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뜬 ‘광고의 별’
부산에 뜬 ‘광고의 별’
  • 온라인뉴스팀 (thepr@the-pr.co.kr)
  • 승인 2011.09.0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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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부산국제광고제 르포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해운대에서 부산국제광고제(AD STARS 2011)가 열렸다. 부산국제광고제는 8월 하순에 특히 빛을 발하는 해운대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동시에 각종 세미나와 전시 등을 통해 최신 광고 동향을 보고 들을 수 있는 게 매력이다. 아울러 수준 높은 수상작을 접하며 세계 광고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까지 잡을 수 있다.

이번 부산국제광고제 본선행사는 25일 오후 개막식을 시작으로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과 해운대 바닷가 일대에서 3일간 펼쳐졌다. 전 세계에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부산으로 날아온 뛰어난 본선 진출작들은 그랜드호텔 2층 전시관에 전시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다.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Beach Ad Night’ 에서는 한 여름 밤바다를 배경으로 재미있는 광고 상영과 각종 공연이 연일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3년 만에 아시아 최대 광고제로 발돋움

부산국제광고제는 출범 3년 만에 아시아 최대 광고제로 성장했다. 성장 동력은 무엇보다도 부산국제광고제가 세계 최초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컨버전스 광고제라는 점. 365일 24시간 열려 있는 웹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자신의 광고 작품을 출품하고, 다른 사람의 작품 또한 접할 수 있었다.

그 때문인지 이번 부산국제광고제에는 총 46개국에서 7130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는 지난해(41개국 5437편)보다 약 1690편(31%)이 증가한 것으로, 아시아 뿐 아니라 유럽, 북미, 남미, 아프리카 등 5대양 6대주에서 골고루 출품됐다. 카타르, 체코, 터키, 에콰도르, 파나마, 우루과이, 이집트, 슬로베니아 등 다양한 나라에서 참가했기 때문이며, 따라서 세계 각국의 제품, 서비스 광고부터 공익 광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세계 각국의 문화와 시장, 광고의 다양성을 찾아볼 수 있었다. 또한 세계 각국에서 모인 심사위원들의 사진도 걸려 있어 다양한 관점에서 최고의 작품을 찾아내려는 주최 측의 노력을 읽을 수 있었다.

어둠이 부산을 삼켜버리자 본격적인 시상식이 진행됐다. 창의성을 겨루는 광고제라서 그런지 행사장은 개성 넘치는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모델 부럽지 않은 외모부터 자신만의 색깔을 뽐내는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작품마다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 인상적

드디어 모두가 기다리던 시상식이 시작되면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먼저 현재 광고업계에 몸담고 있는 종사자들의 수상작에 대한 소개가 있은 다음에 수상작이 발표됐다. 역시 세계 각국의 광고인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이어서 그런지 짧지만 강렬했고 각각의 메시지는 사람들의 숨을 죽이기에 충분했다. 예술적인 기법과 탄탄한 메시지가 담긴 작품들을 모두가 공유할 수 있었다.

일반인 부문 시상식에선 얼떨결에(?) 필자도 동상을 받게 됐다. 지구온난화를 주제로 지구가 더워지면 우리들의 생명도 위험해진다는 메시지를 담았는데, 보다 더 훌륭한 작품들도 많았지만 심사위원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시상식 후 호텔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Beach Ad Night’ 가 열렸다. 광고 상영제에 앞서 열리고 있던 공연들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으며 너나 할 것 없이 한데 어울려 즐기고 있었다. 그렇게 부산에 뜬 ‘광고의 별’ 은 사람들의 가슴을 환히 비춰주고 있었다. 내년에는 또 어떤 작품들이 우리들을 즐겁게 해줄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게 한다.

부산=모희서 The PR 대학생 명예기자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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