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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무한도전, MBC 광고도 떠나나
떠나는 무한도전, MBC 광고도 떠나나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8.03.16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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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 타깃 프로그램으로 이동 전망…“후속 프로그램이 관건”
'2017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의 무도 멤버들. 뉴시스

[더피알=조성미 기자] 김태호 PD가 연출하고 유재석이 이끄는 ‘무한도전’이 13년 방송을 마무리한다. 오랜 시간 예능 최강자 자리를 유지하며 화제성의 중심에 섰던 프로그램인 만큼 무도의 빈자리는 MBC 광고 매출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BC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무한도전이 시즌을 마감하고 휴식기를 가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우선 4월에는 무한도전 시즌1을 정리하는 방송이 진행되며 후속으로 완전히 새로운 프로그램이 5월부터 방영된다. 김태호 PD는 가을 이후 무한도전 새 시즌 혹은 새 기획으로 컴백하지만 기존 무도 멤버들은 모두 프로그램을 떠난다.

김태호 PD는 그동안 쉼 없이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대한 피로를 호소하며 시즌제 도입에 대한 의견을 피력해왔다. 하지만 워낙 무한도전의 영향력이 막강하다보니 MBC로서는 쉽사리 결정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주말 프라임타임에 방영되는 무한도전의 회당 총 광고비는 5억원이 넘어선다. 게다가 PPL 등 파생 매출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토토가3에 집행된 ppl. 해당 방송화면 캡처.

MBC 전체 매출에서 무한도전의 존재감은 지난해 1~3월 7주간 휴식기 동안 현실로 확인되기도 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광고 매출을 구성하는 요인이 많아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전년 대비 광고매출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특히나 예상했던 것보다 감소폭이 커 무한도전의 영향력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였다”고 전했다.

MBC가 당장 예상되는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무한도전 시즌제 도입을 추진하는 것은 김태호 PD라는 인물에 대한 신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MBC는 얼마 전 코바코의 2018 광고주 설명회에서 김태호 PD를 내세우기도 했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무도 시즌제는 김태호 PD를 잡기 위한 MBC의 고육책이었을 것”이라며 “스타 PD인만큼 끊임없이 이적설이 떠도는 상황에서 현재의 매출만을 바라보고 계속 고집을 피우기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호 pd. 뉴시스

하지만 무한도전의 부재 소식은 곧바로 광고 판매에 적신호로 나타나고 있다.

MBC의 광고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코바코 관계자는 “현재 신중히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무도 이후) 신규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가 나와 있지 않아 광고주들이 해당 시간을 꺼리고 있다”며 “광고 연간 청약이 통상 4월과 10월에 시작되는데 이 시기와 맞물림에 따라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광고 판매가 단건 보다는 장기계약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기존 광고주를 대상으로 이탈을 막기 위해 설득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MBC 주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의 종영이 타 방송사나 매체에 반사이익을 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광고업계 한 관계자는 “무한도전 시청자를 타깃으로 하던 광고주가 유사한 타깃의 프로그램으로 광고 집행을 변경할 것이기에 후속 프로그램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봤다.

다만, 방송광고 시장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광고주들이 정해놓는 연간 방송광고 예산 내에서 집행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도가 빠지면서 방송매체간 광고비 이동은 있겠으나 전체 방송광고 시장 규모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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