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bye Netflix, Hello Blockbuster~”
“Goodbye Netflix, Hello Blockbuster~”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1.07.2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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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블록버스터, 소셜 캠페인 효과 ‘톡톡’

 

 

 

 

 

소셜미디어를 통해 경쟁사와의 비교우위를 멋지게 강조한 사례가 있어 주목을 끈다. 미국 비디오·DVD 대여업체 블록버스터(Blockbuster)가 그 주인공.

블록버스터는 최근 경쟁사인 넷플릭스(Netflix)의 새로운 가격 모델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헬로우 블록버스터(Hello Blockbuster)’ 캠페인을 전개,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 캠페인은 넷플릭스가 가격 60%를 올린다고 발표한 이후에 만들어졌다. 넷플릭스의 인상안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선 “굿바이 넷플릭스, 헬로우 블록버스터(Goodbye Netflix, Hello Blockbuster)” 란 말들이 떠돌며 부정적 여론이 형성됐고, 그 즉시 블록버스터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반사이익을 노린 것.

캠페인의 메인타깃은 경쟁사로 돌아선 전(前) 고객들이다. 블록버스터는 이들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해 “넷플릭스 고객들, 블록버스터에게 인사하라(Netflix Customers, Say Hello to Blockbuster)” 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런 다음 한 달에 9.99달러만 내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새 프로모션에 가입하도록 했다. 또한 대언론홍보를 포함해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의 소셜미디어를 활용, 캠페인을 확산시켰다.

결과는 단연 성공적이다. 캠페인 론칭 2주가 채 되지 않은 이른 시점에서 긍정적 반응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블록버스터 관계자는 “온라인 스토어를 비롯해 트위터 계정과 페이스북 페이지 등에서 트래픽이 증가하고 있다” 고 전했다. 수치적 효과뿐만 아니라, 브랜드 가치 제고라는 무형의 효과도 상당하다. 올해 경영난으로 파산직전까지 몰렸으나, 미 전역에 1500개 이상의 점포수를 유지하는 등 블록버스터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사실을 보여줬기 때문. 블록버스터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경쟁사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고 말했다.

한편 블록버스터의 이번 캠페인은 인하우스 PR팀과 마케팅팀에서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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