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 CF 모델로 가수 러브콜 봇물
식품업체, CF 모델로 가수 러브콜 봇물
  • 온라인뉴스팀 (thepr@the-pr.co.kr)
  • 승인 2011.07.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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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정엽 · 박정현 데뷔 후 첫 광고계약 체결

최근 식품업체들이 제품의 광고모델로 가수를 발탁하는 사례가 봇물을 이루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브라보콘’과 ‘참이슬’ CF에 출연중인 정엽, 윤도현과 ‘아침에 쥬스’ CF의 박정현, ‘떠먹는 불가리스’ CF 를 촬영한 아이유, 매일유업과 빙그레의 커피음료 광고에 각각 출연중인 임재범과 10센치, 펩시 광고에 출연한 동방신기 등 세대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가수들이 식품 CF를 점령해 나가고 있는 것.

최근 식품업체와 CF 계약을 체결한 가수들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가수는 윤도현이다. 윤도현은 특유의 시원시원하고 유쾌한 캐릭터를 살려 해태제과의 ‘부라보콘’, 진로의 ‘참이슬’ 광고에 연이어 출연한 것에 이어 동원F&B의 ‘양반김’ CF에 까지 출연하고 있다.

정엽의 경우 ‘나는 가수다’ 를 통해 부드러운 창법과 준수한 외모,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대중에게 알려지며 프로그램에서 조기에 하차했음에도 불구하고 데뷔 후 처음으로 CF계약을 따냈으며, 현재 해태의 ‘부라보콘’ 과 진로 ‘참이슬’ CF에 윤도현과 동반 출연중이다.

아이유도 남양유업 ‘떠먹는 불가리스’ CF 모델로

서울우유의 주스 브랜드 광고모델로 나선 박정현 역시 나가수를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사랑스럽고 귀여우면서도 당당한 모습 등이 새롭게 조명되면서 서울우유와 데뷔 14년 만에 첫 광고 계약을 체결, ‘아침에 주스’ CF에서 그만의 상큼한 매력을 발산 중이다.

기성 가수들뿐만 아니다. 최근 ‘대세’라는 말을 유행시키며 일약 국민 여동생으로 떠오른 아이유도 7월 초 남양유업의 ‘떠먹는 불가리스’ CF를 촬영, 방송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동방신기, 소녀시대 등 아이돌 가수들도 펩시콜라와 비타 500 CF를 통해 얼굴을 비추고 있으며 홍대의 인디밴드인 10센치도 자신들의 히트곡 ‘아메리카노’를 통해 하지원과 함께 빙그레의 ‘아카펠라’ CF에 출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두고 가수들이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나 토크쇼 등을 통해 대중들에게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수들의 인간적인 면이 새롭게 부각돼 신뢰감을 형성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이 일상에서의 가수들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줌으로서 가수가 한 명의 인간으로서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있고, 이런 점이 감성에 호소하는 가수들만의 매력과 어우러져 식품의 주요 구매층인 20~40대 여성들에게 강력한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나는 가수다’ 나 ‘불후의 명곡II’ 등 경연형태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통해 연예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대중 예술가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한 것도 최근 가수들의 식품 CF 쏠림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하나의 요인으로 꼽힌다.

더구나 업체 입장에서는 가수를 제품 모델로 기용할 경우 CM송을 해당 가수가 직접 불러 소비자에게 각인할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를 꾀할 수 있다. 실제로 박정현과 10센치의 경우 자신들의 노래인 ‘선데이브런치’와 ‘아메리카노’ 를 광고에서 불러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아이유도 ‘떠먹는 불가리스’ CM 송을 자신의 목소리로 직접 녹음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유업의 성장경 총괄 전무는 “신뢰성이 중요한 식품분야에서 가수들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제품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져 실제로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며 가수들의 식품업체 CF 출연이 한 때의 유행을 넘어 오랜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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