 해외 유통으로 국내 광고 부족분을 채울 것이다. 우리 프로그램도 해외 많은 시청자들이 보고 귀중한 외화를 많이 벌어 와야 한다. 향후 ‘유통’ 부문에 굉장한 힘을 기울이고 괄목한 만한 성장을 가져오도록 할 것이다. 조직도 ‘해외 유통’과 관련된 부문에 걸맞게 구축할 생각이고 적절한 시기에 별도 조직을 둘 계획이다.

광고 패키지화는 무엇을 의미하나.

jTBC의 TV광고 스타트는 광고주들이 기존 지상파와 케이블에 갖고 있던 불만을 해소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단일프로그램의 시청률에 따라서 만 단일 광고를 하는 게 아니라 ‘우리는 이 프로그램, 또 한 프로그램은 저녁 몇시 프로그램, 또 하나는 심야 시간대 프로그램에 어느 연령대의 남성 또는 여성에 맞는 광고를 구성해 달라’ 고 하는 광고주 니즈에 맞춰 지금까지 선보이지 않았던 광고의 구성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러한 형태는 광고효과를 일정수준까지 보장해줄 수 있다. 광고효과가 좋은 중간광고는 지상파 못지 않게 더 받을 계획이다. 프로그램을 잘 만들어 더 받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중소기업에 맞는, 광고비가 비싸지 않으면서도 광고효과를 낼 수 있는 그런 광고를 많이 유치할 계획이다.

손익분기점 시기 및 시청률 목표는.

지금 생각으로는 3년을 넘기지 않으려 한다. 평균 시청률 목표는 별 의미없다. 거점프로그램 시청률이 중요하다. 예능, 드라마, 교양도 예능적 교양, 교양적 예능으로 가져가 재미있으면서도 경쟁력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조기에 목표치를 달성할 계획이다.

외주 제작사와의 협력은.

전체 제작시간의 50% 이상을 외주제작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현재 ‘중앙과 함께 도전할 파트너!’, ‘중도파’ 를 공모, 3개사를 핵심 파트너로 선정, 주요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 중이다. 독립제작사와도 네트워크를 구축, 프로그램 제안을 받고 있다. jTBC는 지상파 독과점 체제에서 창작물이 제값을 인정받지 못한다고 호소해온 외주제작사들에게도 단비가 될 전망이다. jTBC는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을 만든 초록뱀미디어, ‘태왕사신기’ 를 제작한 김종학프로덕션 등과 함께 ‘메가 제작사’ 를 세워 합리적인 드라마 제작 환경을 선도할 것이다. 외주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600억원 규모의 콘텐츠 펀드도 조성했다. 높은 외주제작 비율, 블록 단위의 외주 발주, 다년 계약제, 협력제작사 4단계 육성 모델 등으로 방송산업 생태계의 선순환에 기여할 것이다.

메가제작사란.

우수제작사 몇 개를 묶어 그쪽 회사에는 jTBC제작물의 일정 부분을 보장해줄 계획이다. 능력있는 제작사에게는 프로그램을 안심하고 더 잘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더 주자는 것이다. 일반 기획사들과는 다른 형태의 좀 더 두터운 협약을 맺어 가급적 빨리 편성해주고 제작비도 필요해 따라서는 선결제 해주고 이익금도 가급적 셰어를 많이 해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면 더 좋은 방송을 하게 되고 시청자들은 더 좋은 프로그램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시청자 참여는.

jTBC가 추구하는 4가지 가치가 있다. 첫째는 가족과 국가의 소중함을 제 1가치로 존중하는 방송을 하겠다는 것이다. 둘째는 국내외 열린 방송이다. 시청자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평가하고 시청자의 평가를 프로그램의에 반영하는 방송을 하겠다는 것이다. 셋째는 책임과 품격으로 미래를 약속하는 방송을 하겠다는 것이다. 넷째는 재미있고 유익하고 때로는 감동을 주는 방송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4가지가 주요한 우리의 캐치프레이즈이자 모토다.

시청자가 주인이 되고 시청자가 평가하고 시청자를 가장 존중하는 방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독특한 구조를 두려고 한다. ‘시청자본부’ 를 제1의 최우선 선임 본부로 둘 계획이다. 또 하나는 ‘시청자의회’ 제도다. 어느 방송사도 하지 않은 jTBC만의 독특한 제도다. 기존의 시청자위원회는 법적 기구다. 경제, 사회, 노동, 언론단체 전문가들 10여명으로 구성된다. 그것 말고 jTBC는 ‘시청자의회’ 를 둘 계획이다. 보도, 드라마, 예능, 교양, 기타 등 5개 SUB커미티를 둬 각계 전문가들 수백명이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그 안에 9명으로 구성된 ‘시청자 배심원’ 제도를 둘 계획이다. 어떤 프로그램이든 문제가 있을 경우, 또는 시청자의회에서 보기에 적절히 않다, 개선이 요구된다고 하면 배심원이 열린다. 배심원에는 청문권, 소환권, 프로그램 폐지권고권이 있다. 배심원에서 나온 의견이 시청자위원회를 거쳐 사징에 올라오면 사장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받아들일 것이다. 결론적으로 시청자위원회는 상원이고 시청자의회는 하원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3DTV 등 디바이스 활용 계획은.

jTBC는 3D와 뉴디바이스 분야에서 적극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 중앙일보는 뉴디바이스 분야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애플 본사가 한국에서 유일하게 뉴스 분야 대표 앱으로 선정한 중앙일보 아이패드 앱이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는 jTBC를 포함해 산하 26개 매체의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는 앱을 제공해 모바일 콘텐츠 분야를 선도할 계획이다. jTBC는 또한 3D 방송 분야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3D 방송을 편성할 계획이다. J골프에서 선보이는 3D 골프 레슨 프로그램 ‘3D 리얼레슨 쉘 위 골프’ 는 그 초석이라 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세계 최초 3D 입체영상으로 제작되는 골프 레슨 프로그램으로 스카이라이프 위성망을 통해 방송된다. 지난해 진횅된 ‘골든디스크’ 역시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3D로 방송된바 있다.

jTBC의 PR전략이라면.

PR은 시청자를 위한 창의, 시청자를 향한 예의를 기본으로 임할 생각이다. 첫째는 “모든 프로듀서는 시청자를 섬기는 홍보요원이다” 라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둘째는 기획단계에서부터 프로그램 홍보전략을 치밀하게 수립하는 것이다. 셋째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있다’ 는 믿음을 시청자에게 줄 수 있도록 모든 프로그램에 정성을 다한다는 것이다. Smart (똑똑한) PR, Sweet(흥미로운) PR, Strong(강한) PR, Special(남다른) PR, Simple(명료한) PR 등 ‘5S 전략’ 을 PR작전에 구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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