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조성미 기자] 광고에 봄이 찾아왔다. 꽃잎이 흩날리고 봄비가 내리는, 상상만으로도 싱그러운 장면이 영상으로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만화 같은 비주얼의 모델을 내세워 설레는 여심을 더욱 흔들고 있다.

아이더는 봄볕 아래에서 봄바람을 맞으며 그리고 봄비 속에서 계절을 만끽하는 박보검의 모습을 담았다. 싱그러운 햇살과 어우러진 예쁜 미소의 이 광고는 한 주간 1295번 전파를 타며 510.32 GRP를 기록했다.

봄맞이 한정판 제품을 내놓은 맥심 카누는 흩날리는 꽃잎 사이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공유를 내세웠다. 부드러운 목소리와 우아한 현악이 봄 분위기를 고취시킨 영상으로 16위(421.03 GRP)에 올랐다.

요즘 봄은 불청객들도 많이 찾아오는 계절이다.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듯 종잡을 수 없는 날씨가 뺨을 스치기도 하고 황사와 미세먼지가 푸른 하늘을 꽁꽁 숨기기도 한다. 이에 봄철 불청객에 고별을 얘기하는 광고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3월 셋째주 광고 시청률 1위는 삼성 건조기 그랑데가 차지했다. 국내 최대 용량을 자랑하는 제품의 장점을 보여주는 광고는 한 주간 1411번 집행돼 771.51 GRP를 달성했다.

미세먼지 철벽방어 기획전을 마련한 하이마트는 432.72 GRP로 15위에 랭크됐으며, SK매직은 오염원의 움직임을 감지해 스스로 작동하는 공기청정기의 기능을 광고에 담아 24위에 올랐다.

또 코웨이는 창문을 열지, 빨래를 널지, 외출을 할지 등 무엇을 하든 미세먼지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시대의 고민에 대한 답을 광고로 표현했다. 신뢰감 넘치는 공유의 내레이션이 더해져 352.59 GRP, 25위를 차지했다.

미용기기 LG 프라엘은 설레지만 피부에는 좋지 않은 봄바람의 해결책을 제시하며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LG 프라엘 광고와 더불어 LG전자는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한 여러 제품 광고를 동시 집행해 주간 광고주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신형 스마트폰 LG V30S 씽큐(THINQ)의 경우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을 모델로 최적의 컷을 찍어주는 인공지능 촬영을 부각했으며, LG 올레드TV는 보는 사람에 맞춰 화질을 맞춰주고 콘텐츠 검색과 공유 등 생각을 읽고 진화하는 AI를 어필한다.

LG유플러스도 AI를 광고 소재로 활용했다. 네이버 클로바를 등장시킨 우리집AI 광고는 인공지능 스피커가 생활 속에서 어떤 모습인지를 보여주며 19위(406.33 GRP)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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