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유출 사고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미국 루이지애나주가 관광 진흥사업을 위한 캠페인을 펼친다.
이번 캠페인에 할당된 비용은 1500만 달러. 한화로 약 185억 원이다. 이 비용은 기름유출 사고를 낸 영국 석유회사 BP가 투자한다. 대형 사고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지려는 BP의 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최근 팸 브로 루이지애나주 문화관광부 서기관은 “BP 측과 이번 광고 캠페인에 대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며 “멕시코만의 루이지애나 해안지역과 뉴올리언스의 관광 사업을 위해 각 지역에 500만 달러씩 투입하고 피해지역 내 해산물이나 레스토랑, 각종 이벤트를 광고·홍보하는 데 500만 달러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루이지애나 문화관광부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루이지애나 관광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83억 달러. 그러나 미 언론들은 이번 기름유출 사고로 멕시코만 일대의 수자원과 환경이 파괴되고 어업 및 관광업 등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한 복구가 시급한 상황.
한편 지난 4월 20일 미 멕시코만 해상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데 이어 4월 22일 석유시추시설 ‘디프 워터 호라이즌’이 해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기름유출 사고가 터졌다. 이로 인해 BP는 루이지애나 외 앨라배마와 미시시피에 각각 1500만 달러를, 플로리다에 25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등 사고를 일으킨 데 대한 오명을 씻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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